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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개월간의 사진들과 함께...7편

    허구헌날꽝맨 / / Hit : 2568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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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별 통지서였습니다. 이제 1년만 더 기다리면 제대인데 어떻게 이럴수가… 그녀만이 이 힘든 군대생활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는데 어떻게...어떻게 이럴수가… 당장 그녀에게 뛰어가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애꿎은 담배만 물고 멍하니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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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를 시작하기도 전에 허구 헌날 다리는 왜 찢는 걸까요? 다리만 찢으면 태권도는 저절로 알게 된단 말인가요? 사랑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녀는 왜 내 가슴을 찢어놓는 걸까요? 아픔을 겪어봐야지만 사랑의 정체를 알 수 있단 말인가요? 하지만 그녀는 모를 겁니다. 시퍼런 멍이 들 때 까지 찢어야 하는 내 다리보다도 찢어진 내 가슴에 더 많은 피멍이 들어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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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외롭다. 미치도록 외롭다. 그녀를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에 사무치도록 외롭다. 사랑이 이렇게 힘든 것일 줄이야. 그녀가 다시 돌아만 와준다면… 돌아만 와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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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살기 위해선 이놈의 담배를 끊어야만 하는데… 그녀처럼 큰 맘먹고 모질게 끊어야만 하는데… 다시는 돌아보지도 말고, 미련도 가지지 않도록 완전히 끊어 버려야만 하는데… 이것마저 끊었다가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 오늘도 하루종일 담배연기 핑계를 대고 눈물만 흘?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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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색해진 짧은 머리를..♬ 보여주긴 싫었어… 손 흔드는 사람들 속에… 그댈 남겨두긴 싫어… 3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댄 나를 잊을까…♬ 기다리지 말라고 한건… 미안했기 때문이야… 그곳의 생활들이… 낯설고 힘들어…… 그대를 그리워 하기전에… 잠들지도 모르지만… 어느날… 그대 편질… 받는다면… ♬ 며칠동안 나는 잠도 못자겠지… 이런 생각만으로 눈물 떨구네…… 내 손에 꼭 쥔 그대 사진위로……♬ 크흐흑… **. 쪽팔리게 시리 왜 자꾸 눈물이 나고 난리야.

    쌍마™ 11-12-11 22:19
    김민우에 입영열차 안에서 라는 노래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그리고 군가들

    군화끈을 졸라메고 철모쓰고 탄띠메고

    동이트는 새벽녁에 고향을본후 외투입고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바람결에 실려오는 정다운 목소리 귓가에

    전부 기억나네요

    그땐 암기항목이 얼미나 많았던지ㅠㅜ
    간지남 11-12-11 22:38
    전방부대는없고 최후방부대 사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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