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산행에서 자그마한 나무 하나를 얻었지요.
너무 작아 버릴까 하다가,
베낭에 쏙 들어가 들고 와서
오늘 받침대 작업을 할까 했는데
몇년만에 꺼내본 FRP 수지가 굳어
사망했네요. ㅡ.,ㅡ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얼마전 깨진 항아리 뚜껑을 찾아
사부작 거려봅니다.
날카로운 부분은 손을 다칠까 염려되어
그라인더로 갈아주고,
유리드릴로 구녕 하나 뚫어 주고
목재용피스로 고정을 합니다.
지지리궁상이긴 하지만
나름 괜찮네요.
뭐 예술적이라고 우겨 봅니다.^^
퇴근해서
집에 있는 소엽풍란 흑진주와
남주달마로 꾸며봅니다.
아랫쪽에는 미니석곡 설주를
미니토분에 심어 순접으로 화분을
고정해 놓으니 제법 봐줄만 합니다.
워낙 작은 소품이라
단엽종 풍란으로 꾸미니
잘 어울리네요.
소품이지만 원가는 제법 있는 미니 목부작 한점이 맹글어졌습니다.
봐줄만 하쥬?
이제 2년 정도 잘 관리하여 뿌리가 나무에 잘 활착하도록 해야 합니다.
뿌리가 잘 활착하면 멋진 작품이 될듯 하네요.
오늘로 목부작 제작실력이 레벨 2. 로 올라선듯 합니다. ㅎ
행복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