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 징병검사 받는날......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먹이고 징병검사장에 데려주고 출근 했습니다.. 기분이 좀 묘합니다... 징병검사 받는데 이런데 정작 입대할때는 어떨려는지...... 5치부대 출조지를 정해야 하는데 마땅치도 않고.......... 이래저래 싱숭생숭합니다....
성교관님 훈련소 대려가서 빡시게 함 글리셔야죠 ㅎㅎ
그래도 안되면 해병대 훈련캠프에~~~~~~~~~~~~~~
혼자 입대하고 혼자 제대 했습니다
자식을 둔 부모 입장이 되고보니 자식 군대 간다면
그리 혼자 보내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저야 아직 실감하려면 몇년은 남았습니다만..
주말에 좋은 곳 가셔서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이번만은 부대원들이 아닌 아드님과의 동출 한번 하시는게 어떨런지요 ..
저 역시도 아버님과의 추억이 별로 없어서 항상 맘에 걸린답니다 ~ ^^
군대가기 전에 좋은 추억 하나 만들어 주시죠 ? 아버지로서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고 ~
생각 하는지 ~~ ^^ 사실 요즘 아버지들 다들 표현을 잘 못하시자나욤 ~~ ^^
암튼 선배님요 ~ 이참에 아드님델고 물가로 가셔욤 ~~~ ^^ 화이팅 입니닷 ~ !!!
퓌씽님. 그게 우리나라에서 아들 키우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고충입니다.
안보낼수도 안갈수도 없잖아요. 싸이처럼 두번가는 놈두 있구, 엠씨몽처럼 인생을 절단내기도 하는게 그 문젠데...
가기싫은, 진짜 가기 싫었는데 어찌어찌 끌려가서 전쟁놀이하고 말뚝들의 직장에서 말 안듣는 연습 신나게 하고
그러면서도 내 아들놈이 군대갈때 되면 크지도 않은 이 나라 통일되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작금의 현실은 포탄이 날아다니고 잠수함이 가라앉는 정도이니
이거 환장할 일입니다.
'우린 원래 하나였으니 하나로 돌아간다!' 독일이 통일되며 남긴 그나라 총리의 연설문 중 일부인데.
흰옷의 단일민족 쮜뿔. 우린 언제 저렇게 폼 한번 잡아보냐구요.
너무 깊게 생각마십시요
대한민국 모든 아버지가
한번은 겪는 일입니다
아이가 어느덧 많이 자라
징병검사를 받다니......
한편으론 좀 든든하시죠? ^^
울 아버지도 저희들 마음 같아을까요......!!!
그만큼 이제 많이 커진 아드님의 모습에 든든함이 느껴지시리라 짐작합니다..
싱숭생숭한 마음 좀푸시고 좋게 생각하십시요~~
징병검사 때부터 그럄 어케데유.ㅎㅎ
성교관님에게 택배하나 보냈시유.
박달나무로 맨든 몽둥이요.ㅋ~
전 징병검사도 입대도 혼자갔습니다 ^^;;;
입대전날
아부지:가냐..?
저:예~가유~!
아부지:댕겨와 ..야...ㅆ ㅔ꺄.... 중간만혀.....
저:알았슈...가뜩이나속아파죽것는디...나가유....
아부지:야~!아~~저쎄리 뭐댈라는겨 술작작처믁으라니까...야ㅆ ㅔ꺄.. 댕겨와...
저:알았다니께유..아~~진짜..털퍽털퍽 ....
아부지:야~~~아~~야임마.......
저: 에.잇..알았다니께유..참...뒤도안보고 갓다는 ^^
하지만.여기서반전....ㅠㅠ
훈련소입대후 무릅연골(도가니)파열 나가서수술하고오라는 군관계자들..ㅡ,.ㅡㅋ
사회에서 수술감행 멀쩡한다리 의사선생님 구보나 보행을 못한다하시데여....ㅠㅠ
다시입대 군병원직행 검사후 니면제다....ㅡ,.ㅡㅋ
지..룰...입대하고싶은데여.... 니가라......
쩝....
뭔댓글을 이리길게 달앗슬까요..ㅠㅠ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