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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그시절...69(간이역의 추억)

    권형 / / Hit : 3099 본문+댓글추천 : 0

    "월"님들~~
    혹시 일상이 답답하다고 여겨질 때 없으신지요??
    아님 삶에 지처 있을때 정처없이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도 있었겠죠??ㅎㅎㅎ

    허면 꼭 기차여행이라기 보다 자동차로도 월님들 젊을때의
    추억과 향수가 담긴 "간이역"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고속철"과 "지하철"에 그리고 "자가용 승용차"에 밀려 잊혀져가던 "간이역"
    생각해보면 젊고 풋풋했던 저와 여러 "월"님들의 기억속의 "간이역"이 가물가물해진지 벌써 꽤 되셨겠지요.

    젊은 시절...
    산에 미처 베낭하나 둘레메고 전국의 유~명한 산을 기차를 이용해 다녔으니
    "간이역"이야 말로 저의 추억의 전부입니다.

    특히나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간이역인"화랑대"역...
    70년대 통기타 둘러메고 휴일이면 즐겨 찾던 "강촌역".."M.T"의 대명사인 "대성리"역.."마석"역..등등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여행의 기쁨을 주는 그 곳.. "남평"역에는 설렘이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의 "구둔역". 그 "구둔역" 완공 기념으로 심었음직한
    수령 7-80년의 은행나무 한 그루와 향나무가 인상적인
    이 곳은 철도공사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중 하나라지요.



    freebd_09391853.jpg





    서울 한복판에도 추억과 향수가 가득한 역이 있습니다.
    예전 군에 입대하는 아들과 연인을 떠나보내던 지금의
    "태릉 육군사관학교"인근에 위치한 "화랑대역"이 바로 그곳 입니다.







    이 곳은 40여년전 이맘때..
    갈래머리 소녀와 시간을 보내던 다정했던 곳입니다.ㅎㅎㅎ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이 조그만 역에 저와 비슷한 연배 서민들의 추억과 향수가 어려 있기 때문입니다
    "화랑대"역은 문화재청에 문화재 등록 예고된 12개 역 중 유일하게 서울에 있는 간이역...


    월님들~~
    단풍이 곱게 곱게 물들기 시작한 올 가을...
    고속철도가 시.분.초를 다투는 세상이지만 부부끼리 아님 가족끼리 연인이라면 더욱 더 좋겠지요.

    낚시 시즌이 끝나고 혹 시간 이 나시면 갈잎에 노래가 들려오는 고향인근이나 주변의
    간이역으로 그리움과 낭만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 지난글 "그때 그시절"...68(옛날 코메디)에 추억을 공감하시고
    댓글로 용기를 주신 월님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씨^___^익

    붕어와춤을 11-10-23 21:43
    요즘 시골역

    역무원 7명

    하루 승객 5명!

    저는 기차를 5학년때 처음 봤습니다 ㅠㅠ
    하얀비늘 11-10-23 21:48
    문득 마눌님과 정동진 작고 예쁜역 밴치에서 보낸 짧은 시간이 생각나네요.

    대백회가 끝나면 낚시대 잠시 접어두고 마눌님과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권형님 글은 감춰진 지난 시간을 깨워주시네요.
    빼빼로 11-10-23 22:33
    1975년 11월6일 대구역에서 11시 완행열차를 타고서 전라도 정읍 내장산에 단풍놀이 중간에서 갈아타고 5대5~처이 총각~

    통기타 치면서 새벽에 도착하여 눈 부시시~

    국립공원이라 그때도 산에서는 텐트를 치지 못하는 몰래 산골짝이로 들어가 텐트를 처놓고 밤세 즐겼던 생각이.....

    13살때 처음 청도에서 기타를 타보았네유~
    산골붕어 11-10-24 06:25
    띵디리 띠리리 딩디리띠리리

    좋은시절 좋은추억 가슴에 남고

    권형님. 덕분에 추억 한가득 안고 갑니다
    붕애성아 11-10-24 07:13


    기차라능거슬 궁민학교 육학년 수학여행때 첨 봤어요(그것도 버스안에서 지나가능 거)

    고딩때 설 놀러와서

    기차보다 지하철을 먼저 타봤고~

    그때 철길을 첨 걸어 봤네요

    연천 신망리역에서

    신망리 가면서 성북역에서 첨 기차 타봤고요
    청정 11-10-24 08:27
    학창시절때 무전여행다니면서 중앙선의 모든역들은

    거의전부를 다녀본겄같은데 지금도 그런 낭만이 생길런지...

    아무튼 부대장님 덕택에 그리운 옜시절을 뒤돌아봅니다,

    잘 계시는지요?
    애무부장관 11-10-24 08:55
    군시절 서울역에서 교외선 타고 문산까지

    중간중간 간이역들이 많이 있더군요

    백마역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소요 11-10-24 10:24
    예전 완행열차생각이 나네요 비둘기호..

    지금은 통일호가 제일 느린건지..무궁화호가 제일 느린건지 모르겠네요

    아이들하고 가을이 가기전에 기차여행 한번 가보아야겠습니다

    권형님 수중한 추억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月下 11-10-24 10:30
    어릴적에 가끔씩

    기차를 타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연히 사이다와 삶은계란의 추억이..

    양평쪽으로 열차타고 여러차례 가봤는데

    구둔역은 생소하네요..
    ponza 11-10-24 10:53


    가을녁 시골역앞 철길가엔

    항상 코스모스가 하늘거렸지요 !
    못안에달 11-10-24 10:58
    대구서 영주 고모댁은 참멀기도 멀뿐더러 많은 역을 정차합니다

    대구역에서 완행(비둘기호)를 타고 영천까지 꺼구로 내려 갑니다...

    포항에서 올라오는 기차와 합류하여야하는데 시간이 잘못 맞추면 1시간도 2시간도 기다려야합니다

    삶은 감자 먹어면서 기다렸던...영천역....

    그 후 88년에 설악산 가기위해 무궁화로 가면서

    태백인가 지나니 그 긴 기차에(10량이 넘었는데) 한량에 2~3명...

    불편은 하였지만 참 좋은 시절이었든것 같습니다

    대구->동대구->고모->기찬->금강->청천->하양->금호->봉정->영천->북영천->화산->신녕->봉림->화본->탑리->비봉->의성->

    업동->단촌->운산->무릉->안동->서지->이하->마사->웅천->평은->문수->영주....영주가는 역명들 입니다...
    은둔자2 11-10-24 11:46
    남평역 ..
    집사람과 연애때 데이트 하던곳 입니다
    추억 떠올리게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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