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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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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낚시에 입문하고 5~6년간은 낚시에 미쳐 살았었습니다.

비가 오던 눈이 오던 상관 않고 주말이면 오전 근무를 마치고 사무실에서 바로 낚시터로 날랐지요.

평일엔 거래처(용인 ㅇㅂㄹㄷ나 음성 ㅂ ㅅㅋㄹ ㅂ ㅅ 등등) 들렸다가 끝나면 길 막힘을 핑계로 낚시터에서 짬낚으로 10~11시까지 시간을 때우곤 했지요.

주로 서해안 대부도나 영종도 등 간척지를 다니다 보니 구두와 양복바지가 늘 뻘투성이 여서 아침마다 닦느라 고생도 많이 했는데....ㅋ

 

그러다 어느해 부턴가 낚시만 가면 떼거지로 달려드는 붕어가 지겨워 외도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다고 강진 뤼박사님처럼 몇톤씩은 아니구요....^^

 

그땐 그랬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여름이면 영종도 바닷가에서 소라잡이로~~~~~

가끔 낚지도 줍고, 어떤날은 골뱅이도 한바께쮸씩 줍곤 했더랬지요.

지금은 어촌계가 차지하고 앉아 출입금지 시켰지만.... ㅡ.,ㅡ

 

그리고 가을이면~

 

그땐 그랬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잘 먹지도 않는 참게에 빠져 밤마다 참게 주으러 댕겼습니다.

지금은 으리으리한 아파트먼트 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시흥 배곧신도시~

예전엔 매립지로 드넓은 매립지 중간중간 수많은 웅덩이들이 참게의 서식지였죠.

가을이면 성체가 된 참게들이 줄맞춰 월곳 바닷가로 향했드랬지요.

랜턴 하나와, 커다란 바께쭈 한개,  그리고 장화신고 코팅장갑이면~

물때맞춰 나가서 두어시간에 커다란 참게 250여개 까지도 주웠었지요.....

 

그땐 그랬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주변에 참게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시던 분들이 많아 나눔하고,

급냉하여 공항가서 화물로 제주도에 보내주기도 하고,

참게장도 담가 나눔도 많이 했는데,,,,

 

 

이젠 참게 잡기도 귀찮고,

소라 주우러 댕길곳도 없어지고,

붕어 잡는것도 까먹어서 못하고,,,,

에혀~~~~~~~~~~~ ㅡ.,ㅡ

 

 

다들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계시지요????

 

 


나는 안그랬지~~~~~~~~~~~

공부만 열씨미 했다는~~~~~
지난달엔 그래도 몇번 낚시를 갔었는디
이번달엔 비때문에 한번도 못갔네유.
아 ~~~추억돋아유. 에혀~~~!?!?
우왕~~
붕춤님이 공부만 하셨다니~~~~~~~~~ ㅡ.,ㅡ

해유님.
기냥 가유....
대신 똘깡 말고 집뒤 소류지로 가유...
똘깡은 비 많이 오면 떠내려가서 앙돼유...
양복바지...풉
2001년 아기 태어나서 한참 육아할 때인데요...ㅎㅎ
저도 나이에 비해 저런 비슷한 추억들이 제법 많답니다.
수렵과 채집을 좋아하는 성향인거 같습니다^^
참게장 급 땡기네요~~~
제가 젤루
좋아하는것만
잡으러 다니
셨군요
추억이 그립겠습니다
아~~오이 ..,에 소라
2001년도에 수성못 에서
어여쁜 처자와 배타면서 .
먹었던 기억이~~
지금 그~~처자는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그처자 옆나라 가서
스타 됐지유?ㅡ.,ㅡ;;
저는 아직 여기서 낚수 배우는 중이라
노지 나가보면
갈챠 디리께유
수우우님
역시 모범 학생(?)이었군요...
울 애들은 그때부터 바다로 너무 데리고 다녀 지금은 절대 따라가지 않습니다...

어인님.
나이가 의심스럽습니다.
할배급?

띠사랑님.
그럴때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무언가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별가심님.
그시철부터 야릇한 분이셨군요.
갱주할배의 영향이 아니었군요...^^
부처님.
부처님도 소라를 아시는군요... ㅡ.,ㅡ
참게 열풍이 불 때 양식을 해볼거라고
열심히 쫓아 다녀었습니다.

장은 그렇고 탕은 국물 맛으로
먹을만 했습니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없어지는 게
참 많아졌습니다.
채집하고 모으고 나누고...
오래전부터 취미셨군요
저는 그런취미보다는 고딩졸업과 동시에
붕어에 빠져 엄청다녔네요
심지어 붕어즙 내린다는 동네건강원
하시는분과도 댕기고
뭐암튼 결론은 참게장 댕긴다는 얘깁니다^^
효천님.
한때 참게가 엄청 귀한 대접 받으며 비싸게 판매되던 시절이 있었지요.
참게장은 간장게장과 달리 짠맛이 있어 밥 비벼먹기에만 좋습니다.
간디스토마 숙주라 짜게 숙성하지 않으면 위험성이 있지요.

대물도사님.
한때 붕어가 너무 많이 잡혀 건강원에 납품할까도 한적 있습니다.ㅋ
소류지가서 퍼질러 앉아있는 건 잘 할 수 이쓔.
문제는 살림살이가 홀딱 젖으믄 그걸 죄 널어놓구 피난민 노릇을 해얀단 거쥬.
그게 싫어서 지난달을 추억하믄서
오징어다리 씹구 이쓔.
음,,,보리차두,,,ㅎ
노지선배님 글읽으며
상상하는것만도 이렇게 즐거운데...

얼마나 잼난 추억들이시겠습니까~^^
붕춤님 저랑 같은 과시네유.
저두 맨날 공부만 하구 머 아는 길이라구는 학교랑 집 밖에 엄꾸 을마나 모범생이었으문 동네 으른들이 애들한티 잡아를 반만 닮아보라구 맨날... ㅡ.ㅡ
저두
집 학교
커서도
집 회사
모범의 교과서 입니다
낚시가 뭐죠!
해유 아자씨
그냥 반바지에 슬리퍼만 신고 서너대 챙겨서 가유...
그럼 비 맞아도 집에와서 휙 물한번 끼 얻으면 돼쥬...ㅋ
그러다 갑자기 해가 나와서 겁딱이 홀랑 벗겨지믄~~~
그건 내 껍딱 아닝께 괜차녀유...ㅋㅋㅋ

제리님.
그땐 왜 그리 참게에 빠져 퇴근하고 물때맞춰 참게 주우러 댕겼는지 몰러유....

잡아보이님.
보통 그리 말하는 사람들이 핵교 땡땡이 까고 뒷골목에서 연초 빨고 그러드만요...
맞쥬?

목마와숙녀 아줌씨.
아줌씨는 그랬다구 해두 이해혀유...
요즘도 회사에서 야근 하라믄 암말도 못하구 야근허니께....^^
헐~~~ 할배?! ㅡ,.ㅡ
갑자기 아재가 좋아보입니더 ㅋㅋㅋ
여름이면 우거진 갈대를 양옆으로 쳐내서 찌를 세울만한 물골자리까지 길을내고
그 갈대 그늘에 숨어앉아 문방구에서 산 대나무낚시와 찌로 장어도 꺼내고 붕어도 꺼내고
더위에 지칠때면 빤수만 달랑입고 물에 들어가 참게도잡고 갈기도 잡고
발바닥을 잘 구슬려 말조개 재첩도 잡고.......
그립습니다...뒷 똘에만 가도 즐거움이 가득햇는대..
서른살때..
부천에서 대전으로 출퇴근 할적에..
양복 안주머니에..낚시대가 있었죠..

예당지근처 털보 낚시점에서 처음 사본 그루텐으로..대박을 치면서..
낚시 까이꺼..별거 아닌데, 잼나네..훗.!.
하면서 건방도 떨어보고요..
-_-;;
벌써..이십 하고도 몇년 전 일이군요..
H2O님
그땐 그랬죠. 어딜가도 붕어가 떼로 덤벼 피곤하였더랬지요....ㅎ

초율님.
부천서 대전까지 출근을요?
대단하신 분이시군요... ㅡ.,ㅡ
노지을쉰
라때는 말이에유
구포다리아래서 멱감고 낙동강을 헤엄치고 건너 댕기믄서
5짜붕어 열댓개씩은 그냥 막 줍고 댕겼었는디 말이쥬 ㅡ.ㅡ^
대물을찾아님.
조금만 더 노력하시믄 자게 3대 구라대마왕에 등극하실것 같아유...^^
저 얼라때 이야기네요.
군대 갔다와서 이것 저것 하며, 앞으로 먹고 살일 찾아 헤매고 다닐때 ... 흑 흑흑
참내!!

일찍 만났으면 천생연분였을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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