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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낚시는 ...

    대9남학생 / / Hit : 2073 본문+댓글추천 : 0

    낚시가시면 찌만 뚫어져라 보십니까 ? 죽어라 고기만 기다리십니까 ?
    저도 낚시대 사고 그렇게 하니 피곤하고 낚시가 단조롭더군요
    해서 요즘은 낚시대 3-5대 정도 펴놓고 제 취미(사진,대금,조각,영화보기,책한권등)를 한번에 다합니다

    그러다 낚시는 언제 하냐구요 ㅋㅋ 짬짜미 찌를 살피지요 ㅋㅋ
    낚시가서 버너에 물도 끓이고 , 커피도 한잔 태워마시고 , 대금도 불다, 조각도 하다 이렇게 아주 작은 움직임들이
    전 무지 좋습니다 . 물 끓는 소리, 커피태우며 그향을 즐기고 , 어쩌다 올라올듯 말듯 하는 찌의 움직임을 보는 재미가
    참 좋네요

    그러다 대물이 와주면 얼씨구나 좋겠지만 별로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 밤낚시의 매력만큼이나 저의 낚시는 늘 이렇게
    즐거운 시간입니다 ^^
    freebd_09175873.jpg

    헛챔질고수 11-10-13 09:26
    물가에나가 찌만바라보도 흐믓하고 즐거운게 모든 낚시인의 마음이겠지요..

    라디오청취를하며 혼자 껄껄대고 웃기도하고 새벽녘엔 졸린 눈커플 치켜 올려가며

    조금씩 희미해져가는 케미를 바라보고있으면 참 힘들지만 낚시라는 취미에 더 깊숙히 빠져버리는듯하지요..

    고기를 낚는게 가장 큰 목적이겠지만 저역시 와주면 너무 고마운거고 아니더라도 크게 연연하는 스타일은 아니랍니다..

    과정이 행복하고 좋습니다..
    月下 11-10-13 09:27
    인적드문 조용한 곳에서

    그리 즐기는 것은 참 행복하겠습니다

    지난 여름에 영광가서

    물가에서 들었던 섹스폰연주가 생각납니다

    다양한 재주가 부럽습니다..
    하얀비늘 11-10-13 09:34
    아늑한 소류지에 적막이 감도는 시간대에...은은히 들려오는 대금가락!!!!

    환상입니다.ㅎㅎ

    멋진 낚시를 하시는겁니다. 대9님!!!
    꽝™ 11-10-13 09:47
    대단하심니다.

    정말 풍류를 즐기시는 분이시군요.

    진정 釣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네요.
    정원 11-10-13 10:06
    천국이 따로 없을듯~~~

    먹거리, 음악, 책, 사진, 보물수거까지~~

    와아 ~ 완벽한 낚시놀이 ~~부럽습니다!!
    은둔자2 11-10-13 10:09
    멋있네요
    젊은 대학생들 유흥에 빠진거에 비하겠습니까
    자연을 벗한 순수한 청춘이 화려하고 세련되나 닳은 청춘보단
    훨씬 더 멋질겁니다
    붕어와춤을 11-10-13 10:45
    저 같으면 머리 뽀게집니더 ㅎㅎ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는 붕춤입니더
    안자면졸려 11-10-13 10:51
    꼭 해보고 싶은 광경입니다.
    꿈으로만 간직하기엔 넘 멋집니다.
    못안에달 11-10-13 11:13
    물가에 서면 일단 흐믓합니다

    기쁜마음, 설레는마음으로 열심히 점빵 차립니다

    그리고 갑니다....

    그리고 잡니다.....

    그리고....

    새벽은 항상 나를 또 설레게 합니다

    그리고.....집에 갑니다...
    쌀집아저씨 11-10-13 11:40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찌만 바라보고 있는 시간보다

    혼자 생각하거나 주변을 둘러보고

    혼자만의시간을 즐기는 시간이

    더 많은것 같네요..^^
    소요 11-10-13 16:49
    대9남학생님 처럼 여유있는 모습이 아닌 제가 한번에 여러개 할때는..

    밥먹으면서 신문보기..출근할때 화장실서 양치하면서 볼일보기

    컴퓨터로 겜하면서 TV보기 등등이 있네요 그리고 보니 전 두가지 이상을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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