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의 연휴에 여유있게 손맛한번 보고자 근처 수로에
도착하여 간만에 수중전을 하기위해 가슴장화를 장착.
다리 네개를 끼우고 좌대상판을 머리에 이고 물로
향했는데 수심 1m도 되지않던 곳인데 푹푹 빠지더니
가슴가까이까지 물이 올라오더군요
낑낑거리며 높이를 맞춘뒤 앞 베란다 부착을 위해
다시 상판 앞쪽으로 이동. 살금살금 어찌어찌 해서
장착완료.
다음은 양날개 부착
다음은 받침틀 부착
다음은 텐트설치
다음은 낚시장가방등 장비이동
다음은 부식등 기타등등 이동 ....
그렇게 1시간 30분을 보낸후 맥주캔 히나를
딸수 있더군요
밤동안 조용히 꽝을치고 다음날 아침이 되니
간간히 입질을 봤고 큰 씨알은 아니지만 손맛을 본것에
만족하고 철수를 준비 했습니다
그런데 가슴장화가 어딘가에 긁혔는지 무릎 근처가
찢어져 물이 새들어 오는 느낌이 들더군요
잠깐도 아니구 물속에서 장시길 움직여야 하는데
진퇴양난. 할수없이 찢어진 부분을 한손으로 쥐고
물억서나와 인근 철물점에서 본드를 하나 사왔습니다
좌대로 돌아와 장화안쪽의 주머니 쪽에 여분이 있어
가위로 오려 본드로 붙였습니다
다행히 물은 차단되었고 어제의 그짓(?)을
또 해야할 시간...
좌대다리가 뻘에 얼마니 밀착 되있는지 정말이지
짜증 지대루더군요
하여튼
오늘의 교훈
수중전은 아주 가끔씩만 하자
하려면 바닥이 빠지는 곳은 왠만하면 피하자 엤네요
참고로, 노안이라 오타가 있을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