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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또 빨래 삶았군

    은둔자2 / / Hit : 2529 본문+댓글추천 : 0

    애..앵 ...
    삐요 삐요 ..
    구급차와 소방차가 급히 달려가는쪽 상공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길가로 나와 연기나는 쪽을 바라보며 웅성거리는 사람들
    저기가 상가여 주택이여
    검은 연기로 봐선 타이어집 같기도 하고 ..
    사람들의 설왕설레중 연기의 검은 장막은 점점더 확장되고 짙어갑니다

    함께 일하던 집사람도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목을 빼고 쳐다 보는데 ..
    그때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누가 또 빨래 삶았군 ..
    제 집사람
    에이 진짜 ... 고마해라 잉


    어젯밤이었습니다
    집에 퇴근해 들어가니 현관부터 매케한 냄세가 나더군요
    자욱한 연기
    그런데 응접실엔 멀쩡한 마눌이 전화 중입니다
    빨래를 삶다 까맣게 잊어버리고 동생네 밥먹으러 갔답니다
    푹 삶아지다 못해 눌어 타버린 속옷 몇가지만 흔적으로 남고
    소방차 오기 직전 마눌이 집에 들어 왔구요

    한건 잡았습니다
    뒷끝 80년 ...
    이제 심심하면 들이댈 멘트 하나 생겼습니다
    나 낚시용품 사줘 ..안돼
    그럼 빨래 한번 더 삶고 보험처리하면 되쟎어
    빨래 삶어

    영리하고 예민하던 여자가
    이제 나이 들어가나 싶어 안타깝습니다

    붕어와춤을 11-10-13 12:04
    호곡 울 마눌 주특기인데~~~~~~~~~

    어느날 부터 속옷이 몇개 없더군요.
    하얀비늘 11-10-13 12:10
    아띠~~ 어케 울 마눌은 빨래도 안 삶어...ㅜㅜ

    둔자댁 처럼 실수 좀 해야 팍팍 긁어 낼턴디...^^

    요건 뺀 날 나만 실수 해가꼬 꼬뚜리나 잡혀서리...기도 못피고..ㅠㅠ
    붕애엉아 11-10-13 12:37
    꼬투리 잡아 그걸 울궈 드실려구요???

    아마 몇 십배는 더 당할꺼 같은데.......

    은둔자님 둔한? 수 보다 싸모님께서 몇 수 위 아닌가요????

    적당히 하시지요,

    냉중에 밤탱이 되지 마시고........
    SORENTO00 11-10-13 12:59
    멀리서 보면 처녀적 모습이 아직 많이 보이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

    어제 집사람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검진 마칠때 검진실 여기저기에서 무슨 용종을 떼어내었느니,

    조직검사를 했느니 하면서 걱정의 소리가 많던데

    그나마 제 집사람은 별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건강할 때 집사람과 이곳저곳 많이 다녀야겠습니다.
    月下 11-10-13 13:05
    괜히 그거가지고 꼬투리잡다가

    판깨지지싶수~~
    쌍마™ 11-10-13 13:07
    선배님 얼마전 톱질 안해도
    될뻔하셨습니다^^
    붕어우리 11-10-13 13:33
    장기적으로 우려먹으시는건 너무하는거 같아요.

    그냥 지름신 카드 3장으로 마무리 하시길....

    지름신 올때 사용헐수 있게, 공격력 3십만, 5십만, 백만짜리루 3장만 끊어주라고 하세요
    애무부장관 11-10-13 13:48
    자나깨나 불조심

    둔자님은 자나깨나 물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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