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단골터...

/ / Hit : 2124 본문+댓글추천 : 0

1945년에 축조된 작은 저수지 동네 어르신들 말씀으론 비가 오는날엔 물길따라 올라온 가물치를 논에서 가마니째 줏어 담았다는곳 이곳에 하루가 멀다하고 다닌지 8년째 입니다 자다가도 차 시동걸고 담배 한대 물면 그 담배 다 타기도 전에 도착 하는곳 그동안 준설로 바닥이 아스팔트처럼 장비에 밀린 장면도 눈 내리는 한 겨울 혹한에 월척급만 연달아 나오던 황홀한 경험도 갓낚시로 하루가 멀다하고 36.38...를 잡아냈던 꿈같던 조황도 보여줬던 언제나 만족감을 주는 곳입니다 붙박이 낚시다보니 시시때때 조황예측이 가능하고 특히 불황일땐 더더욱 애정이 가는곳 입니다 그런데 이곳 녹사지에서 처음 황당한 광경을 봤습니다 소문이 났을까요 단골객들이 하나 둘 생기더니 요즘엔 꽤 출조객이 늘었습니다 낚시하기전 비닐봉지 하나들고 한바퀴씩 돌곤하니 쓰레기문제는 심각하지 않는데 며칠전 밤에 생긴 일입니다 주차공간 바로옆에 농가가 한채 있습니다 밤낚시 하던사람 입질이 없었는지 밤새 차 시동을 걸어놓으니 신경이 무지 쓰이더군요 밤새 떠들고 차 문열고닫고 시끄럽게해도 말 한마디 하는걸 본적없는 농가 사람들입니다 차 엔진소리가 너무 거슬리더군요 한숨 못잣을 것 같은 농가사람들 생각에 마음이 불편한채로 도중에 철수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낮 낚시를 갔는데 농가주인께서 고함을 치시더군요 농가주인의 차를 주차하고 농기구가 드나드는 곳에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쓰레기를 버려놓은 겁니다 그런 상황이 한두번도 아니고 그때마다 다른곳에 차를 대시는 분인데 그날은 반응이 달랐습니다 차 대놓은 낚싯꾼 얼른 차 안빼 ... 낚시는 취미이지만 그분들에겐 생활인데 배려없는 행동이 그분들 심기를 건드렸나 봅니다 순박한 농민들에게 거친 욕을 들어도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조금만 자리를 옮겨 차 시동을 걸어두고 잣더라면 저 지경은 아닐텐데 한번 고함 지르고 욕을 했으니 이제 거칠것 없을 겁니다 일년 200일은 다녔으니 제 차도 얼굴도 알지만 그 봉변을 언제 당하게 될지 걱정입니다 주차할때 .밤에 인가 주변에서 낚시할때 .철수할때 나 아닌 다른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수지를 찿아 낚시를 하는 우리는 객일뿐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겐 절대 반가운 손님이 아니라는것 객이 불손하면 주인이 반길리 없습니다 불편한 눈총 받아가며 하는 낚시가 무슨 즐거움이 있겠습니까 먼저 인사하고 청소도 하고 일도 거들고 깨끗이 사용하고 조용히 쉬다 가겠다 하면 그분들에게도 하등 불편하지 않은 이웃이 될겁니다 낚싯꾼에 대한 인상은 우리가 만드는 겁니다

에이~

차라리 염장질이면 배만 아프고 말텐데

이런 씁쓸한 얘기 들을때마다

도대체 그 인간들 머리속에

뭐가 들어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소소하게 떡밥봉지 버리는 손은

어렸을적부터 그렇게 자라서 그렇다라고도 생각해본다지만

배려도 아닌 남에게 해를 끼치진 않아야 한다는

최소한의 생각조차도 없는 인간들에겐

도대체 어떤 처방이 필요한건지 원...
여태까지 아무 말없이 참아 왔던건

그분도 자식이 있고 형제가 있고

또한 자식이나 형제나 직장생활등의 사회 활동을 할것이고

그래서

일주일 혹은 하루 열심히 일하고

빠듯한 시간 쪼개어 취미활동을 함을 알기에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참았는데

도덕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선을 넘는 행동에

폭발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기본이 안된 인간군상들 참 많습니다.

휴~

저도함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항상 뻘꾼들이 문제 입니다


이제는 시험봐서 낚시 면허증이라도 발부해야 합니다

자격없는 사람은 낚시 못하게시리..........
정말 농촌 촌부님의 눈살이 예전과 달라 졌습니다

웃어며 인사를 건네도 응대를 안하시니 자업자득이라 해야겠지요

특히나 영천.. 경산..낙시꾼이 된게 후회될때가 많습니다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