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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할머니막걸리 맛

    붕어와춤을 / / Hit : 10275 본문+댓글추천 : 0



    <匠人> 대마주조장 이숙여 할머니

    사랑의 맛 내는 동동주 달인
    아들에 전수하며 20년 간 맥 이어
    한약재 넣어 저온 숙성하는 게 비법
    달콤한 듯 톡 쏘는 맛 "일품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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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에서 농부와 가장 많이 어울렸던 것은 아마 막걸리가 아니었을까. 그 만큼 막걸리는 서민의 술이고, 다시 말하면 농촌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영농 기계화가 도입되기 전에는 모내기나 벼 수확은 모두 주변의 일손을 얻어서 해야 했다. 많게는 20∼30명까지도 얻는데, 이때에 싸고 양이 많아 배까지 부르게 해주는 막걸리만큼 좋은 술이 어디 있었겠는가. 필연적으로 막걸리가 많이 소비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점점 농사일이 기계화가 되면서 일손을 얻어 농사일을 하던 풍경도 사라져가기 시작했고, 한 사람이 수많은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막걸리 소비도 급격하게 줄어들게 됐다.

    이렇게 푸대접을 받던 막걸리가 IMF를 겪으면서 다시 한번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최근 막걸리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프랜차이즈의 등장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푸대접 속에서도 꾸준히 만들어온 장인(匠人)들이 있었음에 가능한 일은 아닐까.



    #어린 딸 앗아간 막걸리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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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주조장 정덕진-박정순 대표 부부


    막걸리를 만들어 서민들에게 공급해주는 주조장. 이곳이 있었기에 우리네 서민들은 농사를 짓던 일손을 잠시 멈추고 막걸리 한 사발과 김치 한 가닥에 피로를 풀 수 있었다. 이런 역할을 담당하던 주조장이 막걸리가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하나둘씩 사라지고 지역마다 남아 있는 주조장이 몇 되지 않는다.

    전남 영광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대마주조장도 그들 중 하나다. 1961년에 문을 열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만큼 대마주조장은 영광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곳이다.

    대마주조장의 대표는 정덕진씨. 하지만 막걸리 제조는 정 대표의 어머니 이숙여(82)씨가 책임지고 있다. 18세에 정씨 집안에 시집온 이 할머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종갓집이던 친정에서 배운 막걸리 제조 비법을 농사를 짓는 일손들을 위해 기꺼이 발휘했다. 이 할머니의 막걸리를 맛본 이들은 모두 "최고"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을 만큼 막걸리 빚는 솜씨가 뛰어났다.

    하지만 이 할머니에게 막걸리를 빚지 못하게 만든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 어려웠던 시절, 막걸리를 숙성시키고자 방안에 들여놓고 7살 된 딸을 그 방에 재워두고 밭일을 하고 돌아와 보니 어린 딸이 질식사해 있었던 것. 할머니는 더 이상 술을 빚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 할머니와 막걸리의 인연은 거기서 끝을 맺을 수 없었던 모양. 이 할머니의 큰아들이 주조장을 하게 되었는데, 실패를 하고 목장 일을 하게 되면서 이 할머니 혼자 남게 됐다. 이를 안타까워하던 막내아들 정덕진 대표가 주조장을 맡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 이 할머니와 정 대표가 전통적인 방법으로 막걸리를 빚어오고 있다.

    당시 정 대표는 전남대 도서관에서 근무를 하다 군대에 다녀온 후 복직을 앞두고 있었던 때였다. 주조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던 정 대표는 당연히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를 보다못한 이 할머니가 적극적으로 술을 빚으면서 1∼2년 만에 매출액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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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 먹인다는 생각으로 만들라"

    이렇게 정 대표와 어머니가 주조장을 시작한 것은 약 20여 년 전.

    '대마 할머니 동동주'로 알려진 대마주조장의 동동주는 맑고 시원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대마 할머니 동동주'만의 특징은 그 맛이 달콤하면서 톡 쏘지만 그리 독하지 않다는 것. 이는 바로 이 할머니 친정 집안의 내력으로 한약재를 넣어 빚었던 술로, 겨울에 얼음을 살짝 깨고 맑은 부분만 떠서 들었다던 그 술이다. 이 비법에 영광 대마면의 맑은 물로 빚은 동동주이기 때문에 막걸리와 동동주의 맛에 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 대표의 자랑이다. 지금은 어머니의 비법을 전수 받은 아내 박정순씨와 정 대표가 일을 도맡고 있지만, 여전히 감별과 최종 점검은 이 할머니의 몫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정 대표의 노력은 실로 눈물겨운 것이었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비법을 익히고자 어머니의 술 만드는 법을 하나부터 열까지 빼놓지 않고 열심히 배우고 기록했다. 또 어머니가 평생 빚어온 비법을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데이타로 남기기 위해 외갓집을 찾아가 문헌을 찾아보기도 하고 전해 내려오는 비법을 듣기도 했지만 명확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그저 어머니의 손맛을 찾기에 급급했다. 어머니가 눈대중으로 하는 모든 일을 무게와 부피를 재 술을 빚었지만 '2% 부족한' 뭔가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머니가 빚는 술맛이 나지 않자 정 대표는 어머니를 조르기 시작했다. 어머니에게는 익숙한 술 빚는 방법을 하나 하나 세심하게 그가 학습할 수 있도록 어머니에게 부탁했던 것. 하지만 어머니의 꾹 다문 입은 떨어질 줄 몰랐다. 내심 서운했던 정 대표.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결혼 후 한참 동안 아이가 없었던 정 대표에게 아이가 태어났다. 지금으로부터 약 5∼6년 전. 그 해 어느 날, "네가 술을 빚어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고사리를 꺾으러 나가버리시던 어머니의 심중을 알지 못했던 정 대표. 그로부터 며칠 후 "내가 너를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칠 수 없었던 것이 있었다"고 말문을 연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한 부모의 마음을 어찌 자식도 없는 네게 가르칠 수 있었겠느냐"고 되물으셨다고. 이어 어머니는 "애들이 태어나면서 네가 아이들에게 하는 것을 보고 이제는 네게 술을 어떻게 빚어야 하는 것인지 알려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음식은 부모가 자식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만들면 된다"는 말로 비법을 공개했던 것이다. 그랬다. 이 할머니의 막걸리에는 부모의 마음 같은 사랑이 듬뿍 들어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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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할머니동동주를 자랑하고 있는 정 대표



    이렇게 가족들에게 먹이는 마음으로 술을 빚어왔던 대마주조장의 정신 때문인지 '대마 할머니 동동주'는 이미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검증을 받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타지에 나가 살고 있는 향우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대마 할머니 동동주'를 찾는 발길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대마주조장에서는 '대마 할머니 동동주'와 '대마 막걸리' '대마 할머니 生 한동주(한약 동동주)' '맑은 술 청주'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대마 할머니 복분자'와 '인삼 동동주'도 주문 생산하고 있다.

    한편, 대마주조장은 국내산 쌀 100%를 이용해 술을 빚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광에 있는 백수농협에 차조가 판로를 찾지 못해 창고에 쌓여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차조를 이용한 막걸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6개월 동안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시골 할머니들의 가족 사랑이 그대로 담긴 '대마 할머니'표 동동주와 막걸리의 인기와 맛의 비결은 바로 사랑이었다.

    *주문 전화 : 061-351-4039, 352-4039

    080-352-0009(무료)


    붕어와춤을 11-11-01 15:34
    붕어국가대표님의 소개로 대마 막걸리 사장님의 정성에 감사드리며 제가 도와줄수 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네요.

    이해해 주이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月下 11-11-01 15:44
    앗! 광고닷!!!

    신고해야쥐~~

    전화는 붕춤님이~

    계산도 붕춤님이~~

    받는거는 제가 ㅋㅋ
    애무부장관 11-11-01 16:03
    그날 먹은건 동동주인가요? 아님 막걸린가요?
    5치부대보안대장 11-11-01 16:10
    대백회날 여러종류의 막걸리가 풀렸는데 대마막걸리가 이상하게 제 입에는 맞더군요...

    빨간막걸리는 못마시고 왔습니다...
    부들지기 11-11-01 16:15
    빨간색 막걸리 색깔도 그렇고 좀그렇던데~~
    대마~~ 흠
    전화번호 적어갑니다
    비익조 11-11-01 16:52
    대마 막걸리...
    막걸리 엄청 좋아하시는 미느리님이 한병꼬불치는거
    제가 봤습니더...........^^
    붕애성아 11-11-01 16:53
    대백회에서는 막걸리였습니다.

    할머니도 건강하십니다.

    보니께

    할머니 사진도 요 근래에 찍은 사진이네요
    헛챔질고수 11-11-01 16:59
    대마막걸리의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誠敬信 11-11-01 17:05
    ㅋㅋㅋ

    술근처에만 가도 취하는 체질이라.....

    대마면에서 생산되는 막걸리 인줄 모르고

    대마성분이 조금 가미된 막걸리로 알고 있었습니다

    무지에서 헤어나오게 해주신 붕춤님께 감사 드립니다
    붕애성아 11-11-01 17:08
    설생활 30년
    80년대 한참 포천막걸리가 날릴적에
    가끔 영광내려가믄 막걸리를 먹곤했는디~
    대한민국에서 뒤로세면 손가락안에 꼽힐정도로 맛없는 막걸리가
    어느날 갑자기 참 맛있어 졌고
    브렌드도 대마?
    저도 몰랐던 대마주조장 설립이
    20년 전이군요~?

    어째 이상했어~요
    SORENTO00 11-11-01 18:01
    대백회날 모두 4가지 종류의 막걸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4가지 다 맛봤는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대마막걸리가 가장 좋았구요

    향작님께서 찬조하신 문경 오미자막걸리도 특색있고 또 맛도 좋았는데요

    특히 붉은 것이면 뭐든 좋아하신다는 금호강님께서 주로 드셨다는... ㅎ ㅎ
    미느리 11-11-01 18:40
    허거덕!

    비익조님 천기누설을...

    첨에 한빙 꼬불친것은

    미느리 맴이 약해서 본부석에 기증(?)했꼬요~

    나중 한빙 남았길래 또 꼬불쳤죠~ 켁!

    향작님 챙겨주신 오미자 생막걸리 한빙이랑~

    어제 10월에 마지막 밤에~

    집사람이랑 막창 꿔놓고 찐하게 한잔 했슴미더~

    미느린 대마 막걸리~

    집사람은 핑크빛 오미자 막걸리로~

    아침에 새벽정신님 불로막걸리 몇빙 챙겨주신것은

    미느리보다 더 막걸리 좋아하시는 금호강님께로~ 켁!
    앤디창규 11-11-01 23:35
    대마와 오미자와 결합=머리아ㅏ파요 하나만 드셔야되요 ㅎㅎ
    스퐁이 11-11-03 05:21
    먹어볼걸ㅠ

    맛도못봣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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