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이유가 오늘 처갓집에서 제 통장으로
20만원이 입금된겁니다.. 어케되 사연이냐면
몇일전에 가을에 수확한 쌀하고 고추가루
참기름 김치 등등을 어무이가 처갓집에
보내신 겁니다.. 매년 쌀이며 채소 기타등등
너무 고맙나도 장인 어른이 처갓집 작은
형님편에 제 통장에다 입금을 시킨겁니다..
사연을 어무이께 전했더니 어무이 말씀이
야이 미틴늠아 되다고 하지 그걸 받어다고
막 뭐라 하시네유.. 난 아무죄도 음는디
이늠에 마누라 집에가서 보자..
엄니가 괜히 며늘이 자존심 상할까 말도
못하시고 저만 족치시네유 ㅜㅜ
장인 어른이 올해 여든다섯 이십니다..
울 마눌님이 엄청 늦둥입니다..
자식들이 용돈 드리는걸로 약주값에 담배값
손주들 용돈 주기도 벅차실건데 에휴..
조만간에 날잡아서 처갓집 가야 건네요
월님들요 양가 부모님께 용돈 팍팍 드립시다
솔직히 저는 울집에 10이 가면 처갓집엔
2~3 정도 밖에 못해 드리는데 ㅜㅜ
시집간 여동생이 울집에 돈 보태는건
당연 한거고 .. 처갓집 행사에 돈 보태는건
너무 인색 했던거 같으네요 ..
요즘엔 출가외인 소리하면 욕묵습니다.
산골붕어 11-11-16 20:21
예전에는 식구가 많어니
처가가 멀어야 좋다 했지만
요즈음에는 많아야 셋.둘 .하나이니
아들을 생긴것 딸이 생긴것
이리 지낸다 하누먼요
카는 산골도 처가가 멀어 일년에 두어번 가네요
♡미끼머쓰꼬♡ 11-11-16 20:34
저는거의 똑같이해줍니다 오히려 더해주죠ㅋ 마누라 잘해주면 모르고 못해주면 입이 오리주둥이 ㅋㅋ
거친사내 11-11-16 21:06
전가끔 있잖아요...-_-
장가를 못가서 정말....뭔지 모르겠어요...ㅠ_ㅠ;;
여튼 행복해 보이시는것 같아 엄청 부럽네요..
저도 처가집 갔고 싶네요....
여동생이 일찍 시집가서 항상 혼자였다는..ㅠ
초보무사 11-11-16 21:40
동낚왕님은 소문난 애처가라고 월척에서 소문이 자자하던데요...ㅎㅎ
애틋한 부부애를 보았네요...
저는 오늘 집사람 운전하는중 옆에서 잔소리 엄청해서 욕 엄청먹었습니다...ㅎㅎ
아직까지 배가 든든합니다...ㅋㅋ
열혈붕어 11-11-16 21:47
^^ 이런......
아직 미혼이기에 아직은...
경험하지못한일이기에 ^^;;;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
더잘하시면돼죠뭐 ^^
파이팅~~입니다 ^^
붕애성아 11-11-17 06:21
본문은 거의 일상인데 바로 밑에 뎃글로 쓴부분
괜히 눈물 날라그러네~~
친가든 처가든 잘하시고 사세요~
얼마만큼 정도가 아니라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부모님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나누며 사는데
육신 멀쩡할때 지금 금전은 없더라도 건강을 가졌는데......
하얀비늘 11-11-17 09:49
울 엄니께서 저에게 불만이 있었다면 아마 처갓집에 잘한다는 겁니다.
하긴 왠지 싸움닭(?) 같으신 울 엄니보다 아직도 수줍음 많은 장모님이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고향에 내려가면 처갓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는...
지금 생각해보니 똑 같이 잘해야 겠더군요.
울 엄니 돌아가실 때 다른 며느리들은 금장식들을 둠북 주셨는데 울 마눌님만 하나도 못받았답니다.ㅋ
단디 서운 하셨나 봅니다.
동대문낚시왕 11-11-17 10:02
허걱 ~~ 어머님의 소심하신 복수네욤 ^^ 다른 며느리들 다 주시는거를 ~~ 비늘선배님 사모님께만 안주시다닝 ~~
울 마눌님말이 엄마 엄마가 항상 잘 챙겨주셔서 우리 부모님 맛나는거도 많이 드시고 해서 너무 고맙다고 ..
울엄니 왈 .. 야 엄마가 보내준거 맛있게만 잡스시면 되는건데 .. 멀 그러냐고 ..
울 마눌님 .. 엄마가 그렇게 배풀면서 기뿐것처럼 .. 주는 사람마음도 생각해보세여 .. 하네여 .. 휴 ..
항상 챙겨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 하는데 왜 제가 눈물이 나올라고 할가요 .. 젠장맞을 에잇 ~
그동안 처갓집에 잘 못해준게 찔려서 그런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