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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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64년생
출신 -- 충남 금산
가족 -- 4녀 2남 중에 막내
금산 동초등학교 3학년 1학기만 마치고 남자는 큰 인물이 되려면 큰 도시로 나가서
공부해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에 따라 2학기 때 대전 선화 초등학교로 전학.....
전학을 가자마자 10월의 어느 날 학교 앞에 있는 개인병원 (방 소아과의원)에서 뇌염 예방주사를 맞고
병원 문을 나서자 마자 쓰러졌음...
고열에 시달리며 죽을동 말동 하다가 사흘만에 깨어났음....
제가 눈을 뜨자 어머님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그 자리서 기절.... ㅠㅠㅠ
집과 병원에서 약 한 달 간 요양 후 다시 학교로 감...
두어 달이 지나자 내 귀가 이상하게 잘 안 들리기 시작함....
(뇌염 예방주사 부작용이죠)
뒤늦게 눈치를 챈 부모님 손을 잡고 용하다는 전국의 이비인후과를 돌아다님..
병원에서 내린 최종 병명은 "감각신경성난청" 입니다
보청기라는 걸 껴봐도 볼륨을 제일 약하게 해 놓아도 소리만 크게 들릴 뿐....
무슨 말인지를 잘 못알아 들음....
어릴 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넘어갔지만 (천성도 쾌활하고 명랑함) 20대 철이 들고부터는....
몇 번의 자/살시도 실패와 출가하여 중이 되고자 했지만 그마저 실패...
절에서 다시 환속하여 문학에 뜻을 두고 원고지와 시름....
그 결과 20여년 전에 문학지에 등단하여 시인이 되었음...
대전중도일보 신춘문예 당선됨...
20대의 마지막 해인 29살에 해법을 찾고자 불타의 발자취를 쫒아 인도로 석 달간 여행을 하고 돌아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기로 결심 후///
열심히 일하며 살아오다가 스콧 니어링 헬렌 니어링의 자연주의 운동에 매료되어 자연으로 떠날 생각을 하다
지난 초겨울에 실행에 옮겨 용화리 천래강으로 귀향함....
결혼은 하지 않았음...(자신이 없어서...)
지금도 용화리 옆동네에 사시는 큰누님은 나만 보면 안따까운 눈빛을 보냄... ㅠㅠ...
월척 선배님들
이상으로.....두서없이 써봤습니다
고백하고 보니 개운합니다 그려 ㅎ
요 며칠 동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많이 왔는데요
혹시....월님들 중에 누군가가 제게 전화라도 보내셨나요?
하지만 이제 다들 아시다시피 제가 통화는 못합니다
천상 문자나 메일로 연락을 취해야 합니다
제 핸폰은 아직 2지폰이지만 스이브 잡스가 처음으로 만들어 내놓은 아이패드가 잇어서
카톡은 가능합니다 ㅎ
벙어리는 아니오니 걱정 마시고 용화리 천래강으로 놀라 오고 싶은 분은 놀러오세효 ^^;;
눈짓 발짓 몸짓에 바디랭귀지도 잇는데 대화 나누기는 그닥 불편하진 않을 겁니다
제가 도 눈치는 귀신입니다 ㅎ
그리고 제가 글 써서 올리는 사이트가 있으니 저를 더 알고 싶은 분은 한 번 가셔서 제가 쓴 글들을
읽어보세효^^;
시와 수필, 소설들을 쓰고 잇습니다
주소는...
www.bonase.co.kr 입니다
와이구메~~~~~~~~~~~~~~~~~~))
비로소 고백하니 속이 다 후련합니당 ㅋㅋ
첨언) 우리는 누구나 잠재적인 장애인들 입니다
중요한 것은 몸의 장애보단 마음의 장애가 제일 나쁜 거죠
무심선당 무심코랑 우정을 나누실 분은 언제든지 근두운 특급을 타시고 잽싸게 날라오세효^^;;
이상으로 고백을 마칩니다 !!!
낮낚시조사 14-01-09 20:19
헉..무심코님..
이런..아픈..과거가...ㅠㅠ
홧팅입니다^^
이렇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는 모습
넘 감동적입니다..
무심코님..짱!!!멋쟁이~~^^
제자리..아시죠??^^
조폭패는건달 14-01-09 20:21
고백할수있는 용기가 있는 님이야말로 진정한 승자 이심니다. 시련을딛고 일어서신 무심코님 인생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소풍 14-01-09 20:24
^^
작년 주고 받은 메일로
몸이 조금 불편하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곳 보다 더ㅡㅡㅡ
자알 견뎌 오셨고
찐하게 사셨습니다ᆞ
어머니 같은 천래강의 품에서
몸도 마음도 더욱 더 건강하시기 바라며
무심선당의 진정한 신선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ᆞ
박수 드립니다ᆞ^^
산울림 14-01-09 20:27
가정방문! 한번하겠습니다 ㅎ ㅎ
피터™ 14-01-09 20:29
당신이 진정 무심선당주이십니다.
당신께 박수를 보냅니다.
무심코 14-01-09 20:34
와이구메!~~~~~~~~~~~~~~~~)))
마지막 장작 집어 넣고 왔더니.....
격려의 댓글들이.....ㅠ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열심히 자연을 보살피며 살아가겟습니당 ㅎ
오라비밥풀꽃 14-01-09 20:48
무심코님! 구들장에 엉덩이 데지않게 조심하세요^ ^ 네이버에서 천래강을 검색하니 무심선당이 나오네요.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 블로그에서 보았습니다. 시와 수필 그리고 소설을 쓰시는 문인 이시네요. 대단 하세요. 힘찬 박수를 드립니다. 올해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놀러가면 박대하지 말아 주세요^ ^
양보와배려 14-01-09 20:54
화이팅!!!
무심코 14-01-09 20:58
로데오/
안따깝습니다
저는 물 건너 온 것들은 먹지 않는 스타일이라....
커피는 무심선당에 없답니다
그대신 여러가지 전통 차들이 잇으니 이 참에 우리 것이
을매나 좋은 건지를 체험하세효^^;;
좋은 차 타드릴게요
언제든지 오세효...
오라비밥풀꽃 14-01-09 21:00
네. 감사합니다. 갈때 제가 농사지은 이천쌀 둘러메고 갈께요. 좋은 밤 되세요.
날뽕 14-01-09 21:08
오늘도 크게 배우고 갑니다.
힘들고 지칠때마다 저를 도와주신 여러 선후배님들 감사합니다.
무심코님 제가 꼭 가고싶은 곳이 또 하나 늘었네요 ㅎ
자리는 낮조사님 바로 옆으로 꼭 부탁합니다 ㅎ
멋진 무심코선배님 반갑습니다.꾸벅 ㅎ
무심코 14-01-09 21:28
낮조사님과 날뽕님은 구면이신가 봐요?
그러면 함께 오십시오
막걸리에 피래미튀김과 뱅뱅이 놓고 한판 하자고요 ㅎㅎ
천래강 싯푸른 물도 구경하시고...
아놀드f 14-01-09 21:50
멋지십니다~^^
대물도사™ 14-01-09 22:32
힘든젊은시절 잘이겨내셨습니다
앞으로도 늘건승하세요
못안에달1 14-01-10 08:30
"우리는 누구나 잠재적인 장애인입니다"
참 가슴에 와닿는 말씀 이십니다......
올 아침 불금이라고 들뜬 마음을 숙연하게 만드십니다
천래강이 어디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풀소리바람소리 14-01-10 08:47
속에 크디큰 장애를 가지고 사는 저로서는..
많이 배우겠습니다..
아부지와함께 14-01-10 09:32
무심코 지나는 바람인 줄 알았습니다.
무심코 나만이 지닌 외로움인 줄 알았습니다
무심코 나홀로 홀딱 벗은 느낌이었습니다
무심코 살아가는 인생,
무심코 만날 날이 있겠지요.
인연 닿으면 눈을 맞추고 싶습니다.
야백 14-01-10 10:00
무심코님
오래동안 가슴에 묻어두고 지내셨네요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부족한게 있읍니디
그래도 많은 용기와 노력의결과가 지금의 시간에 서있는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글 좋은 시간 월님들에게 전해주십시요
좋은 말 글 잘보고갑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붕날라차삘까 14-01-10 19:10
눈팅 하다가...댓글 답니다...
너무 짠하게 잘 읽었습니다..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하겠습니다~~
무심코님도 화이팅 하시고 ~ 저도 화이팅 하겠습니다~~^^
추운날씨 건강 조심 하시구요~~^^
찜질방이 다로 읎써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