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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쪽........

    까까요 / / Hit : 1944 본문+댓글추천 : 0

    12월.....

    모두들 망년회다...동문회다...신년회다... 지나는 이들마다 모두가 들뜨있습니다..

    음....저한테는 넘의 나라 이야기인듯 합니다....

    부럽냐구요?..네~에 무지무지 부럽습니다...


    혹자는 그럽니다,....

    니도 동문회도 가구...망년회두 가구... 신년회도 해라.....

    네~에! 좋지요....허지만, 갈데가 없습니다...오라는이도 없습니다....설령 오라한들 갈수도 없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지 몸하나 건사하느라......지금까지 한번도 모임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10년 20년이 흐르고 어느듯 사십 중반이되니.....조금은 허전합니다...


    저희가 부부 미용사 입니다...일년 열두달 항시 붙어 있습니다....

    혹여 모임에라도 나가 다음날 휘청거리기라도 하면...... 남은 한사람은 굉장히 고달파 집니다.....

    힘들게 하구 싶지않습니다.... 아니..지금도 집사람은 충분히 힘들고 남음입니다...



    저는 친구가 몇이라도 있지만....집사람은 친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집사람이 .... 성격이 이상해서요? 아니면 대인기피증이라도 있어서요? 아닙니다!

    살림하랴..애들키우랴...또 가게에서 손님받으랴....

    잠시도 자기만의 시간을 즐길 여유가 없었습니다....

    결혼후 그렇게 집사람은 정신없이 살아왔습니다.....

    친구? 집사람은 이마저도 사치라 생각 하는듯 하였습니다...

    이런사람 앞에서....제가 흥청망청 할수있겠습니까? 안됩니다. 그렇게 할수없습니다....

    오늘도 퇴근하면서 그럽니다....

    "오늘은 우리오빠 좋아하는 동태국 끓여야지... 오빠거는 얼큰하게....울 애기들은 맵지않게......맛있겠죠?"

    휴~ 남편입맛....애들입맛....다~마추고나면 ...그럼 당신 입맛은?.....

    이것이 우리네 부인들의 삶입니다....


    조금의 세월이 더 지난후....

    집사람한테 친구를 만들어 주고싶습니다....

    소소한 하루일과... 깔깔거리며 수다떨수 있는 그런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당신 입맛에 맞는 시원한 통태탕 끓여 맛있게 먹이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그런날 오겠지요? 우리 조금만더 조금만더... 힘냅시다........


    사랑합니다..윤이엄마!....

    권형 11-12-16 20:38
    직장생활자는 몰라도

    자영업자는 그렇지 않지요.

    자기한몸 놀려야 수입이 되니 말입니다...


    너무 부러워 마십시요.

    저 역시나 그 나이땐 열심이 몸놀려 이제야 뒤를 조금 뒤돌아 봅니다.

    반쪽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많이하세요.

    세상에 그 무었과 바꿀수 없는것이 "반쪽"이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시일에 "까까요"님도 허리펴고 뒤 돌아보며 뿌듯해 하실겁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십시요...씨^___^익
    빼빼로 11-12-16 20:39
    불쌍한 우리에 마눌님들........

    마음으로 나마 따땃하게 해줍시다~ㅠㅠㅠ

    아쟈~아쟈~ 까까요~싸모님 화이팅~~~^^*
    우짜노 11-12-16 20:39
    선배님~~

    그냥 불러보고 싶어서~~^..^
    붕어와춤을 11-12-16 20:51
    캬~~~~~~~브라보 까까요님

    두분의 행복한 모습 귀감입니다.

    늘 화목하시고

    계획한 그날까지 열씨미 살아봅시다
    바람의향기2 11-12-16 21:36
    아름다운 중년♥♥♥
    까까요님~~
    뽀대나는붕어 11-12-16 21:52
    모임은 못가셔도 .......

    보기좋은 가정이 최고죠~

    힘내십시요~^^
    동대문낚시왕 11-12-16 22:33
    늘상 선배님들께 배웁니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참 많이 희생합니다..

    아내라는 이름으로도 말할것도 음고요..
    산골붕어 11-12-16 23:13
    나두 계속 근무하고 인자 퇴근 했네요
    은둔자2 11-12-17 08:00
    까까오님
    저와 닮은게 너무 많네요
    전부 제 얘기 입니다
    까짓것 친구 나중에 누가 웃는지
    보자고 말하세요
    친구도 없냐고 놀리면 전 그렇게 말합니다
    강새우 11-12-17 08:22
    까까요님 안녕하세요 저는 내남에서 칩거중입니다 좋은말은 칩거고 아니면 방콕입니다 혹 기회가 되면 벌초? 한번 갈께요

    위치와 상호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경주분 맞으시죠 저는 59년 돼지입니다
    옥수수먹는초짜 11-12-17 10:19
    화이팅입니다~~! 까까요님~
    SORENTO00 11-12-17 10:47
    설문조사를 해보니까요,

    남편들이 생각하는 자기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육류)
    - 돼지갈비

    그 남편들의 아내가 답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 소갈비

    씹을 수 있을때, 곁에 있을때 잘 해줘야겠습니다.

    까까요님! 사모님과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한번 올려주세요!
    까까요 11-12-17 21:11
    다녀가신 선배님.갑장님. 후배님......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월척지가 있어 행복합니다...

    마음 통하는 고마운분들이 계셔서 더더욱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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