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자루 모양은 살아가는 환경영향이 강한편입니다.
바닥에 배를 붙이고 가만히 있는 상황이 아니면, 평생동안 꼬리나 지느러미들을 움직이면서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꼬리가 갈려질 상황이 많은 수초가 매우 빼곡한 곳에서 박혀 살아가는 경우에는 몸 길이에 비해 꼬리 자루가 짧고, 끝이 상당히 둥글게 되는 경우도 많죠.
꼬리자루나 다른 부분의 지느러미 모양만 봐도 어느 정도는 살아온 과정을 짐작하기도 한다는...
비좁은 살림망 안에 넣어두면 지느러미가 보기 흉할 정도로 갈려버리는 걸 생각하시면 될 듯...
저 정도 모양은 '비정상적으로' 뾰족하다고 표현할 필요까지는 없는 정상적인 모양입니다.
이정도 모양이면 맹탕에 가까운 강계나 저수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리 자루 모양입니다.
물속 동급 덩치의 붕어들 중에서는 상당히 용맹스럽고 높은 서열로 살고 있었을 것 같은 기품 있어 보이는 붕어네요.
축하 드리옵고, 항상 즐거운 낚시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