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벌어 0.95일 먹고사는 오뭐시기 입니다.
안락한 생활의 최후가 수학적으로 얼마 안남은 가운데
사치스럽게도 기름을 태워서 강원도 춘천으로 놀이를 다녀왔네요.
새벽에 도착하여 북한강 한 가운데까지 걸어 나가 얼음을 깨고
빙어들을 낚는 맛은 정말 그만이었습니다.
얼음속 사막에 온듯한 기분이더군요. 물론 사막을 가본적은 없습니다 ^^;;
아마도 빈곤한 상상력으로 그런 기분이지 않을까.. 하는 마 그렇습니다.
▲ 새벽녁.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도. 얼음이 깨져 가라앉아도 말이죠.
▲ 셋팅셋팅 먹어야 살고 먹으려면 셋팅해야하고.
살아있는 빙어를 초고추장에 찍어서 머리부터 입에 물면 초장이 묻은 꼬리를 파닥파닥해서 얼굴을 조커로
만들어 주죠. 배부르려면 열등생물 100마리 죽이느냐 돼지정도의 고급생물 1/100을 죽이느냐의 문제인데
머리를 우드득~ 깨무는순간 고소한 식감에 고민을 멈췄습니다.
▲ 더욱 고소한 맛이지만 물고기의 풍미는 죽죠. 튀김은 기본적으로 맥주랑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맥주잔뜩먹고 북한강 한가운데서 화롯불쬐이며 몇시간 꿀잠 잘수있었습니다.
▲ 구워먹으면 생선특유의 꼬시함이 더욱 강조됩니다. 비릿~한 향은 숯불이 숨겨주죠.
비주얼도 그렇고 무난하게 여성분들도 클리어 가능하시리라 믿습니다만 모임에 여성이 없네요. 아오...
▲ 결론은 교통비와 기타 비용을 인당 5만원씩 써서 당일치기로 빙어와 술을 맛보러 떠난 셈이 되었는데
혓바닦즐거운 가성비는 무척이나 떨어집니다만 북한강 한 가운데서의 운치는 잊지 못할듯 합니다.
빙어낚시 다녀왔습니다. 오오 빙어튀김 오오
오무라 / / Hit : 2086 본문+댓글추천 : 0
가입 처음 글 이었습니다.^^
시간될때마다 낚시 이야기를 써 볼께요.
하루 오만원을 벌면
마누라가 바로 육만원어치를 먹는
늘 적자 인생 소박사라고 합니다
글을 아주 재미있게 쓰십니다~~^^
글에서 내공이 느껴집니다.
자주 좋은 말씀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생긴것만 재벌 소풍 입니다.
글이 빙어처럼 참 맛갈납니다. ^^"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빙어입에 물고 가는듯 합니다
읽다가 이렇게 기분이 즐거워지다니
정말 탁월한 솜씨입니다.
글도 사진도 모두모두 보기만해도 좋네요!!!!
침 흘리며 읽고 보다가 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