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방에 물건배달을 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 내려 간김에
주덕보에서 잠깐 짬낚시를 해봤습니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떡밥을 꺼내고 낚시대를 1대펴서
딱한번 던지는데 그분이 옆에 오셨습니다
현지민인 연세가 좀 있으신 그분은 술냄새를 풍기며
담배 안피는 나에게 연기를 뿜어대며 말씀 하셨습니다
"에이그 한대 펴서 뭔 고기를 잡아 몆대 더 피지"
여기는 떡밥 안돼 지렁이를 써야지 "
" 여기보다 저그가 좋은데 왜 여그서 하나?"
"내가 왕년에 예당지에서..............."
"옛날에 충주댐에서 잉어를 1미터 짜리를 잡았는데........."
옆에서 정말 끝없이 떠들어 댔는데 마침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챔질하니 헛방 옆에서 또 한마디 합니다
"그래치니 황 이지 챔질은 옆으로 해야 정확하지"
"바늘 하나로 뭔 고기를 잡나 이봉을 써야지"
쉬지않도 떠들길레 그후로도 한 삼십분을 참다가 한마디 했습니다
"저기 오늘 안 바쁘세요 ?"
"나 요즘 집에서 놀아 안 바빠 소주 한병 사올까?"
그 자리에서 바로 낚시대 접었습니다 ㅜ ㅜ
뻘 ?구경꾼
소박사 / / Hit : 2457 본문+댓글추천 : 0
에이 줄이 너무 굵어여..
에이 떡밥이 너무 되다..
에이 새우로 뭘잡어여...
.
.
마지막에는 에이 본부석에 가서 소주나 한잔하고 자자고요...
요즘 많이 바쁘시죠 늘 한결같은 형님 ^^
형님이 담배 안피시는거 처음 알았네요
늘 건강하시고 쪽박 조황 치시고 소물 상면 하십시오 ㅋㅋㅋ
뭐~방법없습니다~
바로 접어야지요~ㅋㅋ
대구에 북비산네거리라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공원과 같이 어르신들에
노인분들에 휴식터 입니다
새벽엔 인력시장이 뜨는곳이기두 하지요
할머니들도 많이 나오셔서 황혼부킹에
메카이기두 하구요ㅋㅋㅋ
거기가면 장기를 두시는 분이 계시죠
장기는 몇분 두시나요? 딱 두분이시죠
두분이 장기두시는데 딱 두분이신데
거짓말 없이 백명이 훈수를 하십니다
회사가 그곳과 가까워 자주 지나는데요
그분들에 낙이려니 생각하고 미소지으며
지나는데요
오늘 우리박사님 옆에 그분도 낙 이겠지요
특히 낚시는 더하겠지요
잘 인내하셨습니다
한마디 하시죠
어른 소키우십니까 하구^^
왕년에 이무기 걸었다 터트린분 어디
없겠습니까?
아참 사랑합니다
소박사선배님^^
저는 그냥어른말씀 잘들어드립니다 ^^
한적한곳에서 외로워서 말거시는분들이 만기에 ^^
그냥 리액션해가면서 말씀듣다가 조심스럽게 철수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