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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장 님 1

    한강붕어 / / Hit : 2920 본문+댓글추천 : 0

    요근래 쓰려다 말은 .. 그냥 나대서 뭐하나 한 글입니다.
    시간이 나서 정리없이, 생각나는대로 써봅니다.

    요즘신문에 자주 나오는것이
    사장님 ,자영업자분이 수만명이 늘었단 기사입니다.
    50대 창업도 많이 뉴스에 나오는군요.

    다 생각이 다르시겠지만
    전 사장하면---- 좋은차 타고 ,직원에게 큰소리로 지시하고
    골프치면서 사업이야기하고 , 좋은집에서 가족과 화목하게 사는것..
    요런 생각보다는 ~~~
    참 ~~~~ 참 어렵게 사는모습을 먼저 생각합니다.
    참 힘들게 사시는구나.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이들까 ? .거래처 대금 구해야지.
    직원 월급 주는날은 빨리 돌아올테고 , 난 돈주고 물건 사는데
    파는건 어음쪼가리 받고 팔아야지..그나마 받지도 못하지 ㅠ.ㅠ.
    작은 자영업이라면 왜이리 손님은 안올까 고민해야지.
    조금 장사좀 된다 했더니 주변에 덩달아 동종업종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지.
    작은실수를 사과?하지만 손님은 방방 뜨지 ...기타등등 요요요요....
    얼마나 어려울까요 ?

    전 단한번도 사장을 해보고 싶지않은이유가
    지금 사장님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입니다.
    작은 가게를 하시는 몃몃 월척 회원님들 ,
    지금 어려운분들이라면 빨리 기반 잡으시길 바랍니다.
    조금 나아진 분이라면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눈에 보입니다.
    좀더 크게 사업을 운영하시려는분들은 얼마나 또 힘이드실까요
    좋은것보다 힘들었을 모습을 먼저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사업체가 이렇겠지요.
    세상이 쉬운게 아닐진데 그것을 이겨내고 사업을 하는분들이라면
    먼저 이해하는게 제 생각입니다.사장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글입니다.
    3자라 이해를 안하는게 좋은것인지요?
    그래서 작은 잘못이건 ,큰 잘못이건 발생해서
    회사를 비난하는것에 대한글이 올라오면 먼저 그 과거를 생각해 봅니다.
    당연히 잘못했지요 . 하지만~~~~
    그렇지만 과거 , 많은사람들이 그 회사에 대하여 좋은 감정이 있기에
    그만큼 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생각
    잘한것에 대하여 그럼 칭찬글 한번 올려 봤는가 ? 하는생각
    왜 꼭 잘못한것 ,직접 피해 본일에 대하여 는 글을 바로 바로 올리면서
    수년간을 사용하면서 덕을 본적이 더 많을 터인데 그것을 다 잊어버리는지...
    지나온 세월까지 생각하다보니 이해하자는 글을 쓰게 되고
    욕을 많이 얻어 먹습니다. 할수 없지요.ㅎㅎㅎㅎ
    그래도 웃고 삽니다.

    어젠 어느분이
    창업 아이템을 여주어 보시더군요.
    좋은 의견도 많지만 전 그냥 없다고 말했습니다.
    쉽고 편한일은 없습니다. 있다면 벌써 수백명이 서로 하겠다고
    싸우고 있겠지요 .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은
    하루하루가 사느냐 , 죽느냐의 전쟁통입니다.

    파리바게뜨가 3000 체인점을 넘겼다는 뉴스를 보면서
    동네 빵집을 운영했던 3000 명의 사장이 힘들게 사는구나 하는생각을 합니다.
    자영업자가 수만명이 늘었단 뉴스에
    수만명이 정년 퇴임후 노년에도 일해야 하는 현실이 되었구나 생각합니다.
    청년백수는 늘어나는데 노년의 일자리가 늘었다는 뉴스에
    나또한 그리 살고 있구나 생각합니다.

    사장님 하고 부르면
    난가 ~~ 하고 처다보는 사람이 많은 도시.
    이 도시에서 오늘도 주절주절 해 봅니다.

    동대문낚시왕 11-11-18 10:45
    그렇죠 요즘 참 어렵죠 이넘에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ㅎㅎ

    쉽게 생겨나고 쉽게 없어지고 ..
    붕어와춤을 11-11-18 10:47
    참 안타가운 현실입니다.

    자본주의 사회구조상 자본이 우선이다보니 돈 없는 사장님들 죽을 맛이죠.

    화이팅 하십시오 사장님들~~~~~~~~~~~~

    그래도 한국은 정이 많은 나라입니다.
    쌍마™ 11-11-18 10:53
    오늘 완전공감되는 글입니다^^
    붕어나라 11-11-18 10:57
    저두 사장님할까 고민만하고

    용기가없어서 못하는일인입니다

    사장님하면 먹고사는생활은 좋아질지언정

    정작 내자신에 삶에무게를 감당하기힘들것같아

    용기를못내는 일인입니다
    오색찌1 11-11-18 11:03
    저는 이번달말로 사장 그만둡니다. 마음은편안합니다. 근데 뭘하고 살까하는 고민도 깊어집니다. 일단 아내 병간호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시작하렵니다.
    PINK플로이드 11-11-18 11:34
    한강붕어님
    오랜만에 속이 후련한 말씀해주시네요^^
    히트™ 11-11-18 11:37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옛날 생각이 문득 납니다 ㅎㅎ
    꽝심 11-11-18 11:46
    저를 아시는 분인가바여 ㅠㅠㅠㅠㅠ
    양반펑키붕어 11-11-18 11:49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사장이란 직책이 참 어렵긴하지요~~~무엇보다도 사원들이나 고객들이 그 고충을 몰라줄때가 가장 섭섭하기도 하고요~~

    저는 우리나라에 사장님이 참 많다는걸 당구장이랑 낚시터 다니면서 알았습니다....

    호칭이 다 사장님이라~~ ㅎㅎㅎ
    하얀비늘 11-11-18 12:36
    이제 제가 곧...그 반열에 서겠군요.

    왠지 많은 상념에 듭니다.
    건들면액션 11-11-18 12:50
    가슴한쪽이 먹먹해오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팔각모 11-11-18 13:21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저도 그 "님"소리를 듣고 살지만...정말 힘들때가 많습니다.

    요즘엔 직원들한테 그냥 아저씨, 삼촌이라고 부르라 합니다.
    깜장꼼신 11-11-18 13:42
    시대의 어려움을 반증하는 것이겠지요!
    에고오~고달픈 우리네 삶들이여~~!!

    낚수나 갑시다^^
    소쩍새우는밤 11-11-18 14:30
    이 시대의 참담한 아픔입니다.
    50대 자영업자가 많다내요.
    앞으로는 자영업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실직으로 보고 고용보험제도를 도입한다네요.
    진작에 해야되는데....
    온 가족이 매달려도 수입이 없는 어려운 살이라죠.
    바람따라가는노인 11-11-18 14:52
    좋은 말씀입니다

    정말 힘듭니다 그렇다고 회사들어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년전부터 갑자기 힘들어지네요 요즘 누가 창업 한다면 무조건 말립니다
    蓑笠翁 11-11-18 14:52
    50대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지금 제 입장에서 크게 공감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열심히 굽신굽신 살아야죠.
    주둥이가 포도청인데.
    디하사 11-11-18 17:47
    한강붕어님...^^ 잘 지내시나요

    많이 춥습니다

    건강챙기셔요...^^
    붕애성아 11-11-18 18:38
    공감합니다.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잠못자는악동 11-11-18 22:33
    한강붕어님 건강히 잘 계시죠

    곧 연락한번 드리겠습니다
    송애 11-11-19 08:04
    많은 자영업을 하시는분들이 이 글을 보시면........
    우예 내 마음을 이렇게 잘알꼬 하겠습니다.^^*
    공감 가는 글 잘 읽고갑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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