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합니다.
연전에 말씀을 드렸었나요?
엄니 음식 솜씨가 좀 갠춘하신 편입니다.
제주도 모처 흑도야지전문가든에 엄니께서 담근 김장김치를 납품한 적 있을 정도였노라고
그 뚜껑이 있는 파란색 플라스틱통 아시죠?
거기에 김장을 담아 묶어 배에 20통 정도 실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3~4년 정도 제주로 보냈고 무조건 20통은 넘었었는데 오래 전 일이라 정확한 양은 기억이 안 납니다.
무튼, 그 때 보다는 덜하지만 제법 맛있는 김장김치에 수육을 썰어 소주 일 잔 드리고 싶은 분들이 자게에 많으신데 다들 너무 멀리들 계셔서 마음 뿐이군요.
두바늘 선배님과 빨간따꽁 따가지고서네 수육에 김장김치를 돌돌 말아 일 잔 목구멍에 털어넣으면 속이 막 짜르르허믄서 겁나 맛날 텐데요.
많이 아쉽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바삐 움직여선지 머리가 좀 띵합니다.
전 이제 눈 좀 붙여야겠어요.
비 오는 날엔 파전에 소주 일 잔 때리시고 집에서 쉬십셔.
이런 날 꼬기 잡으러 나가시는 거 아냐요.ㅡ.,ㅡ;
해본적도 없고
먹는건가요
저두 수육먹고 시퍼요
수고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