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야 한다는 진심의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세상에 무서운 것중 하나가 바로 선무당!
그 선무당이 되어 굿을 합니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고 퇴근후 주차를 하는데 눈에 띠는 시커먼스.
요리보고 저리보고, 아항!
이것을 컴이라 하는구나~
이른새벽 출근후 굿당을 차려봅니다.
일단, 숨만 살아 있기를 빌며 밥을 먹여 보지만 눈은 커녕 숨도 쉬지 않네요,,,
내, 달리 선무당인가!
일단은 배를 가르고 장기 적출을 시도하며 맥을 짚어 봅니다.
하나, 둘,,,
어느순간 갑자기 이눔아가 숨을 쉬는데 얼미나 놀랐는지.
참 못난 놈이지, 어디서 그리 뚜드리 맞았는지 성한 장기가 없네요.
겉만 멀쩡한 것이 아무래도 장 파열로 진단됩니다.
응급 상황이기에 장기이식 보관소에서 급하게 장기를 이송합니다.
뇌신경 그리고 시신경, 안구까지~
그제서야 대가리가 돌아가고 앞이 뵈나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억 상실!!!
뇌 속의 모든 것이 뒤죽박죽, 겨우 지 이름만 알아냈습니다.
순간 선무당은 번뇌에 빠져듭니다.
이쯤에서 장기 매매로 쩐을 볼것인가, 아니면 새생명 주고 천사로 살것인가,,,
한참을 번뇌와 싸우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가 천사아닌가!!!
살리자!
장장 3시간의 수술시간과 신분 세탁 과정을 거쳐 새로운 삶을 안겨줍니다.
사회적 지위도 올려 11프로.
쓰 벌, 내 둘째 쫄따구는 별이 7개인데~ 그것도 장기가 없어서,,,
오래 쓰면 일단, 팬 소음이 심해 지고
메모리 단자에 녹도 끼고...
이번에 SSD를 두배로 키우면서 CPU쿨러를
신품으로 교체 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 10에서
11로 업하고 메모리도 빼서 청소해주니까
이젠 조용한 방에서 새근새근 잘 돌아갑니다.
몇년간은 아마도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혹시 로또라도 되면 모두 수냉식으로 바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