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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시간이 지나고 차츰 무료해질때쯤 서울동서가 한마디 합니다.
서울동서 "여보! 오늘이 장날이니 오랜만에 시골장이나 구경 삼아서 한번가볼까?"
"빈대떡도 먹고 막걸리도 한잔 마시고 장구경도 하고 좋겠지?"
"예들아! 니들도 같이가자 시골 장 구경도하고 살거있음 좀 사고~"
서울동서 아내 :"그래요 여보 오랜만에 장 구경이나 가죠 뭐 맛있는것도 사먹구
찬거리도 사고 고추도 좀 사고 아휴 요즘 고추값이 너무 비싸 ~ 장에가면 좋은것좀 있을나나?"
서울동서애들 : 와!신난다 아빠 장에 가면 장난감도 사주고 오락기도 사주는거야?
어빠!아빠! 빨리가자~ 재밌겠다.
서울동서가 충청도출신 동서에게 말합니다.
"자네도 같이가지 ? 가족들도 같이가고 "
충청도 동서가 건너방에 있는 아내에게 가서 묻습니다.
충청도동서: "장에 갈껴 ?"
아내 : " 응 "
애들에게도 묻습니다.
니들도?
애들: "예"
옆에서 들으니 웃기지도 않은데도 웃음이 났습니다.
서울 식구들의 그 많았던 말들을 충청도 식구들은 딱 세마디에 끝내더군요 ^^
빼빼로 11-11-21 08:10
요~앞에 장에 갈래~
예~갑시더~
아들~장에 갈래~
안 갈랍니더~
이제 젊은층에 대구경북 지역 사람들은 많이 변해가는것을 봅니다~
처음에 서울에서 본 부부간에 대화는 참 기가 차더군요~
남자분들이 나긋~나긋~이랄까요~ㅎㅎ
동대문낚시왕 11-11-21 08:30
ㅎㅎ 전 서울인디 더 말 음는디유..
독사골붕어 11-11-21 09:38
밥묵자~야 자자~야 좋나~야
대답많아야 입아프니 씨익~^__^!!.
중동81 11-11-21 10:33
20대 초반에 처음으로 부산 가서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이 녀석들 지네끼리 얘기하는건 하나도 못 알아먹겠고
제가 얘기하면 딸래미 같다며 놀리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제가 이놈들 부산 촌따바기라구 놀리는데....
여자들이 경상도 말 쓰면 참 귀엽고 좋던데요...경상도 남자들은 서울여자 말투가 너무 귀엽고 좋다고 하데요...
하얀비늘 11-11-21 14:12
크~ 분명 말은 얼마 없어도 말하고 끝날 때까지 시간은 좀 걸릴겁니다.ㅎㅎ
갱상도....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