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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와 달력이 없는 집 !!

    무심코 / / Hit : 2792 본문+댓글추천 : 0

    無心仙堂 !!
    천래강이 보이는 내 앙증맞은 시골집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이름이 있는 데....
    집을 그냥 '집' 이라고 하는 것 보단 이름 하나 붙여서
    불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난리가 났다
    금산의 지인 선 후배들이 집들이 날짜 잡으란다
    무심선당 어떻게 꾸며놨는지 보러 갈테니 매운탕과 튀김 만즐어 두란다...
    닝길슨 =_=;;

    그냥 내 마음에 무심선당을 새겨두면 될 것을 .....
    공연히 광고는 해가지고 돈 나가게 생겼뉑 ㅋ...

    그래도 무심선당 새 주인이 되었는데 집들이는 해야지....
    집들이 안 한다고 집 귀신이 삐치면 안 되니깐 !!

    즉시,,,
    하나 있던 벽시계와 달력을 버렸다
    사람들이 무심선당에 오면 오나 보다....가면 가나 보다.....
    그런 생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시계와 달력을 버린 것이다

    그러자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지고 있는 그대로가 되어 나는 흘러간다
    제행무상이라.....변화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햇듯이
    나 역시 변하면서 흘러갈테지만 지금은 고요와 정적이 나의 친구다

    그리고 계절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찰한다
    그 속에 변화하는 내 모습이 보인다

    집 고치고 금산에서 주변 정리하고 침묵과 벗하며 몇 날 며칠을 지내보니
    세상사를 떠도는 온갖 시시비비들이 다 부질없다는 것,,,
    비록, 시계와 달력을 버렸지만 내 마음의 시계는 버리지 못하였다
    언제일까.... 내 마음의 시계도 온전히 버릴 그 날이...

    아궁이에 불 넣고 컴을 켜 본다
    나는 자연인인가?
    아니면 아직 세속인인가??

    두 어달 동안 낚시를 안 했더니 손이 근질거린다
    조만간 천래강에 가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이태백이나 불러서 더덕 막걸리에 튀김이나
    먹어야 겠다

    난 절대로 쓸쓸하지 않다 ㅎ


    - 이 글은 넋두리 입니다 그래서 반말로 썼습니다 해량 바라옵니다 -

    월송 14-01-07 17:08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입니다

    언제쯤 자연인이 될 수 있을런지...

    넋두리 입니다
    무심코 14-01-07 17:11
    월송/

    MBN 방송의 나는 자연인이다...를 말하시는 거라면
    저도 애청자라는 것을 밝힙니다 ^&^
    그래서 시골로 온 것이죠..
    날마다 생각으로 끝나는 것 보단 향동으로 옮기는 게 낫겠다 싶어서요 ㅎ
    매화골붕어 14-01-07 17:12
    무심코님에 무심선당 말되네유ᆢㅎㅎ

    자게방 집드리도 하실거죠ᆢ

    저도 시골집하나 가지고 싶은데ᆢ어찌 꾸미셧는지ᆢ기둘려봅니다~^^
    피터™ 14-01-07 17:13
    해량은요, 무슨. ^^"

    자연과 함께 하신다니 진정 부럽습니다.
    무심코님의 무심선당이라, 멋지십니다.
    무심코 14-01-07 17:18
    매화골붕어/

    자게방 집드리는 어려울 것 같군요 ^^;;
    시골 집 하나 얼릉 구하셔서 고적하게 살아가시길....
    꾸미는 게 뭐 별건가요?
    바람 막아주고 장작 구하고 아궁이에 불 넣으면 다 된거죠 ㅎ

    밥상은 소박한 밥상...ㅎ
    무심코 14-01-07 17:19
    피터/

    고맙고 감사합니다^&^
    황금빛잉어 14-01-07 17:22
    금산은 친구가 교편을 잡고 몇 년 있던 곳이라
    저도 종종 놀러갔었던 기억이 있어 몹시 반갑습니다.

    ^_______________^

    강에서 낚시도 하고 어죽도 먹고 좋았었는데...
    그 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연락도 끊고...
    소풍 14-01-07 17:23
    사진으로 무심선당을 보았습니다.

    집이 양지 바르고 좋아 보였습니다.

    부엌문도 정겨웠습니다.

    텃밭의 배추는 동네 잔치가 되었겠군요.


    반디가 일렁이는 따신 날 오면

    천렵 한번 하입시더. ^^
    무심코 14-01-07 17:25
    황금빛잉어/

    지금ㄴ은 인터넷 시대입니다 수소문 하면 그 친구분을 찾을 수 있겠지요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글고 언제든지 어죽 드시고 싶음 천래강으로 날라오세효^^;;
    무심코 14-01-07 17:27
    소풍//

    텃밭의 배추는 이미 김치로 만들어져서 동네잔치 했었지요
    저도 김치 한 통 얻어서 걱정 덜었습니당 ㅎㅎ

    천래강 반디가 소풍님께 날라가거들랑
    그 반딧 불 잘 보시고 따라오세요
    천렵도 좋고 낚시도 좋고 음주도 좋구요 ㅎ
    황금빛잉어 14-01-07 17:31
    우왕~ 좋아요 좋아~!!
    고즈넉한 선당의 정취를 깨고 싶지는 않으니
    봄에 연통 드리고 댁에서 조금 먼 냇가에 대 드리우러 놀러가겠습니다.

    친구가 스스로 연락을 끊는 바람에
    사정이 있는가 본가에 물어도 별다른 일 없다 하셔서...
    시간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마음 다스릴 시간이 필요한가 싶어
    친구들끼리 그리 방침을 정하고 기다렸는데요
    그 후로 다시는 연락을 하지 않네요...

    언젠가 그 친구가 그랬거든요
    난 여자 생기면 너희들과 연락 끊을 것이라고요
    고교시절 동창인데...
    그저 여자가 생겼겠거니...하고 아직도 그냥 기다리고 있어요. ^^
    로데오 14-01-07 17:36
    캬~~~!
    소풍님의 저 글 ~~카~~
    몇자되지도 않는 저 짧은 글로 저를 그리로
    인도하시는것같습니다
    무심선당 집이름 끝내줍니다
    漁水仙 14-01-07 18:06
    무심선당...

    이름만 보면 제가 살아야 어울릴것 같은 이름입니다

    천래강의 물결에 은린이 눈부셔 오는날 막걸리가 맛있을 것 같습니다
    무심코 14-01-07 18:49
    로데오/

    이름이 멋지다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ㅎ
    무심코 14-01-07 18:51
    어수선/

    무심선당 이름은 이미 제가 특허를 냈다능...쿨럭 =_=;;
    천래강변 에서 언제 한번 더덕 막걸리에 튀김과 뱅뱅이 드시러 오세효^^;;
    날으는밤나무 14-01-07 20:08
    무심님..
    천래강 저도 한번 불러 주이시소.
    저 빠가 잡고 먹는거 무척 좋아 합니다.
    고런데가 적성이 맞아요.
    더구나 무신선당에서 ....
    도톨 14-01-07 20:32
    대충 지도 봤읍니다.

    기온이 오르면 함 가볼랍니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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