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데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경기가 살아날 기미는 그 어디에도 안보이고, 그나마 은행빚이 없어 어렵게 어렵게 버티고는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방향설정이 안됩니다.
거기에 여름의류를 작업해주던 중국 공장이 사장의 죽음으로 폐업을 해서 고밀도 원단을 구할수가 없어 작업을 포기해야 하니 더 힘드네요. ㅡ.,ㅡ
그래서 무념무상에 빠지기 위해 꽃을 봅니다.
풍란화분을 만지작 거리다 보면 다른 생각없이 집중할수 있어 잠시 시름을 잊을수 있어 좋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녀석들 10개 들고와 이끼가 낀(왼쪽 시퍼런것) 수태를 벗겨 내고 새집을 지어 줍니다.
다섯개를 먼저 손봤는데 8개로 늘어났습니다.
분갈이 작업중 떨어져 나온 난들이 많아 목부작이나 하나 만들어 볼까 하고 뒷산 두어시간 돌아 봤지만 쓸만한 나무가 없네요. 여유분 화분도 없는데~~~
대신 봄꽃 구경은 잘 했습니다.
매화~
진달래~
산수유~
생강나무~
우리나라 고유종 미선나무~
미선나무꽃이 개나리보다 먼저 개화 하네요.
꽃이 피었을까 하고 갔는데 만개했더군요. 그옆 개나리는 이제 피기 시작하는데....
십장이 무슨 뜻이냐구요?
사진을 십장 올렸다구요...ㅎ
참 따뜻한 봄날이네요.
내일은 더 따뜻하다고 하니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