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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타할배........

    까까요 / / Hit : 1804 본문+댓글추천 : 0

    아빠! 아빠! 싼타 할배 누구신지 이제 알었어요!

    어제 퇴근후 집에 들어서자마자 .....큰넘이 마당발로 뛰쳐나와 동네가 떠나갈듯이 큰소리로 이야기를 합니다...

    뭐~라카노? 싼타할배가 싼타할배지....우끼는 넘이네...

    그래!..산타할배가 누고?


    바~로 바~로 아빠시잖아요!.....머슴아 짜슥이 눈까지 흘기면서 ..옆구리를 쿡 찌릅니다....

    누가 그러든데? 누가 아빠가 싼타할배라 카드노?

    근디 이넘이 말은 하지않구 .... 슬며시 지 엄마쪽으로 도다리눈을 합니다.......

    마누라가 겸연젂은 미소를지우며.....아~까전에 책읽어주다가 얼떨결에 말해 버렸네....미안.....


    큰아들넘이 초등 3학년입니다....

    지금까지 싼타할배가 있는줄 철썩같이 믿고 있었든 넘입니다...


    저는 아들넘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산타할배가 진짜 계시는걸로 알고 있었으면 바램이었습니다...

    그렇게 때묻지않고 순수하게 성인이 되었으면 하였습니다....

    물론 제 욕심 이겠지요....아니 우리네 부모들의 공통된 바램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는 다~틀리버렸습니다....

    큰넘이 고새 작은넘헌티 꼰지릅니다...아빠가 산타할배 데이... 알았제?

    암긋도 모르는 5살짜리도 ...싼타할배 아빠! 선물주세요..빨~랑....바지가랑이에 매달려 땡깡을 부립니다.......


    으~이구 마눌 땜시 ..오늘 저의 희망의 풍선 하나가 하늘높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래두 저는 믿습니다...

    두아들넘 때묻지 않구... 곧고 바르게 ..... 그렇게 커주리라구.....


    잠안자구 기다리는 두아들넘들을 위해 ......오늘은 싼타 아빠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준비 할까합니다.......

    기다리거라...아들들아!

    팔각모 11-12-15 19:51
    까까요님의 인생사에 대한 글들을 접하면서

    늘 이런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뵙진 못했지만 차암 멋지게 사시는 분이라고요...

    가진게 많고 생긴게 잘생겨서 멋진건 한순간에 불과하지만

    까까요님 처럼 마음이 따스한분이야 말로 정말 멋진인생을 사시는거라 생각합니다.

    본 받겠습니다. 자제분들께 멋진 추억의 선물해주세여.
    쌍마™ 11-12-15 19:56
    선배님^^
    조카들 이제 다컷네요 ㅎㅎㅎ
    아빠가 산타할부지 인줄 알았으니^^

    추운데 따뜻한 차 드시면서 쉬엄쉬엄
    하셔요
    제작자 11-12-15 20:01
    님의 자제들...본적이 없어도 마음이 맑은소리가 들립니다

    세상사 힘들어도 우리네 아버지들.. 그 앞길이 무에 두렵겠습니까

    후년엔 한번 뵙기를 청 합니다.
    바람의향기2 11-12-15 20:03
    까까요님 이발소에 한번 가야할낀데@@
    큰넘이 초딩2학년때고 작은넘이 유치원 다닐때죠 친구넘이 이벤트회사를 하고있더터라 마침 산타 복장을 빌려준다구해서 이브날 산타복장 하구 밤12시에 선물 꾸러미를 들구 애들 곤히 잠들어 있을때 현관 초인종 누르고 마누라 가 애들 깨우는데 비몽사몽간에 ...선물 주고 돌아서는데...큰넘이 나의 바지가랭이를 잡고 가지말라구 눈물로 호소?하구 작은넘은 가짜수염 잡고..
    세월이 흘러 어느날 크리스마스날 아빠닮은 산타가 예전에 우리집에 왔다네요^^
    하얀비늘 11-12-15 20:07
    한 때 지가 싼타복 입고 얼굴 가리는 수염 달고 아이들에게 선물 나눠 줬습니다.

    아이들은 싼타할아부지~부르며 좋아하던데... 욘석들이...

    집에 가서는 원장님이 싼타할아부지라고 말한데요.ㅎㅎ

    말이 아이들이지...애늙은이랑게유.^^
    쌍마™ 11-12-15 20:12
    하얀비늘 선배님은 산타복장이 정말
    어울리 실듯합니다^^

    풍채도 목소리도..어울리실것 같네요^^
    악어이빨 11-12-15 20:26
    예전에 아는분 하시는 말씀이

    자신은 영혼이 맑아서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까까요님과 그분이 묘하게

    매치되어 생각납니다.

    남은 하루 행복하셔유~~
    붕어와춤을 11-12-15 20:27
    까까요님

    울 아들도 중1때까지 산타 믿었습니다.

    부모들 보고 배우는게 아이들이죠.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산울림 11-12-15 21:02
    행복이란 멀리있는게아니지요,

    님의글속에 행복이넘쳐나네요,

    오는 성탄절에는 아들에게깜짝놀랄선물로

    진짜산타가 한번되어보세요,
    산골붕어 11-12-15 21:19
    어린 개구장이 같더만 벌써 산타할배가

    없다는걸 알았어니 빵구난 양발도 필요 없것네요

    대신 넉넉한 모습과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이

    산타할배 보다 더욱 멋질거 같아요..
    빼빼로 11-12-15 21:28
    우리 아들은 7살 때까지 진짜로 산타할배가 있는줄 알았지요~

    밤에 선물을 숨기다 아들에게 들키는 바람에......

    가족과 즐거운 성탄을 맞으세요~
    은둔자2 11-12-16 01:28
    눈 소복히 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붕애성아 11-12-16 08:17
    까까요 님!

    분명히 애들 때묻지 않고 순수하게 잘 성장할 것을 믿습니다.

    순수한 부모가 지키고 있잖아요~
    물골™태연아빠 11-12-16 09:56
    아이들이 까까요님 닮아서 맑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있다는 것 축복입니다...^^

    업장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견딜 수 있는 것...

    바로 그 보물들이 곁에 있기에 웃으며 할 수 있는거죠...그쵸?
    까까요 11-12-16 14:55
    다녀가신 선배님! 갑장님! 후배님!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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