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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둘리를 보니 예전 생각이 납니다.
오래전 CD는 귀했었고 비디오를 즐겨보던 시절
안소영의 애마 부인과 진도희의 젖소부인 등 야한 비디오만 봐도 하루종일 일나있었던 시절 어느날
친구가 운영하던 수족관에서 놀고 있는데 바바리 코트를 입고 007 가방 을 든 그분이 수족관 안으로 들어 오셨습니다.
처음에는 바바리코트속에 아무것도 안입고 주로 여고 앞에서 활약하는 바바리맨이 아닌가 의심했던 우리는
곧 그사람이 보여준007 가방속의 낙타 눈썹과 칙칙이등 기상천외한 물건들에 그사람에게 급 호감을 보였습니다.
그사람은 당시에 유행하던 문화?? 비디오를 우리에게 권했고 우리는 맘좋은 바바리맨에게
당시 시세보다 훨씬 싼가격에 일본과 미쿡의 문화 비디오를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근데 바바리맨이 내게 건네준 비디오에는 표지에 아기공룡둘리 라는 글씨가 써있었습니다.
의심의 눈을 한 저에게 그는 한쪽 눈을 찡끗하며 우리의 의심을 걷어 갔습니다.
우리는 바바리맨이 간후 사이좋게 비디오를 하나씩 나눠들고 문화를 만끽하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돌아와 얼른 비디오를 틀었더니
엥????
첫 화면에 녹색피부의 아기공룡 둘리가 나옵니다.
저는 직감적으로 당했구나 하는 느낌으로 그래도 혹시 뒤에 나올까 기다렸지만
뒤에도 역시 둘리 도우너 길동이 밖에 안나오던군요
다음날 문화영화를 나눴던 친구에게 가니
그 친구가 얼굴이 벌게 가지고 씩씩 대며 자기껀 벤허라는 미국 영화가 들어 있었다며
내게 내껀 문화영화가 맞냐고 물어옵니다.
그래서 제가 대답했습니다.
내껀 진짜가 맞고 너~~~~~~어~~~~~무 ~~~ 너무 재밌게 봤다구 ~~
그리고 한마디 더 해줬습니다.
근데 처음 틀면 만화가 나오니 만화를 좀 돌려야 진짜가 나온다구.........
사짜하리 14-01-10 10:10
전형적인 수법에 당하셨군요,,,
지금하고는 다르게 소시적에는 참 순진하셨네,,,,
매화골붕어 14-01-10 10:10
그눔 나한테도 팔아 먹엇슈ᆢ나쁜 세이#~#
피터™ 14-01-10 10:15
그 놈, 사람 보는 눈이 탁월했군요.
크게 될 녀석...
漁水仙 14-01-10 10:27
사람의 심리중에는 은연중에 범죄자와 동조하고 은닉하려는 마음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그런 심리를 이용하여 곧잘 사기를 친다고 합니다
소박사님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준 둘리 만만세!~~~
소박사 14-01-10 10:28
끙.....
소박사 14-01-10 10:29
세울 준비하고 둘리 보신적 있으시남유??
이짜붕어 14-01-10 10:32
둘리만만세네요 ㅋ
雪來林 14-01-10 10:33
지도 당했습니다~~~ㅋㅋ
한참 ㅇ양 비디오 첨 나왔을때
60대 노인쯤 되보이는 노인이
다가와 ㅇ 비디오 있어요
첨이라
저녁에 집에와서 틀었는데!!!
근데
ㅇ 비디오 는 맞는데~~~~~
그당시 TV 손자병법에 나오는 오??
관우 장비 유비
이런 사람만 나오더군요.....
"노인이 거짓말은 안 했어요"ㅎㅎ
소박사 14-01-10 10:36
ㅎㅎㅎㅎㅎ~~~^^
사립옹 14-01-10 10:48
지금도 둘리 보시면 서시겠습니다 그려.^^
붕어와춤을 14-01-10 10:49
그날이후 바바리맨생활 청산 했드랬습니다
매화골붕어 14-01-10 11:47
젓소 만유ᆢㅎㅎ
소요 14-01-10 11:57
ㅋㅋ 이거 당한분 어째 많네요
소박사 14-01-10 12:50
소요님께서도???
그림자™ 14-01-10 17:21
저는 순진해서 도통뭔말씀들인지^^;;
소박사 14-01-10 18:11
애들은 모릅니다
순진한 몽골 초원남자도 모르시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번 당했습니다.
작업자들과 출장 간 숙소에서
밤새 "킹콩"과 "사묘학권"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