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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입해있는 카페에서 재미난 글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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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한번출조담배두갑 11-12-09 19:32
ㅋㅋㅋㅋ
그분께 빠떼리 체크하라고 전해주고싶어요
뽀대나는붕어 11-12-09 20:04
ㅋㅋㅋㅋ오매~뜨끔했어요 ㅎㅎ
동대문낚시왕 11-12-09 20:33
ㅋㅋ 우리들도 그러자나여 ~~ 주말이 다가오면 왠지 모르게 초조해지고 .. 집에서도 낚시 생각만하고 ~
마눌님들이 먼일이 있는거냐고하고 ~~ 어쩌다가 낚시 못가서 집에서 안절부절 .. 낚시생각만 하고 있으면 ~
차라리 낚시가라 인간아 ~~ 하고 등떠밀자나여 ~ ㅋㅋ
어린대물꾼 11-12-09 20:40
저도 바이크에 한참동안 미쳐있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대파낸 R1만 4대...
아구스타 타고 태백서킷에서 달리던때가 그립네요...
요즘엔 바이크가 무섭네요...
샬망 11-12-09 20:46
ㅋㅋ........
심각하다가 웃습니다. ㅎㅎ
옥수수먹는초짜 11-12-09 22:31
흐미 맘이 짠하다가 대박...
꽝치고 귀가후 말이 없다 저녁내내 멍하다..
울마님 재차 묻는다 무슨 일이 잇엇어..?
별 댓꾸도 안한다
그러다 잠자리든다 잠자리에서도 멍하니 생각한다
짝밥도 사용햇는데 새우.옥시시. 뷰페로 돌렸는데 입질도 없다
그림은 참 좋았는데 왜 입질이 없지... 라는 생각에 빠져 옆에서
모라 말해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다 갑자기 뒤에서 끌어 안는다
당신 너무 신경 쓰지마 앞으로 잘 될꺼야 경기때문에.. 경기 좋아지면 다 잘 풀릴꺼야..
??? 모지..?
오늘 입질 없던거 분석차 생각하고 잇는데 무슨 말이야...<<== 이한마디에 <br/>거실로 버림받았적이 있네요..
아침밥도 굶었다는ㅠ.ㅜ
북두사신 11-12-09 23:37
뜨끔합니다..
송애 11-12-10 08:40
취미가 사람 배리낫삐네요.ㅋㅋㅋㅋ
저러모 아무에게도 도움이 전혀되지 않는데.^^*
왜 거기서 붕어가 안나올까
분명히 입질 들어올것 같은데 ...
그사이 마눌은 까닭도 모르고
남편 눈치만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