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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서울사는 동창녀석 차에 카풀로 내려갔다 막 도착했십니다.
어릴적에 저를 많이 이뻐해주시던 친구 어머님이였습니다.
아흔에 영면하셨으니 호상이였구요. 상가에는 모처럼 동창들이 한데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시골 상가의 하이라이트는 고스돕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믿을실까 모르지만.. 저는 노름 쪽은 별 취미가 없기에 처음엔 쪽수 채우려고 끼였습니다.
그런데...어릴때 저를 유독 이뻐해주셨던 고인이 도와주셨던지 암튼 무슨 귀신이 씌웠던지
커~ 이건 타짜도 못할 3연속 한도액을 치기도하고...웃기는건 새벽에 졸려서 낙장을 했는데 그게 붙더군요.ㅎㅎ
믿기지 못할 운빨로 판을 거의 쓸다싶이 했고요. (일찍 왔어야 하는데..안놔줍니다.ㅜㅜ)
차마 상주돈 빌린거 까지 따기 그래서 끝날 때 상주돈 갚아주고 아는 친구눔들 돈잃고 불쌍한 표정 짖길래 푸짐하게 개평주고
카플해준 친구눔이 젤 많이 잃었는데 그 눔 본전주고...켁~ 이거 별루 남는게 없더라구요.ㅜㅜ
돌아오는 차속에서 곰곰히 생각하니 이거 내가 올링 당했으면 그눔들이 반본전이라도 줬을까..하는 생각이 들데요.
어쩌튼...그래도 노름이든 뭐든 이기고 따고 볼 일입니다.ㅋ
돈잃고 불쌍한 표정 짖는거 영~ 아니더먼요.^^
이거...상가집에 알바하러 다녀 온 기분이 들어서리...ㅎㅎ
붕애엉아 11-09-22 14:36
잡기쪽엔 젬병이라........
명절때 시골가면 꼭 제수씨들이 벗겨묵을라혀서
만원주고 도망 갑니다.
예전에 회사댕길때 외국 출장갔던 동료가 현지에서 사망하는 바람에
회사에서 퇴근 못하고 대기할때 멋모르고 부장, 과장, 대리 홀랑 벳껴묵고
미운털 박혔었는데.....
못안에달 11-09-22 14:56
저거 맹그러지만 부대장님 잠수 끝나는가????
하얀비늘 11-09-22 14:59
부대장님 용은 별도로 있구유. 이제 위도만 깔믄되유~^^
붕애엉아 11-09-22 15:18
들구댕기는 꼼따가 있으믄 조은데..........
부대장님 조으시것슈~~~
부대장만 알아주는 디러운 시상~~~~
얼릉 진급해야지~~~~~~~
CD-ROM(쓸만혀유) 노느거 있는데 필요하심 말쌈 하셔여~~~~
은둔자2 11-09-22 16:39
어제 비늘님이 보셨어야 하는데 ..
황금색 완전 큰 동자게
그런 동자게 첨 봤습니다
블루길도 대물
거서 붕어 나오면 정말 멋질것 같았는데
못 봣습니다
SORENTO00 11-09-22 16:46
하얀비늘님의 전직이 혹시? ㅎ
빼빼로 11-09-22 22:36
산골붕어님~비자금요~
그것은 하마~쇠주에 닭똥집 다 먹고없시유~
그돈으로 로또복권 항개 구입하이소~
월척인들을 위한 좋은일은 꾸준히 하시는군요~
편안한 저녁되십시요~
남도쪽에 어느 섬마을에서는
호상의 경우 잔치를 연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기분좋게 따고 기분좋게 나눠주셨으니
피곤한 와중이시겠지만 즐거운 마음은 두배 이시겠네요 ^^
여튼
"참 잘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