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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에도 잠들어있는 오짜터.

    옥신내림 / / Hit : 3617 본문+댓글추천 : 0

    어자원 쓰레기 투기 방지로 저수지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점을 양해 드립니다
    산란특수 재미 볼겸 일행2명이랑 비가 오는 조건에서 영천으로 달립니다
    저수지는 준계곡지에 조용하며 낚시자리가 많이 나오질 않더군요
    첫날 조과는 6~7치 셋이서 합친게 40마리 수온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갑다 하고 철수
    철수하기전 옆에 있는 형님이 큰넘 걸었는데 아깝다 하시길레 그냥 무시하였는데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 해보니 수온이 차서 그렇지 대물은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내 생각이 맞다면 오늘이다 "대박을 꿈꾸면서 다시 영천으로 혼자 달립니다
    낮에 기온이 많이 올라 일조량도 받쳐주고 하루전 비도 왔어고 이런 저런 생각에 상류에 도착
    한분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좀잇다 철수 하신다고 하십니다
    제가 낚시대를 펴는 순간 붕어 34를 걷어 올리시더군요
    '사장님 축하드립니다' 하고 속으로 오늘 대박일꺼라고 자신이 차옵니다
    낚시대를 펴고 10분도 안 돼서 8치 한수 (옥내림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8치 9치 .월32. 10여마리 잡고는
    제일 기대했던 34대에서 입질이 멋지고 옵니다 쳄질하는 순간 목줄이 나갑니다(목줄1.5)
    동틀때까지 3번이나 터지고 나니 심장이 막 뛰기 시작합니다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함 해보자고 속으로 중얼거립니다
    마지막 입질 근데 낚시대도 못 세우고 또나갑니다
    그러는 사이 32대에서 입질이 와서 챔질하는 동시에 찌 주변으로 50은 넘어 보이는 붕어가 놀라서 점프합니다
    그것도 2마리씩이나 머지 머지 하는 겨룰 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틀채까지 댕기는데 성공 근데
    제 심장이 거칠게 뛰는 이유가 걸은 붕어도 50이 넘어 보이는 것입니다
    틀채가 붕어전용 틀채라 틀채에 넣기 힘든 겁니다(저혼자 라서)
    미치고 환장합니다 시간이 5분이 지나고 틀채에 자꾸 넣으려다 목줄이 스크래치가 났는지 터집니다
    터진 낚시대 들고 멍하니 서 있다가 다시 채비정렬해서 다시 던집니다
    그러던 조용하던 저수지가 난리가 납니다
    산란하는 것입니다 아침7시에 갈대가 쭉 벌어집니다
    40넘어 보이는 붕어가 옆으로 헤엄치고 말 그대로 붕어밭 중에 대물중에 대물밭이 엿습니다
    50넘어 보이는 붕어 눈으로 본것만으로도 4~5마리 됍니다
    낚시 20년 다 돼가는데 이런 경험 첨 본터라 조용히 정말 숨죽여
    지켜보고 오늘이 산란인것을 알고 철수
    3일 뒤 행님들이 그 저수지에 들어간다는 애기 듣고
    따라 나섭니다 저 혼자 별기대 안하고 낚시 합니다(산란 한것을 혼자 목격)
    첫날은 생각대로 거의 빈작 수준
    둘째날 일조량이 받쳐 주어서 또 나오기 시작합니다
    뒤늦게 합류하신 행님께서 제일 먼저 나오기 시작합니다 34.36.37.
    내상식을 깨는 패턴입니다 그리고 원줄 3호 터지고 훗킹이 들 돼어서 빠지고
    그날 그행님 혼자 난리 치시다가 잡을 만큼 잡앗다 하시면서 12에 자러 차에 갑니다
    !!!!!!
    아침이 돼자 현지분이 오셔서 여기서 며칠전 붕어 57잡앗다고 자랑하고 가십니다
    이날 4명이서 수근 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1박 더하기로
    근데 비공식 기록이지만 57이면 대박이지요
    이 저수지엔 50넘는 붕어가 많이 있는걸로 확인도 했고
    50넘는 붕어는 깊은 곳으로 휴식기로 들어 갓지만 이후
    43.37.36.34.34. 계속 나왔습니다
    이 저수지에 나만의 대물터로 각인 돼습니다 배스터도 아닙니다 블루길. 동자개 없습니다
    피래미도 없습니다 심심치 않게 붕어도 올라오고 운 좋으면 대박 터지는 이곳
    나만의 대물터입니다
    글 재주가 별로 라서 읽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영천에도 찾아 보시면 배스터 블루길터가 아니더라도 오짜 나오는데가 많이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하얀부르스 12-05-18 05:32
    부럽습니다.

    그런 5짜터를 알고 계시다는것만으로도...

    소문날까봐 쪽지좀 달라기도 두럽네요 ㅎㅎ

    고이 간직하세요~~
    大物꾼 12-05-18 07:03
    꾼이라면 당연히 5짜를 꿈꾸겠지요

    그런 소중한 저수지가 깨끗하게 가꾸어져야 할 터인데,,,

    늘어가는 쓰레기에 소문나면 벌꾼들의 집합장소가 되버리고

    씁쓸한 현실이 야속할 뿐입니다
    뽀대나는붕어 12-05-18 07:15
    절대소문내지 마이소
    고이간직하이소~
    붕애성아 12-05-18 07:24
    깨끗한 낚시할 그런 곳이나 많았으면......

    .

    .

    합니다.
    채바바 12-05-18 07:32
    꾼이 고기욕심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물가에서 꼭 고기만을 탐한다면 꾼이아니라 어부겠지요
    "물가에서 건질 것이 어디 고기뿐이랴"

    공들여 쓰신 글 잘 보았습니다
    송애 12-05-18 08:25
    가슴 속에 고이 간직 하이소오.^^*
    물가에서 건질것이 어디 고기 뿐이랴는 채바바님 말씀...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붕어와춤을 12-05-18 08:28
    물가에서 건질건 잠 뿐이지요.

    늘 즐거운 조행길 되십시오.
    다다다 12-05-18 08:37
    어디죠?ㅋ
    붕어우리 12-05-18 08:47
    그런곳은 예민한 채비보다 무식한 채비

    원줄6호 목줄 합사 짱짱한 것으루 바늘 붕어바늘 13호나 감생이 바늘로

    덤비세요. 큰놈 걸었다가 떨구는거 보다는 입질을 덜 받더라도

    확실히 견인하는 것이 좋을듯 싶네요.
    묵호사랑 12-05-18 08:55
    자랑하시네....ㅠㅠ
    비맞은대나무 12-05-18 09:03
    낚시의 묘미와 가슴이 떨리게
    글을 잘 쓰셨내요
    생각지도 않은곳의 대물터 발견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중한곳 잘 보존 하세요

    그리고 5짜를 기원 드립니다 ^^
    히라코 12-05-18 09:22
    영천사람인데요 저가 생각하는 그곳인가

    붕어 잉어만 있고 낮에도 38대물이 나오는 그곳인가..
    이제 쓰슬슬 나오는건가
    포동왕자 12-05-18 09:40
    부럽네요!
    바람의향기™ 12-05-18 09:41
    좋은곳 길이 간직 하십시오
    읽구보니 염장 이네요^^
    히라코님 같이 살짜기 쪽지 주이소
    손맛이나 보러 가입시더^^
    28청춘 12-05-18 09:46
    힝!!!영천으로 이사가야 겠다^^!
    쌍마™ 12-05-18 09:53
    저 의성에 그런곳 오짜 있는곳알고있습니다ㅎㅎㅎ

    빅딜하시죠? 퉁 어때요?

    잘 읽고 가요^^~
    ★투투★ 12-05-18 10:39
    예전 어르신 말씀이 떠오르네요...

    "어느 저수지던 간에 5짜는 무조건 있어,단 못잡았을 뿐이지?"..

    영천이 급 땡깁니다....ㅋㅋ
    옥신내림 12-05-18 13:46
    댓글 달아 주신 여러 조사님들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다름이 아닌 역시 나만의 대물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낮에 알아 보니 소문이 금방 나 버려서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소식이 전해 오네요
    소문이 어디서 낫는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무래도 현지분(57잡은 분이) 그쪽에서 소문이 낫다고 추정할 수 박에 업네욤
    그 저수지는 정말 소리에 민감한데 2~3명 들어가면 딱인데 말입니다
    저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
    물트림 12-05-18 19:36
    세상에 나만의 비밀대물터는 없읍니다..

    그곳은 이미..쓰레기장으로..변해가고 있을겁니다.

    낚시를 순수하게 보는것..

    이미 저는 수십년전에 포기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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