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싸이트 보십니까?

주말에 경산에서 밤낚시를 마치고 같은 저수지에서 귀가를 하시는분들의 차가 복잡하게 엉켜서 제가 그분들이 Back(빠꾸) 하실때에 all right(오라이 오라이~) 수신호를 좀 거들어 드렸는데 인상이 참 좋고 어디선가 본듯하다면서 제에게 명함을 주면서 다음에 동출한번 하자고 하시더군요. ^^;; (정확한 표현으로는 "인상이 서글서글 하신게 꼭 같이 동출 한번 해보고싶은 사람으로 보입니다." 였죠.) 저도 명함을 내밀며 공감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에 명함을 드리면서 정말 입안에서 맴돌던 말이 있었는데 끝내 하지못한 말이 있습니다. '혹시 월척하십니까? 인터넷 월척 싸이트 자주 보세요? 하신다면 대화명은 뭘 쓰십니까?' 많은 분들이 낚시할때에 멧돼지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들 하시던데 저는 사람없는곳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옆에 모르는 조사님이 계실경우엔 반갑게 인사하고픈 마음이 많이 듭니다. 같은 낚시인으로 인사 한마디 나누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사를 나눌때 떠오르는게 바로... '혹시 월척하십니까? 대화명은 무엇을 쓰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