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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것 때문에 응급실 가보신분 ???

    켜니 / / Hit : 4080 본문+댓글추천 : 0

    저번주 일요일이였습니다.

    13일이죠 ..

    오랜만에 고향땅을 밟고 부모님을 뵙고 오랜만에 손맛좀 보고자

    풍기에 위치한 전구 낚시터에

    손맛보로 갔답니다. ㅎㅎㅎ

    들뜬 마음으로 장비 셋팅하고 떡밥 만들고 ㅎㅎㅎ

    여기까지는 ㅎ ㅎ ㅎ ㅎ ㅎ

    그러나 지금부터는 우울 그자체 입니다. . ㅠㅜ

    첫수에 잉어 녀석 올라옵니다.

    이곳이 싸이즈가 이렇게 좋았나 의심이 들정도로 빵 좋은 잉어녀석 저에게 깊은 손맛을 줍니다.

    첫수를 힘겹게 올리고 바늘을 빼주려는데 ...

    갑자기 잉어녀석 발버둥을 치더니 .. . .

    ( 제가 쌍바늘 채비 떡밥낚시합니다. )

    입에 물고 있는 바늘말고 다른바늘이 제 오른쪽 중지 손톱 바로 옆에 ..

    박히고 맙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바늘을 뺀지로 꾸욱 눌러서 와서 미늘이 없는줄 알았는데 ...

    잘못 눌렀나 봅니다...

    바늘이 안빠집니다......

    바늘 하나가 통째로 거의다 박혔습니다. ..

    완젼 ... 아픕니다...

    눈물이 찔끔 납니다....

    하지만 옆에는 사촌형과 애인이 있습니다...

    안아픈척하며

    바늘을 빼보려 하지만

    건들기만해도 저도 모를 신음소리가 납니다...

    한... 3분정도 바늘을 어떻게 뺄까 고민하고 있는데..

    형이 병원가잡니다..

    이미 낚시줄을 짜르고 잉어녀석은 바늘을 빼주고 방생하고 있는 제 애인...

    마치 바늘로 콕 찔린정도로만 생각하더군요...

    손가락에서 바늘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데 말이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 . 첫수하자마자 ..

    제 사촌형이랑 영주에 기독병원을 찾았답니다...

    한마리 잡고 .ㅠ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 병원..ㅡㅜㅡㅜ

    일요일이라서 응급실에서 해야한다네요..

    겁나게 아픈 파상풍 주사 2대와

    마취주사 손가락에 한 3방은 맞은듯 합니다.

    대단한 수술일꺼라 생각했지만...

    많은 낚시인이 물고기가 깊이 물었을때 쉽게 뺄수 있는 포쉡가위???

    그냥 그걸로 잡아빼시더군요...

    으아아아아아아앙..

    한마리 잡고 저도 잡고 ..

    저 .. 기록 갱신했답니다...

    제 기록은 붕어 38cm 였는데 ..

    제 몸무게가... 80킬로되니깐...음..

    아무튼 제 개인기록은 80킬로 그램입니다..

    월님들

    바늘뺄때 고기 튀어오를때 특히 바늘 조심하십시요

    졸지에 파상풍 주사 맞습니다 ㅠㅠ

    아이고 아직도 아파라 ㅠㅠ


    오늘도 내일도 좋은하루 되시고

    안양에 계시는 우리 구경자형님

    꼭 보고 싶습니다.!!!

    켜니 11-11-16 16:56
    안부인사 드릴분은 많은데 ..ㅎㅎ

    특히 권형님 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 글씁니다.

    종종 눈으로만 읽고 있답니다. ^^

    항상 건강하세요~
    패밀리태공 11-11-16 17:00
    웃으면 안되는데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웃음이 나오네요 ㅎㅎ 그고통은 안당해 본사람은
    모르죠 고생 하셨습니다 항상 안출 하십시요
    소요 11-11-16 17:02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저도 웃으면 안되는데.. 웃고 갑니다 ㅎㅎ
    샤르망1 11-11-16 17:02
    약20여년 전..
    남양주 화도낚시터에서 잉어가 퍼득이는 순간.........아...
    제대로 박혀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
    관리실에 가보니 잠시 저쪽 쳐다보라 하더니만 걍 펜치로 뽑아 버리더라구요.
    순간 아팠지만 빼고나니 피만 흐를뿐 아픈것은 다 사라지고....ㅎ
    그뒤로 떡밥낚시와는 빠이빠이하고 생미기 낚시만 하게 됐습니다.
    동대문낚시왕 11-11-16 17:07
    흐미 생각만 해도 아프네여 흐미 ~ ㅜㅜ
    공간사랑™ 11-11-16 17:18
    저도 잉어탕에서 쌍바늘 사용하다가 엄지손톱 한번 관통하고 나서

    잉어탕에선 쌍바늘 사용 안합니다..

    이년전인가 파상풍 주사 맞아야 하는지 월척에다 질문 올린적이 있네요..

    그나마 저는 술 기운에 버텼던거 같습니다...
    양보와배려 11-11-16 17:40
    오랫만에오셨네요 덧나지않게치료잘하세요
    쌍마™ 11-11-16 17:41
    저두 유료터에 쌍바늘에 한번 당한적
    있구요 스스로 처리 주사 안맞음

    배스미노우훅에 당해서 대구의료원
    응급실행 바늘 귀부분 자르고 관통제거
    파상풍 주사 맞고 항생제 맞고

    그뒤로는 솔찍히 겁나서 주의하는
    편입니다

    낚시 정적이고 안전할것 같지만
    위험요소가 많이 숨어있는 취미입니다

    무조건 안전우선 조심 또 조심 하세요
    열혈붕어 11-11-16 18:39
    전 외바늘 투척도중 어떻해박혔는지...

    손꾸락 손톱 사이에 박힌적있어여... 그냥 무작정 잡아뽑았는데..

    진짜 아푸더라고요..

    람보는 얼마나아팟을까...총알도 혼자 후벼파서빼는데....

    ^^

    항상조심하셔야해요...
    스퐁이 11-11-16 20:42
    ㅎㅎㅎㅎ

    조심하지그랫냐...

    우짜다가..ㅡ.,ㅡ;;
    강노을 11-11-16 20:59
    제가 경험한것은 아니지만 비스무리한 경험
    몇년전 선배님이랑 조그마한 소류지 낚수 놀이 갔습니다
    세팅 다 해놓구 제가 저녁 준비 하고
    형님 소주 한잔 합시다...
    선배는 낚수에 글루텐 쌍바늘에 달아 던져 놓구
    자리로 옵니다..
    소주 한잔 하고 저녁도 묵고
    자리로 갑니다...
    선배 : 어 입질 왓네
    저 : 정말요?
    선배 : 감았다
    저 : 살살 땡기 보이소
    선배 : 안나온다
    여기 까진 일반 적인 대화
    선배 낚수대 딱 세우고 탁탁 칩니다
    선배 : 어 나왔다
    선배 : 악
    저 : 놀래서 돌아 봅니다
    붕어 한마리가 얼굴에 대롱대롱
    선배 : 빨리 와바라
    가봤습니다.
    고기는 얼굴에 있는데 바늘 한개가
    정확히 귀 중간쯤에 박혀 있네요 (물렁뼈까지 관통하고)
    형님 빨리 병원 갑시다 ...
    선배왈 병원 가기는 낚수 해야지
    일딴 뺀찌로 목줄 자르고
    참 암담하고 어찌해야 될지
    선배왈 확빼라 ~~
    망설이다 여기저기 들은 이야기로
    일단 바늘 귀를 자르고
    그넘을 밀어 넣는데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사람의 살결이 그리 질길줄은요
    팽팽하게 찔러 살갓이 늘어지게 하고 손톱으로 살결 문지러니까
    낚시 바늘이 빼죽이 나오네요
    그 다음은 상상에 맞기고

    그 다음 일이 걸작 이거던요
    소독약이 없어 소주로 소독을 하기로 했죠
    형님 고개 숙이소
    귀에다 소주 부어버리려고
    선배 왈
    야~ 야~ 소주 아깝다
    술도 조금뿐인데
    니 입속에 한모금 머금고 귀 한번 빨아라 하잔아요
    ㅎㅎ 그래서
    예 하고는 소주 한모금 입에 머금고 귀한번빨고
    소독 끝
    파상풍때문에 병원 가야 된다고 된다고 해도
    병원 가지 않고 지금까지 함께 낚수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조심 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냑에 그곳이 눈이였다면
    소름끼치는것 잇쬬
    춥습니다
    얼어 죽지 맙시다
    빈들에서서 11-11-16 21:35
    생각만 해도 아찔하구요,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항상 조심스럽게 상상하던 일이었는데,,
    권형 11-11-16 21:43
    간만입니다...

    잘~~ 계시지요^^*
    물찬o제비 11-11-16 22:54
    영주 기독교 병원 자주 봅니다

    고생 했습니다..늘 안전에 만전을...!

    제비도 이슬이 마시고 미끼 교체 하다가
    바늘이 손 톱 속으로...!
    살점이 떨어져 나갑니다 ㅠ
    시껍 했습니다.
    초보무사 11-11-16 23:37
    관리형저수지에서 낚시하실땐 반드시 무비늘을 사용하셔야합니다.

    큰일 나실뻔하셨네요...흔히 말하는 액땜하셨다 생각하셔요...^^

    그리고 강노을님 글을 읽고 빵터졌습니다...(웃으면 안되는데 죄송합니다...)
    ★레이드★ 11-11-17 05:04
    몇년전 기억이 다시 나네요..!!

    정말 시근땀남니다..!!

    저두 병원 같읍니다...!!
    붕애성아 11-11-17 06:08
    강노을 님과 똑같은 경우입니다.

    쌍바늘만 그런일 있는게 아닙니다.

    모 낚시회 정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직접 본거 안본가 망라한

    나중에 모여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사고낸 회원 왈~

    미끼를 달고 있는데 귓전에서 벌 비슷한 넘이 윙윙거리더랍니다.

    그래서 바늘잡은 손으로 살짝 저어서 쫒아버릴려는 순간~

    바늘을 놓쳐 버렸는데 낚싯대 휘어진게 펴지면서 그 탄력으로 귀에 정확히 후킹~

    바늘은 지누 9호정도 봉돌은 11호 깎은거 나름 빼볼려고 노력하다

    원줄 자를고 제일 가까운 회원에게 SOS를 합니다.

    몸을 45도 기울이고 손은 봉돌을 받치고 있길래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니퍼를 이용 바늘 뒷부분을 자를려는데

    강철인 그 굵은 바늘이 잘릴리 없죠

    그래서 봉돌만 잘랐는데 그제서야 자세가 곧바로 서더랍니다.

    사고자 왈~

    "봉돌이 그렇게 무거운지 몰랐어요"

    그 담이 더 재밌는데 넘 길어 지네요~

    낚시할땐 언제나 조심하고 안전한 낚시합시다~

    낚시하면서 손에 한두번 낚시바를 안걸어 본분은 거의 없을거예요~
    초기소화 11-11-17 07:17
    정말아프셨겠네요.
    글만읽어도 소름이 돋네요.
    암튼 잘 치료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항상 안출 하시고요~
    붕어와춤을 11-11-17 08:53
    대물 낚으심을 감축드립니다. ㅎㅎ
    쁘래따뽀르때 11-11-17 09:43
    저도 두번이나 바늘에 걸려서 한번은 병원가서 치료받고

    또한번은 산속에서 일어난일이라 같이간 다른분에게 피해갈까봐 혼자 한시간만에 뺏습니다 감성돔바늘3호가 허허

    생각만해도 소름돗습니다
    송실장 11-11-17 10:55
    정말 아찔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전 손가락이 아니고 발가락인데요...
    무더운 한여름이었는데..전 제가 낚은게 아니고 다른사람들이 버리고 간 바늘에 걸렸드렸죠..ㅡㅜ
    더워서 양말도 없이 슬리퍼로 포인트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엄지 발가락에 뭔가가 콱~!!!그것도 감성돔 5호바늘이 엄지발톱과 살사이에...콱~!!!
    진짜 안빠지더군요...통증은 엄청 심하구요...
    너무아파서...주먹으로 발가락을 쎄게 한대 후리치고 그 통증이 가기전에 확 잡아 뺏던 기억이 납니다..ㅋ
    통증은 더 큰 통증으로 무마시키며 저혼자 수술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패밀리태공 11-11-17 10:59
    강노을님 댓글이 더 웃기네요
    소주한모금 하고 입으로 쪼~옥...ㅋㅋ
    초짜에요 11-11-17 12:28
    예전에 어디선가 본 글인대요

    손가락에는 신경이 많아서 잘못 건드리면 기절까지도 한답니다

    어느분이 낚시중 손가락에 박힌 바늘 혼자 뺄려고 건드는 순간 기절

    물속으로 풍덩... 옆에 동출인들 깜짝놀라 가보니 바늘이 원인이었답니다

    열에 하나 백에 하나 그런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정말 조심해야할것 같습니다
    비맞은대나무 11-11-17 13:04
    제작년 추석에 7호바늘이 오른손 팔목에 걸린적이 있습니다

    뒤쪽풀에 걸렸길래 언덕이라 올라가기 귀찮아 그냥 확챘더니 ...

    절대안빠져서 병원가서 뺐습니다

    좁은지역이라 소문나고 ..지를낚샀다고 ㅋㅋ

    그후론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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