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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렇게 누릅니다............

    까까요 / / Hit : 1923 본문+댓글추천 : 0

    매일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밥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밥상 한쪽 귀퉁이엔 ...

    터줏대감처럼 뜨억~~하니 ..한자리를 차지하구 있는넘이 있습니다...

    무얼까요?

    "양파 하나...고추장 한큰술..콜라한병입니다...'

    어~따 쓰는것일까요?

    묵는겁니다...매일같이 빠지지않고 하루에한번 저녁밥상에서 빠지지않고 제가 묵는것입니다....

    다른 반찬도 많은데 왜..하필 양파에 고추장 이냐구요?

    제가 양파를 무지무지 좋아해서요?

    아니면 맵디매운 고추장을 너무 좋아해서요?

    아닙니다....하루의 분노..스트레스..미움을 가라않혀주는 저만의 특효약입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 특성상....스트레스..분노..미움.....엄청납니다....

    무언가를 판매하는것이아닌 무언가를 만들어내야하는 직업....

    별별 성격의 고객들을 상대 하여야하니 ...지나온 세월.... 항상 마음속에는 부처를 담고 살아야 했습니다...


    허나..저도 사람인지라....어떨때에는 누르지 못하구 터트릴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퍼붓고나니....홧병이 나는건 저자신이었습니다...속아지만 더러워지구요...

    물론 못묵는술이지만 술로서 풀어도 보려했습니다...

    근데요..술을 먹으니 가슴 저~편 구석진곳에 움츠리고있든 조금의 자존심까지 다~치밀어 오르더군요...

    하여 ...다른방법을 모색하던중 우연히 양파에 고추장을 듬뿍묻혀서 먹어 보았습니다...

    근데요? 희안하게도 분노했던 마음..미움이 언제 그랬냐는듯 차분히 가라않는 것입니다...


    눈물까지 줄줄흘려가며 한입가득 베어물어 으적즈적 씹어 삼키면 속에서는 천불이 납니다...

    그것도 모자라 분노가 극에달할땐 콜라한병 원샷으로 들이킵니다...

    캬~~ 목구멍은 불을 싸질러놓은듯허구....가슴속 뜨거운 무언가가 시원한 트림한방에 모두가 날아가 버립니다....



    어떠세요? 여러 회원님들.....

    분노와 미움이 일어나시면 저처럼 양파한입 베어물고 고추장 한숟가락에 콜라한병 들이켜 보십시요...


    언제 그랬냐는듯 ..금시 마음에 평온이 찿아들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것입니다.....


    한개묵어보이 별~효과 없으시다..허시면 두개드셔두 됩니다...

    근데요.... 세개는 안됩니더....

    지가 묵어보이 속 마~이 아픕디다....휴~ 두개까지만 드이소......

    동대문낚시왕 12-06-11 16:48
    저번주에 울 시골에서 수확한 양파가 참으로 맛나고 달던데 ..

    어찌 그것쪼까 보내드리가요잉?

    저란놈은 못난놈이라서 승질만 못나고 드럽어서 가끔 엉둥하게도 집사람한테 풉니다 ㅜㅜ

    에잇 내가 생각해봐도 찌질하네 정말로 ㅜㅜ
    붕어와춤을 12-06-11 16:49
    아하! 독은 독으로 다스린다!
    땡구35 12-06-11 16:54
    어제 울 집사람이 금 1냥짜리 제 목걸이를 잃어버렸는데...

    울면서 서랍 막~ 뒤지며 찾는 집사람에게 그냥 잊어버려라 자기 용돈으로 물어주면 되지머 그러구 말았습니다

    그러구 나중에 울면서 찾는 모습 흉내내며 놀려먹었죠ㅡㅡㅋ

    몰랐는데 그래서 저도 양파를 무지 좋아하나 봅니다 ㅎㅎ

    앞으로도 터지지 않을려면 양파를 더 많이 먹어야겠네요~^^

    잘 지내시죠?

    전 까까요님덕에 생긴 찌에 재미난 옥내림 요즘도 잘 즐기고 있습니다^^
    경주맨 12-06-11 17:38
    까까요님 빈속에 양파와고추장 콜라는 속다 배립니대이..
    그걸로 화를 감내하시는게 방법이시라면 곡기를 어느정도드신후 드시기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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