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간사합니다..

사람이라는 존재 참 간사하더군요..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얼마전 한강에서 낚시를 하다가 32칸 쌍포를 그만 도둑맞았습니다. 어떻게 다시 낚시대를 구매해야하나 생각하다가 지금 내 상황에 또 무슨 낚시대를 사냐란 생각과 장비욕심없이 단지 취미로 그치자란 생각에 그냥 가지고있는 낚시대로 앞으로 취미를 향유하자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자게에 올리기도 했구요.. 그리고 여자친구 동네근처 화성 어천지에 낚시를 갔습니다 가지고 있는 낚시대중 가장 긴 28쌍포로 아침부터 새볔까지 열심히 밑밥주고 낚시를 했는데 입질한번을 못보고 철수했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였기에 내심 입질한번 받고싶었지만 쉽지않더라구요..그리고 몇일뒤 천안에 대동지를 다시한번 가게됬습니다. 기름값과 입어료가 들지만 다른 데이트보다는 가격도 메리트있고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낚시구경밑 야외활동을 좋아해서 이번에는 꼭 고기잡는거 보여준다는 약속과함께 즐겁게 대동지로 가게됬습니다. 여자친구를 위해 구매한 호봉중자 텐트안에서 둘이같이 오순도순 낚시를 하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양옆 조사님들 잘잡습니다. 물론 제 실력이 부족한것도 닜지만 물이 차가워서인지 수심깊은곳에 고기가 몰려있는것 같더라구요 오른쪽 분은 36대 외대 왼쪽분은 34 36 두대로 하시고 전 28쌍포로 열시히 밑밥만 줬습니다 새벽에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여자친구는 차에 자러 들어가고 저는 새벽내내 입질한번 못받고 아침을 맡이했습니다. 아침에 여자친구가 낚시자리로 오며 좀잡았냐 묻기에 장난으로 다놔줬지 하면 너스레를 떠는데 속아주는 눈치도 아니고.. 그때 또 옆에분 한마리 잡아내십니다. 여자친구가 오빠가 실력이 없구나 하며 장난을 치는데 그 옆조사님께서 낚시대가 짧아서 못잡는거라 하시며 제 편아닌 편을 들어주십니다. 여자친구가 바로 오빠도 긴낚시대 피라기에 오빠는 이게 제일긴거야라 답해주니 그럼 긴거사랍니다^^ 농담반 진담반 없으면 없는데로 하면되지 말하니 그말이 안쓰러워 보였나 봅니다. 서울가면 바로 긴대 사랍니다 자기가 사주겠다고ㅎㅎ 전 됬다고 말리는데도 완강합니다ㅎㅎ 옆아저씨께 긴대가 얼마나 하는지 물어봤는지 비싸긴하네라면서도 극구 낚시대를 사랍니다 자기가 사주겠다고.. 불과 2주정도전에 32두대 도둑맡고 그냥 없는데로 즐기자란 약속이 흔들립니다. 여자친구가 사준다기에 그런것이 아니라 그냥 제 결심히 흔들리는것이 참 간사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벌써 중고장터를 기웃거리고 현재가지고 있는 낚시대와 같은제품으로 32대가 가격대가 높아서 가지고 있는대를 판매하고 조금 저렴한 낚시대를 세트로 구매해볼까 생각하고있는 제가 우습기도 합니다. 너무 궁상떠는가도 싶구요 ㅎㅎ 새볔시간 근무중에 장터를 기웃되고 있는 제자신이 우스워 글남깁니다 편안한 밤 되십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