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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남도에선 ..

    은둔자2 / / Hit : 2588 본문+댓글추천 : 0

    오전에 밖에나가 기지개 켜는데 옆눈으로 하얀비늘님 차가 보입니다
    고개 돌려보니 봉고차에 웬 짐을 가득 싣고 내려오신 비늘님
    차안에 대형가스통이며 갖가지 살림이 한가득 입니다

    오신김에 고장난 컴퓨터 모니터를 바꿔 주시더니 휑..하고 안가로 달려 가시네요
    오후에 진우아범님과 다시 오셔서는 주문해 뒀던 시루떡 찿아들고
    돼지고기 .막걸리 들고 다시 안가로 돌아 가셨습니다
    욕심없는 양반
    내것 아까워 하지않고 퍼주고 싶어하는 그 넓은 아량에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오늘 그 마을에 잔치 열린답니다
    마을분들 모두 모시고 회관에 모여 함께 입주신고를 겸한 잔치를 한답니다
    워낙 친화력 좋으신 진우아범님께서 동네분들과 트고 지내시니
    이제 마을이장이나 다름 없습니다

    실제로 낚시하고 있으면 마을분들 지나시다 진우아범님 찿으십니다
    그 양반 오늘 안보이시네 ..
    무뚝뚝하고 처음 본사람과는 인사도 안하실것 같은 어르신들도 "그양반"을 찿습니다
    진우아범님 모시고 남도방 출조를 하면서
    늘 느끼는 겁니다
    부드럽고 강한 카리스마
    그 매력이 너무 깊어 빠져 나오지 못한 사람이 여럿 입니다
    심지어 밥 먹으러 간 식당에서 뺑덕어미같은 심술쟁이 주방 아주머니도
    진우아범님 목소리 들리면 금방 개나리 웃음을 짓고는 실실 옆으로 다가와 말을 겁니다

    참 대단한 분들
    그 부드럽고 여유로움이 늘 부럽기만 합니다
    세상을 저리 살아야 하는데 저양반 만큼 가면 그 큰 덕을 닮을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요원 하기만 합니다

    두양반 계신 그곳에 불과 몇해 지나지 않아 설 텐데
    그쯤 그 넓은 아량과 덕을 반이라도 닮고 있을런지 ...

    악어이빨 11-12-28 19:20
    공사에 보탬도 못되고,,,

    진우아범님한테 송구스럽구만요.

    쓸데없이 쇠가루만 날리고 댕기네유~

    비늘님은 같이 놀아줄 처자(?)라도 있는디

    두분한테 기쁨조라도 보내야 할텐디,,,

    은둔자님이 치마입고 함 댕겨왔으면 혀유~~~~
    하얀비늘 11-12-28 19:21
    마을회관에서 신고식했었쥬.

    암든 아범선배님 대단하시데유.ㅎ

    마을 누님들이 팬카페 조직한데유.^^
    암튼 동네 어르신 형님들 눈초리가...무서웠시유.ㅋ
    5치부대병장 11-12-28 19:23
    좋은 인연...좋은 만남입니다..

    그런데 은둔자님....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그냥 월척지 뒤지다가 본건데.....보트낚시할때 받침대틀인지 뭔지...하여간

    칠성판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칠성판은 원래 장레용품이자나요...

    왜 칠성판이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영 느낌이 그렇더라고요...
    은둔자2 11-12-28 19:27
    말 마세요
    워낙 선수셔서 뭐 어려울것 하나도 없습니다
    식당가면 첫 마디가 ..아이구 우리 엄니들 ..
    재수씨들 만나면 또 첫마디가 워매 이렇게 미인들이시니 ...

    거창한 말씀도 안하시는데
    되려 참 쉽게 말씀하시는데 그리 사람이 따르니

    식사는 혔소 (지나가는 사람에게)
    우리 엄니는 자식 몇이나 되는디 ? ..(동네 아주머니에게 )
    지금 이어서 그렇지 젊었을적엔 아주 전설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은둔자2 11-12-28 19:29
    칠성판 ..
    그냥 넓은 널판지 인데 그 모양이 꼭 칠성판 같쟎아요
    그래서 받침틀 밑판을 "칠성판"이라 부릅니다
    꾼들의 은어 같은거죠
    샬망 11-12-28 20:10
    진우아범님께서는 남도의 따뜻한 정을 전파시키는 전도사님 같습니다.
    늘 행복하시길....기원 드립니다.^^
    동대문낚시왕 11-12-28 21:13
    항상 보면서 그져 부러울 뿐입니다 ^^

    저도 기혀되면 꼭 신고식 하러 가겠습니다
    쌍마™ 11-12-28 21:49
    진우아범님 멋지신분^^ᆞ
    비늘선배님은 오늘 전입신고 확실히 하셨네요 ㅎㅎㅎ
    진우아범 11-12-28 22:42
    둔자네

    얼매나 가는길이라고

    혼자서 달려간당가~~

    우리가 반은넘게 달려들 왔응께

    이제는 씨나락 가묵는 얘기도 해가면서

    이꼴 저꼴도 좀봐주면서

    천천히 오래가드라고~

    내가 좀 부족허드라도

    내꼴도 봐줘~

    둔자네 변함없이 항상 그자리 나두 좋아벼~~
    잠못자는악동 11-12-28 23:05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
    붕애성아 11-12-29 07:40
    향수병?
    붕어와춤을 11-12-29 08:34
    닮지 마이소~~~~~~~~~~~~~~~~~~~~~~~~~~~~~~~~~~~~~~~~
    빼빼로 11-12-29 11:04
    퍼~주는데 일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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