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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새

    하얀비늘 / / Hit : 4191 본문+댓글추천 : 0

    마눌님 서울로 올라가는데 영광읍내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3박4일간... 32년만에 느끼는 신혼기분을 만킥했다면...ㅎㅎ 죄송해유~

    함께 정가 옆 바다제방 언덕에 아침 산책나갔다가 들판에 핀 유채꽃이 이쁘다길래 한송이 꺽어다 마눌님 귀에 꼿아줬습니다.

    35년전 캠퍼스에서 처음 봤을 때 유채꽃 처럼 맑고 투명하고 햇살 같이 풋풋한 여대생이였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잔주름이 많이 보여서 마음이 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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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눌님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침 영광 장날이라 닭 세마리를 보충했습니다.

    그간 마구(?) 잡아묵어서 왠지 닭장이 휑한게 모이 줄 때마다 마음에 걸렸었거덩요.ㅎㅎ

    제법 씨알이 큰 눔으로다가 세마리 사다 닭장에 집어 넣줬더니 글쎄...

    덩치가 작은 오골계 숫컷이 텃새를 놓더군요.ㅋㅋ

    신입 달구 세마리를 저 눔 혼자서 모두 쪼아서 군기를 잡더니 저렇게 한쪽 구석으로 몰아 넣습니다.

    닭장세계를 보니...텃새가 무섭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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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궁~ 붕어우리님이 장어 잡아보겠다꼬 정가에 도착했네요.

    오늘 울 동네 장어들에게 얼마나 텃새를 당하려고...ㅋㅋ

    공간사랑™ 12-05-11 15:57
    오골계는 압력밥솥으로 푹 쪄야 먹겠던데요..

    전에 오골계 뜯다가 이빨 뽑힐뻔 했어요 ㅎㅎ

    서울가서도 한번도 못 뵌 사모님을 사진으로 자꾸 뵙네요..

    두 분 건강하십시요..
    붕어와춤을 12-05-11 16:20
    오골계

    찜합니더.

    오째 눌러 붙어 앉는다고 안 하시던가요?

    늘 두분 건강 하십시오
    긍께로거시기 12-05-11 16:21
    ㅎㅎ...
    궁금하네요...
    달구들 텃세야 지덜 일이구요....ㅋ
    어찌하여 아름다운 사모님을
    뵈시고 살게되신건지..

    용기???
    아님 ....
    축은지심???

    당췌.........!!!!!!!
    은둔자2 12-05-11 16:35
    구석에 몰린닭 ...은닭 .붕닭 .악닭
    오골계 닭 ... 하닭
    쌍마™ 12-05-11 16:59
    유채꽃 꺽어다신 사모님모습
    고우십니다^^~
    大物꾼 12-05-11 17:46
    유채꽃 귓가에 꺾어다신

    하얀비늘님 사모님

    너무 고우십니다

    세월을 비켜가진 못해도

    살아오신 연륜과 자상함이 웃음에 녹아있는듯 합니다

    행복하시지요?
    까까요 12-05-11 17:48
    형수님 참~ 고우십니다...


    완~전이 미녀와 야수 입니더...........켁
    송애 12-05-11 17:49
    참 곱습니다.^^*
    어디 할매 라고 하겠습니까.?ㅎㅎ
    젊을때 비늘님이 속 안석혀나 봅니다.?^^*
    뽀대나는붕어 12-05-11 18:21
    보기좋습니더 ㅎㅎ
    비늘선배님 완전 부러버욧 ㅎ
    하얀부르스 12-05-11 21:20
    오골계 찜 했읍니다
    선배님 혼자드심 안돼요ㅎㅎ
    엉터리꾼 12-05-11 21:34
    순한 토끼도 텃세를 부리면 물어뜯어 피가 철철 흐를 정도랍니다.
    숫닭이나 토끼도 서로 죽이기도 한다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
    가질수없는너 12-05-12 07:46
    오골계뒷태가
    율포리 12-05-12 07:52
    격려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조우회 모임이 어렵군요,,ㅎㅎ
    나이드니 이젠 산속 소류지에 독조는 좀 두렵게 만들군요,
    짐승보다 사람이 무서워지니,,
    지난번 자연인가하는 사람에게서의 글에서
    그 사람의 인격을 좀더 살펴보지않고
    코멘트한부분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사과 드립니다,,
    좋은 곳에서 더 나은 기계를 쌓으시길 빕니다
    채바바 12-05-12 08:07
    앗 머리에 꽃꽂은 여인이닷! 텨 ~~~


    하비님요 세월이 유수같다더니 ... 참 무상하지요 ...

    교정의 라일락 향아래 떨리던 입맞춤이 엊그제같은데 ㅎㅎ

    율포리님 방가유 ^^
    하얀비늘 12-05-12 09:46
    정겨운 댓글 미소와 함게 잘읽었습니다.^^

    이번주말에도 남도방 식구들이 진을 쳐서 이거 구다 볼 시간도 모자르네요.ㅎㅎ

    또 어침 해장국 끓여야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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