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님 2

-- 행님! -- 지금 거신 전화는... -- 아, 됐고요. 행님! -- ...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고... -- 아, 진짜! 미라클 발판이... -- 어~ 피러! ^^ -- 참 내~ 사투리로 '지검 그신 전하는...' 누가 속는교? -- 미라컬이 와? @@ -- 월척 안 들어 오실 건교? -- 발판이 와? @@ -- 아, 삥은 쫌 있다 치고요. 안 들어 오실 건교? -- 피러가 미워서 안 들어 갈란다! -- 내가 와요? -- 니, 저번에 내가 무주 갔을 때, 와 쌩깠노? -- 아, 먼바다에 시운전 나갔잖아요! -- 진짜가? -- 하모요! -- 니, 피한 거 아이가? -- 행님! -- 와? -- 행님은 행님보다 안 생긴 사람하고 만나면 어때요? -- 어~ 글쎄?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칠곡에 아까비님하고 만나면요. -- 어~ 일단 우월감이 생기제. -- 그라고요? -- 내 존재가 가치있어지제. 흐~뭇하제. -- 나도 행님 만나면 그렇거든요. 근데, 내가 왜 피해요? -- 음... 것도 그렇네. 그라고! -- 또 뭐요? -- 니, 와 내 뒷통수 치노? -- 으... 이 할배가 애정 결핍이가~ 내가 뭘요? -- 니, 이 행님의 주옥 가튼 충고를 와 개무시하노? -- 주옥은 아니고요. 행님 충고 다 접수했는데요? -- 니, 내가 피러답지 않은 글 쓰지 말라켔제? -- 그래서 내렸는데요? -- 근데 와 또 궁금했는데? -- 내가 연애도 행님 허락 받고 해야 되는교? -- 믄 연애? 니 남자 생깄나? -- 이 할배가 돌았나? 내가 호몬교? -- 니, 내를 사랑한 거 아니었나? -- 아, 진짜! 돌아삐겠네! 전화 끊을랍니다! -- 야, 잠깐! 발판은? @@ -- 행님. 무슨 말씀인지 다 알아들었어요. 고마 들어 오이소. -- 그래도 출소 가오가 있지. 싫다 뭐. -- 진짜요? 미라클 발판이... -- 아, 진짜 귀찮네~ 꼭 내가 있어야 되나? -- 보이소. 행님이 없는 자게방 함 보이소. -- 내가 없다꼬 꼬라지가 말이 아니데. 그쟈? -- 로그인 안 하고 보고 있었던교? -- 아아니, 내 팬들이 자살하나 시퍼서... ㅡ,.ㅡ -- 고마 하시고 들어 오이소. 같이 노입시더. -- 그라모~ 며칠 있다 드가께. 쪽 팔리자나~ -- 알았십니더. 그럼 그때 보입시더. -- 야, 잠깐! 발판은? -- 믄 발판요? -- 미라컬 있다메? -- 네이버 검색하모 나옵니더. 미. 라. 클. -- 니~ 잡히모 지기삔다! 삼고초려했습니다.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40 만원 짜리 봉투를 드렸다는 말씀은 안 하겠습니다. 출소행님이 어떤 대명으로 들어 오실지 몹시 궁금합니다. 우리 모두, 신참이 들어오면 어쩔 건지 준비를. 간단하게, 군 시절을 떠올려 보며... 흐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