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리아의 열아홉 번째 조행기입니다
지난 조행기에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출조는 주위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대구, 경산을 벗어나 안동으로 외도를 시도해본다.
지난주 지인형님이 준척급 마릿수와 월척 및 허리급으로
손맛 본 곳이다.
먼 거리지만 큰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하니 금방 도착한다
저수지 도착전 군위에 들러 새우 구입하고
여러가지 정보도 듣고 다시 출발한다.
나빼고 붕어는 다 잘 잡으시는거 같다.
여기서 허리급 마릿수 나왔다, 저기서 4짜 나왔다 등등
커더라 통신으로 귀가 더 얇아지기전에 얼른 출발했다.
왕복 170km 나에게는 엄청 먼 거리다.
마스터woo 유튜버는 거의 매주 용인에서 전북까지
왕복 500km~600km를 이동하면서 낚시한다고 하는데
이게 제 정신인가요? 아닌가요?
님들이 마스터woo 영상 한번 보시고 판단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착해서 자리부터 잡고 5G 속도로 셋팅한다.
그랜드맘모스받침틀, 섬vip의자, 호봉파라솔
만렙프리각도기, 야성가방 등으로 낚시가 한결 편해졌다.
다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게 엄청난 뻘물이다.
내 기억에 뻘물에서 조황이 좋았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뻘물에는 지렁이인데 새우만 잔뜩 사왔다. ㅋㅋㅋㅋ
그랜드맘모스받침틀에 얼레 6대 얍삽이 3대 셋팅
늘 그렇듯 오늘도 얼레vs얍삽이
족발에 소맥한잔
소맥 두잔, 맥주 세잔 마시고 스톱
입질 시간이 11시, 1시, 3시니까 올라이트를 위해 조절
사면초가 형님의 뿌려뿌려, 겉보리, 옥수수
그 위에 옥수수 미분을 뿌려서 만든 집어제
냄새 맡아보니까 붕어들이 환장하고 달라 들겠는데 ㅋㅋ
새우 5천원치 겁나 많다.
새우 낚시를 위해 쿨러까지 구입했다.
G마켓 무배 27,890원
개인적으로 꼬리꿰기를 좋아하지만
오늘은 등꿰기와 꼬리꿰기를 병행
초저녁장에 꽉찬 9치가 한마리 나와준다.
기대감 풀로 상승중이다.
멀리 온 보람이 있구나. 마릿수 월척 가능하겠구나.
밤새 함 쪼아봐야겠다. 등
머리속에서 긍정의 에너지가 막 솟구친다.
낚시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그랜드맘모스받침틀
넓은 선반 너무 편하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채 초저녁장이 지나간다.
그래도 괜찮다.
골프장 불이 꺼지는 11시 폭풍입질이 온다고 했으니까..
밤하늘 별이 엄청나다.
대구 하늘에서 볼 수 없는 별들이다.
아......
또 9치네
저 체고에 9치가 말이 되나?
토종터 붕어 체고가 맞나?
빵이 엄청나다.
아따 고놈 성깔있다.
사진 찍을려고 잡았을뿐인데 등지느러미를 빡 세우네.
새벽 3시에 숨막히는 찌올림에 6치 두마리 추가
새벽 3시에 6치라니..
그 후로 조용하니 여명이 밝아온다.
아침장 기대하며 쪼아보지만 갈겨니? 가 계속 설친다
새우, 옥수수 3알 끼워도 가만히 두지를 않네.
아쉽지만 장비 말리고 철수 해야겠다.
새로운 저수지에서 낚시는 큰 기대감을 주지만 반대로
큰 실망감도 함께 주는거 같다.
앞으로는 한달 한번 정도 대구, 경산을 벗어나서
타 지역으로 출조를 계획 해야겠다.
까멜리아의 열아홉 번째 조행기였습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뻘물에 그래도 손맛은 보셨으니
다행입니다 수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