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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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무모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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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봉맨 "와아" 입니다.. 여느때와마찬가지로 ...태풍이 온다해도 ... 오봉지로 출조해봤습니다... 역쉬~~~ 자리는 풀 이드군요... 우찌우찌하여...자리를 잡았습니다.. 오후1시경에..... 간간히 비가오면서 바람도 조금불고... 이정도야 하면서... 자리 지키기에 들어갔습니다... (중간생략) 휘~~~리~~~릭(테이프 빨리감는 소리) 오후 5시경 .....비가 장난이아니게온다... 옆에 사람들이 철수를시작한다... 물이 불어오른다...일단 받침대 이동...높은쪽으로.. 그래도 오름수위에 대물 달라더는데 ..하면서.. 걍 지다리기로했다... 케미를 꺽어 달고 앞치기할려니 바람때문에... 잘 들어가질않는다... 그래도 어렵게 집어 넣다...(의지의 한국인 "와아") 어차피 여기까지 온거 태풍과 싸워봐야겠다고 마음먹으니 무서울께없었다.. 일단 싸워 보기로하고 단도리에들어갔다.. 파라솔을 팩으로 고정했다...4군데 자질구레한 짐은 차로 옴겼다... 물가엔 .... 낚시대 7대와 파라솔 그리고 의자...미끼통.. 요게다다... 이렇게 하고 파라솔 밑에 앉자있어니 정말좋타... 고기잡는것보다..이런 기분때문에 난 낚시터를 찾는지모른다... 낚시대 끝으로 쪼로록 흐르는 빗방울이... 넘 좋타... 맑고맑은 바람 내음이 넘좋타...(좀 새긴했지만...) 이렇게 자연의 향기에 빠져있을때쯤... 어김없이 전화가온다... 물론 마누라님이죠.... 마누라 : "비 마이 온다..... 안오나?" : "아직 괜찬타" 마누라 :" 뭐가괜찬노 누구 과부 만들 일있나... 테레비에 날리다...언넝온나...." : "새벽이면 태풍지나간다..조금만 더있어면됀다.. 걱정 말고있어라...좀더있다갈께... 아침에...하하" 마누라 : "내가 못산다 못살아!!!! " 마눌님 전화받고나니 점점 더 바람이시고 비도많이온다... 이래저래 8시반이다... 바람에 나뭇가지 뿌러지는 소리가난다.. 물놀이 켐패인 천막이 펄럭이다..터지는 소리가난다.. 낚시대가 받침대와같이.... 흐느적 그리며 이리저리 흔들린다.. 케미가 ....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한다... 의자 뒷편에서 갑자기.... 흑탕물이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정말!! 이정도면 막가자는 것이다...... 왠만한 태풍는 그래도 견뎌본 "와안"데... 이건 장난이아니다... 올여름 매미가 비때문에 많이 못 울어서 열받았나보다.... 이때쯤 또한번의 전화가 울린다... 당근 마눌님이죠... 마눌님 : "이봐요 아자씨...당신 큰집하고 당신 아버님집에 날리났데요...(참고로 형님은 울산 본가는 부산) : 무ㅓ~뭐라꼬? 마눌님 : "퍼떡 전화해보던지 집에온던지해라" : "알았다 끈어라" 낚시대를 걍 고데로 놓고....잠깐 갔다와야겠다고 생각하는순간...... 휘~~~~이~~~~익~~~펄러덕... 팩으로 박아두웠던 파라솔이 무시 뽑히듯 순식간에 뒤집히면서 쑤욱~~~ 뽑아져.....날아가버린다..ㅠㅠ 이런이런 .... 어쩔수가없다...대단한 바람과 비다!!!!! 이젠 철수할 타이밍까지놓쳤다..... 그와중에도 앞받침대에 걸쳐저있는.. 낚시대를 물속으로 담궈두고... 뒷받침대한테 낚시대를 맏기고 철수할수밖에없었다.. 06시 오봉지에 올라가보니... 정말로 어처구니가없다...불과 몇시간전의 오봉지 그림을.... 누가 이렇게 바꾸워 놓았는지.... 자연이란...... !!!!! ㅋ ㅑ~~~~ 더이상 말안할랍니다... 낚시대요..? ㅎㅎ 당근 없쬬.......받침대요? 당근없쬬..ㅎㅎ 대충몇게 건져 출근하면서 ... 일행 불러 찾아달라고했는데..... 좀전에 받침대 4절 짜리 하나 못찾고 다 찾아답니다. ㅎㅎ 당분간 낚시 못하지싶습니다... 체비부터 새로 해야하니까요. ㅠㅠ 찌도 없구..ㅠㅠ 이참에 대선인가 뭔가 바구고싶은디.. 분명 데스크에 없을끼고 ㅠㅠ 월님들 무모한 도전 저혼자로 만족합시다!!!!! 감사합니다...

이봐요!
오봉맨아자씨....앤드 의지의 한국인아자씨...
그기 뭡니까?
지금 매미와 한판 맞장 뜰라 캤다 이거 아입니까?
둑습니다...그러다간....어제 우린 정확하게 철수하여 막창구워 소주 마셨는데...
ㅠㅠ..그만하길 다행입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죠?
구미모임 때 보입시더!
와아님 살아서 돌아 오셨군요.
전 그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겠습니다.
결국 와아님의 발길을 돌린건
태풍이 아니라 부인의 전화 였네요...ㅎㅎㅎ

십여년쯤 전에 태풍 예보속에 청도 대산지로 출조를 했었지요.
'산아래 오목한 쪽에는 바람도 별로 안타고...'
이런 택도 아닌 생각으로 출조를 했었는데
대를 못편건 물론이고 오고 가는 길에 도로에서 객사 면한걸
감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올해 줄 끊기전에 사구팔 함 보여주실거죠?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일기예보가 너무나 정확합니다
왜 그러지?
자주 오끼나와나 산둥반도쪽으로 발길을 돌리던 놈들이 정확하게 이쪽으로 치고들어오니...
저도 이박삼일 낚시 포기하고 그날 6시에 철수햇답니다
비가 거의 45이상 기울어져서 내리붓더라고요^^*
수초작업 3시간 다듬엇는데...오늘 누가 가서 월척하면 얼마나 약오를까...모르는게 약이지 아마...^^*
그나저나 추석은 잘쉬셧지요?
와아님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ㅋㅋㅋ
전 못에서 빠져나오는 길이 침수되길래 어쩔수없이 철수했습니다.
조금만 더 버텼다면 갇혔을수도...ㅎㅎㅎ
워리도 좋고 4짜도 좋지만 안전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하루빨리 498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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