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Downloads
충주댐 조행기
7월16일 마냥 그칠줄모르게 내리던 굵은 빗방울이 마치
오늘 충주댐으로 출조하는 것을 알고있었다는듯이 아침
부터 구름사이로 눈부신 햇살을 비춰준다.
아침부터 충주댐으로 출조한다는 기분에 들떠 나도 모르게
장비를 챙기는 손에힘이들어가며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일찍 출발할려고 계획하였으나 촬영팀의 스텝한명이 늦장
을 부리는 바람에 출발이 지연되었다.이론..ㅡㅡ;
싸부님 왈:좌대에 들어갈때는 먼저온 낚시인들에게
피해을 끼치지 않도록 늦어도 해떨어지기전에 들어가야
된다. 라고 말씀 하셨다.
계획된 시간보다 지체되어 서둘러 댐으로 향한다.늦었다
는 급한 마음과 함께충주댐 붕어를 볼수 있다는 들뜬 마음에
폐달을 밟는 오른발에 절로 힘이들어간다.
얼마나 달렸을까 창밖으로 충주댐이 뽐내듯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목적지에 도착하니 낚시터 사장님이 넉넉한 웃음
으로 반겨주신다.간단한 인사와 전경촬영을 하고있을때
우리팀원들을 충주댐에 초대해주신 오특파원님이 도착하신다.
첨 뵙는 순간 ㅋ ㅑ~! 역시 낚시의 고수다운 면모를 보여
주신다.(필드에서 수많은 붕어와 겨루신듯한 검게 그을린
피부하며 저 완벽한 복장...흠 고수의 기운이 느껴졌다.)
tv에서 뵌 분을 직접 만나다니 참으로 느낌이 좋았다.
간단히 낚시터 소개를 듣고 해가 질세라 부랴부랴 좌대로
향하는 보트에 몸을 싣는다.서둘러 수중 촬영장비를 설치
하고 싸부님이 카메라를 투척한다.오성근 특파원님도 방송
을 통해 보시기는 했으나 실제로 보는것은 처음이라 그러
신지무척이나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관찰하신다.수많은
곳을 다녔지만 충주댐의 물색은 정말 깨끗하다
싸부님은 카메라 모니터를 하고 계시니 자~!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ㅋㅋ 순간오특파원님이 자리를 잡고 대를
펴신다.
마치 무협지의 검객이 검을 다루듯 능숙 하면서도 조심
스러운 그 뭐랄까? 고수의 손놀림이랄까 ㅡ,.ㅡㅋ
좀 오반가...
암튼 서둘러 자리를 잡을려고 하는데 오 특파원님이 친절
하게 포인트를 일러 주셨다.(감쏴했심니데이~~~^^)
정성껏 대를 펴고 입질을 기다려 본다.거짓말 처럼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참내 충주댐 붕어들이쌩초짜를 알아 보는지
피래미 입질도 한번없다.에휴 역쉬 난 내공이 부족해.답답
한 마음에 담배 한대를 물어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망부석처럼 그자리에서굳어
버린것 같던 찌가 하늘에 닿을듯 높이 솟아 오른다.순간
온몸의 신경이 집중되고 졸던낚시인이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날 정도로 챔질을 한다.달빛에 부끄러운듯 살짝
얼굴을내미는듯.ㅎ ㅑ~
! 이게 웬 월척이냐..
.내가 ..드디어...일을 치는구나...내 생에 이런날이
오다니만감이 교차해 머리를 스쳐지나 갔다...
언뜻봐도 월척은 넘는것 같았다.좋아서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귓가에 아련히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
"인자 그만 일어나라~철수 준비 해야지~~~~"
이게 먼소리여ㅡㅡ? 헉 정녕 꿈이란 말인가? 안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참으로 인생무상이요..
일장춘몽이란 말인가...월척붕어는 온데간데 없고 입가에
마른 침만 훈장처럼 남아 있었던 것이였다.에효...그럼
그렇지.월척이 괜히 월~이겠는가?쌩초짜를 알아 보겠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지...쩝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철수할 준비를 하던중에 지난밤
월척 붕어와 잉어를 낚은 팀이 있다하여 보트를 타고
그곳으로 향했다.
월척의 주인공은 서울에 계시는 입큰붕어 라는 동호회에
회원님이셨다.오특파원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며
우리팀들도 반갑게맞아주시고 기분좋게 촬영에 협조해 주셨다.
간단히 인터뷰를 마친후 고기를 보는 순간 나는
놀라 뒤로 자빠질번했다.
허걱 이기모야 어젯밤 꿈에 걸어올린 월척이 그분의
망태기에 있는것이 아닌가 ㅡ,.ㅡㅋ
38센티를 자랑하는 잘 생긴 토종붕어와 70센티를 육박
하는잉어가 사이좋게 망태기에 자리 잡고있었다.
너무나도 부러운 광경 이었다.
언젠간 나도 저런날이 오겠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기분좋은 인터뷰를 마치고 철수준비를
서둘러 다음 촬영지인 괴산댐(칠성댐)으로 차를 돌린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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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초보가 너무좋은곳을 다니고있으며
그리고 사부님이 좀 ~그시기하지않나 걱정도스럽고...
사부님을 바꿔볼생각은 없으신지~
에~고~무~서~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