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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모산지

현지꾼만 아는 대물 산지

성주군 월항면 장산리에 위치하며, 수면적 3,000평 규모의 평지형이다. 인근에 민가가 전혀 없고 논과 밭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농로로 이용되는 제방이 있으나 취수구가 없어 저수지라기 보다는 둠벙에 가깝다.

특히 주변의 과수원 외에는 몽이면적이 거의 없어 웬만한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 몽리면적이 작으니 오랜 지령에도 거의 준설작업을 하지 않아 바닥 뻘층이 두텁고 다양한 수초가 수면을 덮고 있어 대물이 서식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다.

성주에서 삼원레저를 운영하는 여장환씨는 "2년 전 이맘 때 밤낚시로 48cm급 대형 월척을 비롯해서 무더기 월척을 걸어 냈다"며 "지난 봄에도 회원 2명과 함께 출조해서 월척만 30여 마리를 낚았다"고 한다.

풀모산지의 이 같은 호황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은 진입로가 비포장 농로여서 접근이 여의치 않고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도 있겠다.

낚시는 제방을 비롯한 전 연안에서 가능하며, 제방 우측은 앉을 자리가 편하고 채비 운용에도 큰 어려움은 없으나 비교적 씨알이 잘다. 월척급 이상 대물 포인트는 제방 좌측 새물이 유입되는 곳과 상류 갈대밭이다.

하지만 제방 좌측과 상류 갈대밭은 채비를 내리기 위해선 수초제거가 필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로움이 따른다. 수심은 만수위 때 3칸대를 기준으로 좌측 새물 유입구 쪽은 0.8~1m선, 상류 갈대밭은 0.6~0.8m선.

채비는 2~3칸대가 적당하고 거의 모든 미끼가 다 통하긴 하지만 대물을 노린다면 콩이나 옥수수, 새우가 좋다. 옥수수는 삶지 않은 갓 출하된 생옥수수를 그냥 바늘에 꿰면 된다.

찾아가는 길: 성주를 기점으로 한다. 성주에서 칠곡 방면 30번 국도를 따라 4km 정도 가면 월항면 초입에 주유소 앞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 길을 따라 4.3km 가서 장산교를 지나면 장산 공단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수죽리 방면으로 우회전, 1.2km 가면 장산 1교가 나온다. 장산 1교를 지나 우측 시멘트 길로 우회전, 1km 진입한 후 하남마을 초입에서 우측 비포장 농로로 다시 우회전, 길을 따라 500m 진입하면 길 우측에 저수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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