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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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낚시터에서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붕어국가대표 / / Hit : 3941 본문+댓글추천 : 0

    아무도 찾지못할것같은 첩첩산중 계곡지에 붕어밥상을 차려놓고 오늘도 그님이 오시기를 기다린다.

    채1000평도 되지않는 둠벙에가까운 조그마한 소류지 칠흑같은밤에 혼자있자니 스산한바람에 한기가 느껴지고

    수명을다해 누워있는 고목나무가 자꾸만 눈이비춰 마음을 어지럽힌다.

    따뜻한 아랫목 놔두고 주말저녁만되면 당췌 뭐하는짖인지 원.....오늘따라 내자신이 더 처량하다.

    이럴때 기다리는 님이 다녀가시면 더할나위없이 좋으련만 오늘도역시 그님네들은 나를 외면 할려나보다.....

    잠시후 자정이 다되가는시간인데 산비탈 아래서 자동차 바퀴소리가 들리고 차량두대가 저수지에 들어오고

    다섯분이 자리를 잡으신다.입질도없고 적적하던참에 잘됐다싶다가 혼자만의시간을 뺏긴거같아 서운하기도하다.

    맞은편이라 춤을추는 후레쉬불빛이 눈에 거슬리지만 어두운데서 살림을 차리시는데 불빛없이 전을피시기는 쉽지않은일이라

    이해는가나 오실거면 좀더 서둘러서 일찍오시지 하는 원망이든다.

    그렇게 한차례 전쟁통을 격은후에야 물가는 조용해지는가 싶더니 이제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려퍼진다.

    한동안을 큰소리로 통화를 하는데도 함께동출한 분들은 속이좋으신건지 아무런 제지가 없다.

    그렇게 너댓번 64화음의 소음을 듣다보니 슬슬 짜증이나기 시작한다.

    얼마못가 또다시 벨소리가 울려퍼지고 참을성이 한계점에 다다라서 한마디 쏘아붙힌다.

    "핸드폰은 좀 진동으로 해놓시요.사람들이 기본예의가 있어야지...."

    그러나 저쪽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다.반응없는 행동에 은근히 부아가 더 치민다.

    그리고 잠시후 또다시 울려퍼지는 벨소리.....이쯤되면 한번 해보자는거다.

    "진짜 사람들이 생각이 있는거요 없는거요 무식해도 분수가 있지 .....

    그러자 한사람이 쌍욕을 해대며 받침대하나를들고 마치 나를 때려죽일듯이 달려온다.

    순간나도 의자에서 벌떡일어나 낮짝이나 보자는 심산으로 후레쉬를 켜본다.

    잠시 달려오던님은 동출한분의 제지로 돌아가고 분이 안풀리는지 쌍욕을 해대며 자리로 돌아간후 얼마동안의 정적이 흐른다.

    그렇게 요란한밤이 지나가고 새벽에 그들은 짐을꾸리며 아직은 계곡지는 이르다느니 고기가 없다느니 나름 해박한 지식을

    늘어놓고 가신다.아무리 물반 고기반이라고 해도 그 난리통을 피워대는데 고기가 물어주겠수 이 한심한 양반들아

    또다른세상을 만날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유명한 cf도 안봤습니까? 바쁜세상 살다보니 어디에서든

    휴대전화는 필수인 세상이니 잠시 꺼두는것은 힘들겠으나 진동으로 해놓고 최대한 정숙하게 통화해야하는게 기본이거늘.....



    모처럼 좋은날씨에 실력이없어 꽝을치고 돌아와서는 그네님들 때문에 꽝을쳤노라 변명을 늘어놔 봅니다.

    그리고 받침대로 저 때리려던 조사님? 그걸로 저 때리면.....
    .....
    ......
    .......
    ........
    "저 아파욧"

    탱구리 10-04-04 22:48
    받침대 들고 쫓아오던 그노무자슥
    일행없이 혼자들어온 처지라면... 과연 그리 씩씩대며 달려올수 있었을까요???

    당췌 이해가 안가는게,
    그런 기본적인거 하나 머리에 각인시키지 못한 인물들이
    왜들 뻔한 꽝치러 그 고생을 하면서 다니는건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소물꾼 10-04-04 22:57
    붕어국가대표님의 글을읽으며 얼마전에 저도 비슷한일을 격어서 참 그렇습니다

    작은 소류지에서 낚시를 하던중 저녁9시경 쏘나타3가 올라오더니...

    "죄송한데 텐트를 잠시 걷어주실수있겟음니까...차를 안으로 넣고싶은데...."

    저는......"밤낚시 하실거면 차넣으시고 중간에 가실거면 거기에 주차하고 걸어가세요 "

    밤낚시 하겟다는말에 텐트를 잠시겉어주고...낚시를 다시시작했음니다..

    잠시뒤 새벽1시경...라이트를 훤히켠 쏘나타3 차량이 "저기 추워서 집에갈려는데 텐트좀 걷어주시겟음니까"......

    별일 아닌데 기분이 참...묘하던...
    금년테마는손맛 10-04-04 23:14
    남에 대한 배려가 점점 약해지는것 같아 서글프네요...
    꾼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 끼리의 배려는 기대 할 만한 일인데 말이지요...
    월화수목토토일 10-04-04 23:23
    낚시 가면 미췬 또X이들 많이 봅니다.
    걍 참으세요. 그러다 죽겠죠 머... ^^;
    산속옹달샘 10-04-05 00:04
    제가다니는 곳이 오지인지는 몰라도 밤에 오시는분이나, 동출인원빼고 다른분들이 같이 낚시해본적이 드물어서 패쓰~~~
    짧은대 10-04-05 02:54
    종종 그런분들 계시죠~~ 머가 그렇게 잘 났다고.. 잘한 일은 쥐 변만큼도 없는 사람들이..
    혹시나 이런 경우가 있으시면 차량 번호 기억 해 두신 후 그냥 공개 하심도 괜찮을 듯 싶네요!!
    그래야 지네들이 멀 잘못했는지 잘 했는지 반성에 "ㅂ"자라도 할 듯 싶네요!!
    특히 소류지인 경우 늦게 들어온 사람이 박힌 돌 빼는 경우 종종 있죠!!
    양심에 쓰레기 달고 다녀서 그런지.. 할 말 없게 만드는 사람. 잊을 수가 없을 듯 하네요!!
    항상 안출 하시고 498하세요!!
    대구동생 10-04-05 08:39
    아이구마 대표님 우짜겠습니까?
    금쪽같은 시간을 허무하고 짜증나게 보네셨네요~

    상황대처가 난감했겠습니다. ㅠㅠ

    이번주 날씨가 좋습니다. 즐거운 한주되십시요~
    당신도한때는초보 10-04-05 09:55
    같은 취미를 가진 그야말로 동호인인데...

    자기의 생각이 남의 생각임을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동호인으로

    여기지 맙시다.^^ 쓰레기 정리안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오빠는뻥쟁이 10-04-05 10:32
    아쉽습니다

    월척님들같은 매너분만이으시다면

    깨끗한 소류지에 조용히 자연과 동화되는 한폭의 그림이 그려질터인데

    안타깝습니다...

    5분만 청소해요 월님들~~~
    물트림 10-04-05 14:13
    그래서 저는............. !!"소류지를 잃어 버렸읍니다."!!

    화를 내면 내가 손해니...

    제가 피할랍니다.

    요번 주... 날씨가 무지 하게 좋아져... 북새통일거니... 저는 보트 낚시 가렵니다..
    ..
    저기 물건너 .. 아무도 못 오는 바다같은 저수지로...

    얼마 가지 않아서.. 그런 곳도 없을것 같읍니다...도로가 자꾸 나서리 원..
    스퐁이 10-04-05 15:19
    ㅋㅋㅋㅋ

    받침대로??ㅋㅋㅋㅋ

    진동 강추....ㅎㅎ
    낚시와상처 10-04-05 21:19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네요.
    빼빼로 10-04-06 18:22
    대표님요~

    밭침대로 우짜겠다는 것인지 한번쯤 물어 보시지요.?

    연장3종 셋트를 가지고 다니십시요~

    날 좋은 도끼,박달나무 목검,사시*나 얼음톱,ㅋㅋㅋ

    웃자고 해본 소리입니다.ㅎㅎ

    꾼"끼리는 서로가 존중하는 사회가 빨리 와야 할긴데...씁쓸 합니다.

    수고 했습니다.^)^*
    산적꼬봉 10-04-06 19:07
    님의 말씀에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됩니다.
    혹시 내가 알지 못했던 배려 없는 행동들이 있었는지를...

    전화기 진동으로... 추천합니다.
    기맥힌찌올림 10-04-06 22:08
    당근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당근 낚시갈때 차안에서 부터 낚시대를 접기전까지는 항상 진동으로 사용합니다...

    그냥 서로에 대한 매너정도라 생각하면 좋을텐데 꼭 말안듯고

    고집부리는 잡조사들때문에 즐겁고 여유있는 낚시는 즐기는 조사님들이 방해받는일은 없어야

    하기에 좀더 매너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잘하셨습니다. ^^
    대물독대 10-04-06 22:44
    그런X들보면 참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낚시하러오는건지 붕어쫓으러 오는건지!!!
    전 군생활할때 전방에서 수색 매복을 많이뛰었는데, 붕어대물낚시는 매복과도 같은 것인데...
    어떤x들은 밤낚시와서 술판 벌이며, 밤새도록 씨끄러럽게 떠들며 주정하는데, 정말돌겠더군요.
    그런꼴안볼려고 저는 산속 소류지를 즐겨다니는가 봅니다
    밤낚시할때,저만의 철칙이 있습니다.
    미끼낄때 불켜지않기.핸드폰진동. 차문닫을때 소리내지않기. 뽁뽁이로 차문안잠그기.
    쓸때없이 움직이지않기, 남의 살림망함부러 들어보지않기등
    그런x들은 낚시배우기전에 우선 낚시매너부터 배워야할것입니다.
    대표님 기분푸세요^^*
    초보무사 10-04-07 00:42
    고요한 새벽에 폰을 벨소리로 걍 나두다간 깜짝놀랩니다. 몇번을...

    그 이후엔 무조건 진동입니다...ㅎㅎ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건 아주 못된짓입니다. 몰상식한 분들이 없는 그날까지 낚시터의 문화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계륵 10-04-07 02:47
    벨소리 탓하는 대물꾼들 당신들이 바로 개념없는 낚시꾼 아닌가 돌아보길....
    초보무사 10-04-07 06:33
    계륵님 말투가 이상하십니다...! 저희가 무슨 잘못이라도 하였는지요...?

    개념없는 낚시꾼이라하면 월척에 계시는 대물조사님들에게 하는 말인지요...?

    듣기가 영 어색합니다.....ㅠ.,ㅠ;
    깡보리 10-04-07 10:18
    "역지사지"란 사자성어가 있죠
    한자는 잘 모르겠으나 뜻은 알고 있습니다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면
    밤늦게 낚시하러 와서 불빛에 소음 거기에 벨소리까지 그사람들도 매너가 없긴 합니다만
    국가대표님도
    "핸드폰은 좀 진동으로 해놓시요.사람들이 기본예의가 있어야지...."
    여기까진 괜찮은거 같은데
    "진짜 사람들이 생각이 있는거요 없는거요 무식해도 분수가 있지 .....
    이부분에서는 조금 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받침대들고 온 사람도 그 부분에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받침대들고 온걸보니 무식하긴 한가 봅니다
    참을 "인"자가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고하지 않습니까
    한가지 국가대표님께 아쉬운점이 있다면 삼 세번이라고 조금만 더 참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서로 귀중한시간내서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인끼리 조금만 서로에게 양보를하면 하루 밤낚시가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그래도 담에는 꼭 덩어리를 건지겠지하는 기대감으로 다음 출조를 기다리지 않을까합니다
    저의 짧은 소견에 마음 상하신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변죽 10-04-07 11:44
    생각없이 사는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떴다붕어 10-04-07 13:59
    엊그제 예당지에서 좌대 계신분들이 술드시고 엄청 시끄럽게 떠들어 대시더군요...
    옆 좌대에서 뭐라해도 들은척 만척...
    뭐 건너와 뎀빌꺼야 뭐야? 하는식으로..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그런 싹수 없는 것들이 가끔씩 섞이나 봅니다..ㅠ
    SORENTO00 10-04-08 14:06
    얼마전에 유행했던 손담비가 부른 "내가 미 쳤어" 라는 곡이 있는데요

    밤새도록 이노래가 어느 분의 휴대폰에서 울려 퍼집니다.

    주위사람은 아랑곳 하지않고 씩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그래! 알기는 아는가보네! 지가 미 친 것을!"

    그래도 계속 울려대는 휴대폰소리 "내가 미 쳤어, 내가 미 쳤어!"
    열군 10-04-09 14:30
    예전엔 주변사람들한테 개 좋아하는 사람, 낚시좋아하는 사람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라고 얘기했는데

    말그대로 예전 얘기인듯합니다.

    깽값물어주기 싫어서 때리지도 못하겠고...

    역시 사람없는곳으로가서 조용히 즐기고 오는게 맘 편한듯하네요.

    예의란 서로간에 지키는것인데 그런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는 양반들이

    자식새끼들은 어떤 모습으로 키워낼지 궁금합니다.

    (여기서 개 좋아하는 사람은 애완용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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