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향어 유료터에서 힘좋은 놈으로 계속 묵직하게 손맛을 보고 있었습니다
낚시대 뒤에는 당연히 튼튼한 분실방지용 고무줄을 달아 놨고요
찌를 응시하다가 순간적으로 빨려들어가는 입질을 보고 손잡이를 잡고 챔질을 하는데
낚시대가 3칸으로 길지 않아,
낚시대 앞은 물속으로 쳐박히고
중간은 받침대 걸이에 걸려있어 고정되어 있고
뒤 손잡이는 잡고 있으니
낚시대 끝에만 힘이 실려 물속으로 ㄱ 자로 확 휘어 들어가면서 초리대가 빠져 아까운 찌와 같이
도망을 가네요
초리대가 안빠졌으면 어느 부위든 부러졌을겁니다
이렇에 힘이 좋은놈이 걸린줄 알았으면 차라리 챔질 안하고 놔뒀으면
뒤 고무줄 때문에 도망은 못 가고 살살 당기기만 했으면 되는데
낚시대 손상없이 그놈을 잡을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에 살짝 아쉬움이 남네요
또 채비에서 강한 힘이 분산되어 터져야 되는데, 원줄 목줄 바늘을 너무 튼튼하게 하여
낚시대가 손상이 되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낚시대 앞쪽이 그의 ㄱ 자로 꺽였기에 어쩔 수 없이 낚시대가 부러지든 채비의
손상은 있었겠죠
그러나, 이전에 끌고 가는 입질을 놓쳐 낚시대 뒤 고무줄에 달려 있어도 고무줄을 당기면 낚시대가 일자로 펴지며
원줄 목줄 바늘 낚시대 중 약한데가 터지긴 하더라고요
위의 사항은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다음에 또 그렇게 강한 입질이 오면 그 짜릿한 손맛을 보기 위해서
낚시대를 부여잡고 챔질을 할거라고 이글을 쓰면서도 생각하며 다시 복수전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