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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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헛챔질 두번,,,

    덩어리조사 / / Hit : 3857 본문+댓글추천 : 0

    올해 대물 낚시 입문하여 나름대로 인적이 드문 준계곡지로 3회를 출조 했으나 2번째 까지는 입질한번
    못보구 철수
    세번째 출조해서는 초저녁 새우 미끼에 찌를 머시게 올려 주길래 쾌재를 불러 챔질...꽝
    다시 입질...꽝....나도 대물한번 낚는구나 생각하고 기대를 했으나....허망...
    원줄 4호...붕어 바늘 13호 외바늘 ..케브라 합사 4호 목줄....용성 수퍼포인트 낚시대...
    찌는 30CM 부력 7호봉돌 정도님데요...
    채비에 문제가 있나요...
    참고로 9치까지는 다른 조사님이 잡은걸 확인했읍니다....자생새우 무지 많구요..참붕어도 엄청 많아요...

    오름수위 06-11-01 18:03
    혹시 포인트지역이 수초가 전혀없는 지역입니까? 아니면 마름이나 말 종류의 수초들이 있는 지역이였습니까?
    먼저 저수지 특성상 멋진 찌올림으로 낚아내질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거의 둥둥 떠올라 있을때 챔질하여도 훅킹이 안되는
    곳이 있습니다. 올봄에 그런 저수지에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답은 찌가 정점까지 솟아올라 둥둥거리다가 바다낚시처럼 찌가 빨려들어 갈 때 챔질을 하니 나오더군요.
    붕어가 민감한 (수온, 배수, 달, 소음, 진동등 주위환경등) 특정한 날에만 미끼(특히 새우)를 마음껏 빨아들이지 못할때도
    있지요. 입술에만 물고 찌를 올린다 라고 생각됩니다.

    또 달리생각해보면 바닥을 생각할수가 있습니다.
    바닥이 지저분(삭아내린 수초의 부유물)해져서 미끼의 흡입이 용이하지 않았을 때에도 헛챔질이 많이 나오지요.
    한 해에 월척, 4짜를 수없이 잡는 베테랑 조사님도 멋진 입질에 헛챔질을 하룻밤에 4-5번도 하는 걸 종종 볼수가 있습니다.
    너무 허망해 하지 마시고 채비(특히 목줄), 찌맞춤, 챔질 타이밍, 미끼 운영, 수심과 수온, 바닥상태, 주위환경등을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과정속에서 조력이 길러질것이라 믿고 즐거운 낚시와 어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플라톤 06-11-01 18:06
    채비의 문제는 없구요....

    여러번의 헛챔질이 이어질 경우는 거의가 3가지 경우입니다.

    하나는, 잡어의 소행이죠...
    멋지게 올린 입질이라면 물방개가 1등공신일껍니다.

    두번째는, 붕애의 소행입니다...3치~4치도 엄지손가락 만한 새우다리를 물고 올립니다...근데 이놈들 입질이 대물 입질보다 더

    천천히 부드럽게 올리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특히 지금처럼 수온이 낮아질때 일수록요....아무리 당겨도 헛챔질이죠..

    전에 엄지손가락만한 새우에 멋드러진 입질....챔질하니가 아무것도 없더라구요...그래서 새우는 어떻게 됬는지 만져

    보니까 글쎄....3치 붕애가 5호감성돔 바늘끝에 대롱대롱....^^;

    세번째는, 붕어들의 먹이활돌이 원활하지 못할때 입니다...

    이럴때는 첫번째 헛챔질이 찌가 9부능선까지 올라왔을때 였다면, 다음에는 과감히 조금더 참고 기다리셨다가

    꼭대기에서 멈찟멈찟할때 챔질해보시구요...그래도 헛챔질이라면 더기다리시면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던지

    사선으로 찌가 내려갈때 챔질 해 보십시오....이럴때는 챔질 시기를 조금씩 늦추어서 받아내는 방법이 있구요...

    바늘을 한치수 작게 사용하시면 흡입이 보다 유리해 집니다..
    기리지 06-11-01 18:58
    반 계곡지에서 많이 자생하는 새우는 이미 붕어들의 참한 먹이감으로 정해져 있을겁니다.
    윗 분들의 말씀대로 채비의 무거움을 좀 더 주는 방법과 좀 더 챔질 타이밍을 늦추는것이 적절한 대안 일것입니다.
    혹시 가물치의 서식이 확인 되었는지요? 검지 손가락만한 가물치가 새우의 덤벼들면 대책 없습니다. 일단 붕애나 가물치의 소행으로 보여지며, 저 또한 반 계곡질에서 일명 콩빨에 속아 속상한적이 많았습니다.

    낚시꾼의 특성상 찌 올림이 보이면 긴장하게 되고, 더군다나 새우 미끼라면 두 손에 힘이 들어 가는것은 사실입니다. 한 두번의 입질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3번이상 연속적인 움직임이 보이면 새우의 머리를 띠고 한번 사용해 보십시요. 보통 이런 입질은 초저녁에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요즈음 반 계곡지에서 안정된 수위 만큼이나 조황이 오르지 않는것은 이상 기온의 여파라고 생각합니다. 계절적 요인을 덜 받는 저수지이지만, 약간의 변화에도 민감한것이 붕어이며, 인적이 드문 저수지일수록 낚시꾼의 움직임은 대물들의 경계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입질이 안 오고 가끔 지루하실 때는 앉은 자리에서 계시기 보다는 저수지를 한 바퀴 둘러 보십시요. 요즘 안개가 많이 끼고, 냉기로 인해 발등이 참 시렵습니다. 안출하시고 모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시랑 06-11-01 19:19
    안녕하세요 덩어리조사님!

    덩어리에 너무 목숨거는 거 아닌가요? ㅎㅎㅎ

    헛챔질에 대해서는 위에서 충분히 말씀하셨고......

    세번째에 헛챔질 하셨으니 네번째에는 반드시 잔챙이라도 한수 하실것입니다.

    왜 잔챙이냐 하면 네번째에 월 하시면 간만 커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님의 여유로운 낚시를 기원합니다.
    낚귀 06-11-01 20:17
    챔질 타이밍의 변화를 주어 보시거나..

    혹은 붕어가 아닌 잡어의 소행일런지도 모릅니다.

    새우를 탐하는 넘들...참붕어 우렁이 징거미..등등 이넘들 붕어 못지 않게 찌 무지하게 이삐게 올려준답니다.

    하루 저녁 멋쥔 찌올림에 우렁이 세마리 잡은 낚귀 올림...ㅠ.ㅠ
    덩어리조사 06-11-01 21:12
    추운 늦가을 한밤중 무릅이 시려오는 와중에도 내가 여기서 무엇을 바라고 따뜻한 방 놓아두고 고생을 하나....생각도 들도
    입질도 없는데.... 떡밥으로 바꾸어 볼까.... 유혹도 생김니다...
    떡밥낚시 7년차에 한마리를 잡아도 월척을 잡자...대물 낚시에 흠뻑 취해.....낚시대며...채비며...
    싹 바꾸고.......
    그래도...대물 낚시가 좋아 집니다.....참고로 경기이북지방은 원줄 4호에 붕어13호 바늘이라면...다른 조사님들이 기절합미다,,,
    바다 낚시 왔냐고...허허....
    조포 06-11-02 04:19
    채비에는 문제 없어보입니다... 혹, 찌맞춤을 한번 고려해보시는것이..
    대물 채비는 가벼워서는 손해보는 일이 많습니다.. 약간 더 무겁게 찌맞춤을 하셨는지 확인해보심이..^^
    찌의 재질에 따라 약간은 차이가 있으나, 대개 찌맞춤은 봉돌을 달아 수조 바닥에 가라앉도록 하는것이 가장 안정된 찌올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생새우가 많다고 하니 징거미 입질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징거미라는 놈도 2단 3단입질을 멋드러지게 하거든요.
    3번 출조하셔서 꽝을 치셨다면 포인트를 한번정도 옮겨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의 채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줄 - 5호줄 (예전에는 그랜드**, 에*스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일반 카본줄을 사용합니다)
    2. 목줄 - 4호 (캐블러 합사로 80이 넘는 가막치두 안 끊어지고 생포, 때로는 참붕어 미끼에는 카본 5호줄을 목줄로)
    3. 찌 - 25~32cm의 스기목 (부력은 7호나 7.5호정도의 봉돌을 쓰는 편)
    4. 바늘 - 이세형바늘 9호에서 11호까지
    5. 목줄의 길이 - 8~12cm (제일 긴대는 15cm목줄)
    6. 낚수대 - ***대
    7. 펼치는 대수 - 8대~12대.. 안나오믄 15대(그래두 못잡음)
    8. 좋아하는 포인트 - 수초지역의 상류, 중류....그중에 연밭을 젤로 좋아함. (기리지님이 초대해야 허는데 오라는 소식이 읍네^^)
    9. 미끼 - 새우 > 참붕어 > 옥시시 > 산지롱이 > 콩....(잘 쓰는 미끼순임)
    10. 조황 - 생각으로 맨날 5짜...실조황은 잡으면 즉방 싸이즈..

    허접한 제 채비를 공개했습니다..
    덩어리 조사님과 거의 일치하죠??^^ 자신의 채비에 믿음을 가지고 낚시를 하시고, 누가 9치를 잡던 15치를 잡던 자신만의 낚시를 즐기는 것이 저와같은 조졸의 길을 면하는 방법입니다..
    "낚시는 나만의것이 최고입니다." - 오늘의 명언입니다^^

    - 조졸: 조포드림 -
    leead 06-11-06 13:42
    플라톤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1월 4-5일 양일 간 문경쪽 소류지에서 낚시를 했는데
    보름달이 훤한 가운데 버드나무 음지쪽 얕은 곳에서는
    새우 낚시에 붕어가 절반 올리고는 사선 채들어가는 타이밍에 챔질이 되었구요.
    조금 깊은 곳에 장대로 친 93센티짜리 찌를 끝까지 올려서 그대로 서 있는 입질을 여러번 보았는데
    결국 한번도 성공을 못했습니다.


    새우망을 건져서 보니
    물방개가 새우보다 많이 든 걸 보고 물방개 소행임을 확신하였습니다.


    이곳엔 잉어 새끼들이 많은데 거의 지렁이를 물고 나오더군요.
    물방개 소행이 아니라면 더 두어 찌가 거의 꼴까닥...할 때나
    아예 빠르게 사선입수할 때가 적정 타이밍인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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