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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진도로 일정을 잡고 보니

지리산 능선을 굽어보던 시절 나뭇잎 무거워진 산에 여울처럼 다가온 사람 산사람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그 사람이 지금은 아내이다 100리터의 풀쌕을 채우며 즐거워 하던 당신이 이제는 번쩍이는 낚시대를 펴고 있다며 먼 산 바라 보듯 처다 본다 ,,, 연휴 때 다녀온 벗의 사진에 가슴이 쿵~쿵 뛴다, 붕애가 아니고 붕어들이다,,, 거기다 앞으로 날씨가 더 좋아 질거란 첨언에 가방은 점점 커지고 이곳 저곳에 있던 낚시바늘이며 잡동사니들 부족함 없이 챙긴다 본디, 이곳의 벗님과 2/22일부터 10일간 남도 낚시 기행을 하기로 했었으나, 프리한 그 님보다 내 그릇이 작아 2/21일부터 27일까지로 본인은 마음먹었다 중요한 약속이 2/28일에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의 일정도 적은 편이 아니다 낚시터에서 벗이란 이해 관계인도 아니고 수직관계도 아닐뿐 아니라 제 3자는 더욱이 아니다 ^*^ 걍 벗이다 진도로 일정을 잡고 보니 먼~길 기분이 좋다, 아직도 역마살이 살아있나보다 ,,,,

잘 읽고 갑니다 추천 눌러 드릴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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