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은 추위가 일찍 오는 바람에 가을시즌이 활발 하지 못했습니다.
작년에는 가을시즌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이어져서 가을시즌에도
저수지마다 황토물이 넘쳐 흘렀습니다.
2004년 10월은 햇살이 좋고 하늘은 높고 맑아서 정상적인 일기를
보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월척확률이 아주 높은 시기인데 조황이 고르지 못하네요.
월척이 낚인 저수지도 다음출조에는 입을 다물어 버리는 널뛰기 조황에
골수꾼들도 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률 높은 좋은 시기임에 틀림 없습니다.
잘 아는 저수지 잘 아는 포인트가 유리할것 같습니다.
'어디어디에 터졌다.'는 정보에 의존하지 마시고
자주 출조 하여서 잘 아는 저수지의 잘 아는 포인트를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할것 같습니다.
항상 강조 하지만 대물이 나를 찾지 않는것을 조급해 하지말고
채비를 튼튼히 하여서 어느순간 찾아올 대물의 입질에 실수가 없도록
하는것이 중요 합니다.
가을걷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풍작을 맞고도 쌀의 판로걱정에 마음이 무거운 농심을
헤아리는 정이 필요한 때 입니다.
출조길에 만나는 농민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 보십시오.
그리고 시즌이 끝나기 전에 저수지마다 낚시흔적을 없앤다는 생각으로
쓰레기 수거량을 조금씩 늘리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위의 저수지는 의흥의 뒷실못이며 아래의 저수지는 창녕 소야지 입니다.)
(물사랑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31 - 첫추위 찬스)
고수중의 고수도 연중 2할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입질 보기가 어려운
대물낚시이다보니 마음을 비우지 않고서는 계속 하기가 어렵지요.
그러나 이 어려운 대물낚시에서도 대물의 입질을 볼 확률이 아주 높아서
정말 욕심을 가져볼만한 때가 있습니다.
산란기때 며칠간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었다면 그날이 그러하고
새물찬스때 알맞은 양의 비가 때려 준다면 그날이 그러하며
이제 곧 다가올 첫추위찬스가 또한 그러합니다.
첫추위찬스는 새물찬스만큼 폭발적이진 않지만 하나의 용이함과 하나의 매력이 있습니다.용이함은 그날이 선명하고 확연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찬스를 잡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매력은 첫추위 찬스란 대물시즌의 한가운데에 있는 날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초대형을 기대할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이 활발히 살아 움직이면 붕어도 따라서 활발히 움직입니다.
갇힌 물인 저수지에 유입수도 없고 배수도 없는 이 시기에 물을 움직이는
힘은 대류현상입니다.
대류현상은 수온의 변화에 따라 일어나는데 이 수온의 변화가 가장 큰폭으로
활발히 일어나는 날이 바로 첫추위찬스의 날입니다.
여름동안 데워진 지열이 충분히 수온을 뒷받침 하는 가운데 곡식을 익게 하는
가을의 강한 햇살이 거의 매일 반복되기 때문에 비록 밤기온이 떨어지더라도
이 시기의 수온은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10월 중순경쯤이면 어느날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습니다.
이날이 첫추위 찬스입니다.
여름동안 데워진 지열의 지원이 끊어지지 않은 가운데 계속된 가을햇살에 높아진 수온이 그해의 첫추위로 닥친 찬공기와 만나면서 활발한 대류현상이 일어나며
(대류현상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대물낚시 업그레이드10을 참조 하십시오.)
가을이란 호재와 만난 이날이야말로 초대형의 거물이 특유의 경계심을 풀고서
활동을 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따라서 이날이야말로 사구팔이 분명히 들어 있다고 확신이 서는데
터가 너무 세어서 입질을 못보던 저수지로 출조를 해야겠지요.
호기중의 호기를 맞아 턱걸이를 노리고 출조할 수는 없는 일이잖습니까?
참고로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전에 하루이틀 정도의 순간추위는 해마다 두어 차례 정도는
있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반쯤은 첫취위 찬스'와 '진짜 첫추위 찬스'가 있는 셈입니다.
일기의 변화를 주시 하시다가 운명의 그날을 놓치지 마시고
'큰 욕심을 품은 출조'를 하셔서 저마다 대물의 꿈을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01 00:20)
10월3주-불여튼튼, 채비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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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면서 지금 당장 뛰쳐 나가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납니다
워메~~~~~
환장하것네요!!!!
여러 월님들 모쪼록 좋은 시기에
꼭 대물 한수씩 하시기바랍니다.
조행기 보기가 어렵네요
안녕하신지요!!!
요즘은 조금 바쁘네요!
불경기인때라 바쁜것이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 희비가 엊갈리는것
같기도하고
하여튼 조금 바쁜것이 싫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번씩 병이 도지니까 감당이되질 않네요!!!
모쪼록 좋은 시기에 기록 경신하시길 바랍니다.
조과는 항상 빈작이지만 한번 두번 하다 보면 나의 낚시 스타일로 자리잡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 현상들에 대한 설명을 일고 현장에서 잘 관찰하고 있습니다
남도에 추위가 한번 찾아오면 한번 밤을 즐겨보겠습니다
글을 읽으면 마음은 벌써 물가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곤합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