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봄을 기다리며 다급해진 꾼의 마음과 달리
봄시즌은 아직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유등연지의 4짜를 위시하여 드물게 월척의 소식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저수지에서는 아직도 제대로 입질이 붙지 않아
준척급 1-2수에 만족해야 하거나 혹은 아예 찌올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2월이 있어서 시즌이 늦어지는 가운데에도
영천권의 유상지 호남지 경산권의 굴못 청도권의 유등연지 수야지등과
비교적 시즌이 늦게 열리는 의성권의 소류지들까지
몇몇 저수지에서는 낱마리의 월척입질이 있었습니다.
월척이 낚인 저수지에서도 '반짝조황-침묵'이 반복되고 있으므로
소문을 듣고 쫓아가기 보다는 예년의 경험을 참고로
소신출조를 하는것이 확률을 높이는 길이 될것 입니다.
떡밥낚시는 합천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언제나 그러하듯이 댐낚시란 잘 알고 정확하게
공략하는 꾼에게는 대박을 흔히 안겨주는 매력이 있지만
무턱대고 들이미는 꾼에게는 가혹하게 냉정 합니다.
반드시 현지낚시점의 정보를 참고하여 출조 하여야 합니다.
가음지에서는 떡붕어의 입질이 활발하며
달창지에서는 입질의 횟수와 씨알에서 예년의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여서 매니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봄비 치고는 적지않은 양인데 단기적으로 본다면 며칠간은
수온을 떨어뜨리는 악재가 될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비가 그치고 햇살이 넉넉하게 쬐어 준다면
비가 오기전 보다 조황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것 입니다
(봄비는 해롭다? 봄비는 이롭다?)
봄비는 수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낚시에 해롭다는 설도 있고
봄을 재촉하는 봄비이므로 봄비직후에 대박이 난다는 설도 있습니다.
봄에는 강수나 기온의 하강이 조과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겨울의 저수온기를 지나면서 아직 붕어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데다가 축적된 지열이 없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초봄에 소량이라도 비가 내리면 입질이 살아나던 저수지에서도
일시적으로 입질을 보기가 어려워지며 꽃샘추위로 외부기온이 떨어지면
바로 조과가 저조 해집니다.
그러나 4월중순경에 걸리는 곡우가 되면 사정은 달라 집니다.
선배낚시인들이 '곡우에 붕어입질이 터진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곡우가 되면 자연에 봄기운이 충만하여지고 겨울을 난 붕어도
완전히 기력을 회복하여 움직임이 활발하여지므로
강수나 기온하강이 조과를 떨어뜨리는 악재로 크게 작용하지 못합니다.
-대물낚시Q&A에서 퍼온 글-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0-31 23:48)
4월1주-비가 내리는데 주말출조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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