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유가면 사배리의 사배지 우안 하류 입니다.
사배지는 지금 연중 가장 좋은 시즌이 열려 있습니다.
씨알과 마릿수를 함께 만족할수 있는 상황인데 수온이 오르고 나면 주포인트인 상류권 부들밭 일대의
수질이 지금만큼 좋지 않게 됩니다.
우안 하류권 골자리에 부들과 뗏장이 제법 밭을 이루고 있고 전면으로 듬성하게
뗏장이 있어서 전역이 좋은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상류권 부들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보이는 이곳에서 초봄에 월척의 입질이 잦습니다.
우안하류권의 구석자리 작은 부들밭 안쪽에 제법 그림좋은 포인트가 나옵니다.
상류 부들밭이 녹색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4-5월경에 마릿수와 씨알이 가장 좋습니다.
여름을 지나고 10월 중순-초겨울 시즌에도 또 한차례 좋은 시기를 맞게 되지요.
앉을자리와 부들밭 사이의 공간이 지금은 맨바닥 이지만 이내 말풀과 뗏장이 어우러지게 됩니다.
한때 보트꾼들이 찾기도 하던 부들밭 앞쪽 입니다.
사배지는 거리도 가깝고 진입여건도 좋으며 앉을자리가 많이 나오고 지금쯤엔 마릿수도 풍부하며
월척급의 입질이 흔해서 시간이 없는 주말꾼이 찾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들밭 안쪽으로는 곳곳에 수초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그날의 주인이 되겠지요.
올해 부쩍 피치를 올리고 있는 청담님의 갈천지 월척 입니다.
4짜에서 1cm 빠지는 월척왕님의 갈천지 월척 입니다.
하나의 자리에서도 짧은대와 긴 대가 들어가는 자리가 함께 있습니다.
대물꾼의 가방이 무거운 이유 이지요.
이곳 갈천지는 무너미가 낮아서 전체적으로 수위가 낮습니다.
하류권의 수심은 제법 되지만 상류 일대의 주 포인트권의 수심은 만수시에도
5-60cm에 불과 합니다.
이런 포인트에서 보름달 아래에서 몸통까지 밀어 올리는 입질을 받았습니다.
'시기가 맞는 포인트에서 달빛이란 결정적인 악재가 되지는 못한다.'
는 것을 증명하는 상황 입니다.
요즘 출조길에서 만나는 풍경인데 못자리를 하기 위해서 논에 물을 대어 놓은 모습 입니다.
못자리 배수란 소량의 물이기 때문에 원하는 포인트에 앉았는데 배수가 이루어 지더라도
무시하고 그자리를 지키는게 맞습니다.
소량의 배수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입질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초봄에는 수초대에..' 좋은 얘기 이지만 수초도 가려서 선택해야 합니다.
부들이나 갈대등 줄기가 억센 수초대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사이사이로 뗏장이 깔려 있다면
더욱 좋고 고사목이라도 하나 쓰러져 있다면 금상첨화 이지요.
뗏장은 차선이며 말풀은 차차선 입니다.
저수지 윗쪽으로 물버들이 우거진 습지가 있는 골짜기를 더러 보게 됩니다.
그 저수지에 대한 믿음을 더해주는 우군 입니다.
습한 골짜기에 있는 저수지는 붕어가 잘 일고 잘 자라기 때문에 어자원에 믿음을 가져도 좋습니다.
또한 저수지 윗쪽으로 습지를 따라 걸어 올라가다가 500평 정후의 작은 웅덩이를 발견하면
그곳이 월척 화수분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수초이던지 수초무리가 밭을 이루고 있는 곳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바닥 입니다.
잘 어우러진 부들줄기 옆에 찌를 세우기만 하면 조건없이 믿어 버리는 것은 잘못 입니다.
반드시 바닥을 확인해야 합니다.
채비를 몇번이고 다시 투척하면서 바닥상태를 확인해서 깨끗한 바닥에 찌를 세워야 좋은 입질을 기대할수 있습니다.
(지난주 개황)
지난주는 달빛이 있었지만 곳곳에서 확이되는 월척들이 말 해주듯이 '좋은 시기에' 달빛이란
결정적인 악재가 아니었습니다.
창녕 합천권은 물론이며 영천권에서도 월척의 소식이 거듭 올라왔으며
상대적으로 시즌이 늦게 열리는 의성권에서도 활발한 월척소식이 나왔습니다.
'시즌이 보름 늦은' 현상은 여전해서 의성권은 '지금이 시작'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의성권에서도 더 늦게 시작되는 저수지는 모험이 됨을 알아야 합니다.
장천늪 대물행진
:이방 장천지 아래에 있는 장천늪에서 떡밥낚시에 4짜를 전후 한 씨알들이 마릿수로 낚였습니다.
장천늪은 이웃한 이방늪에 비해서 수질이나 앉을자리등 낚시여건이 떨어지는 이유로
꾼들이 덜 찾는 곳인데 '장천늪은 4년에 한번 쏟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장천늪에서 붕어입질이 터지는 해에는 대부분의 자리에서 쉽게 관고기를 맞추게 되는데
봄에 터지는 해에는 초가을에 한번 더 호황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태풍비가 지나고 물색이 가라앉으면서 가을 입질이 터지는데 평균씨알과 마릿수가
놀라울 정도이며 현지꾼의 투박한 낚시에도 마대로 붕어를 담아 나오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이번주 전망)
새벽에 달이 떠오르는 하현 이지만 시즌이 제대로 열렸으니만치 호조황을 기대 합니다.
지금의 호황은 모내기 배수가 시작되는 5월 하순경까지 꾸준히 이어지며
이 시기에는 강수등의 악재를 극복하는 힘이 강해서 제법 많은 비가 내리더라도
하루이틀의 햇살이면 충분히 회복 하게 됩니다.
'어디어디에서 월척이 나왔다.'는 정보는 그리 중요한게 아닙니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저수지 그 포인트야말로 이번주에 가장 확률이 높은 자리 입니다.
소문 듣고 찾아간 낯선 포인트가 흡족한 결과를 내는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저수지 정보가 없으신 분은 (소류지 정보)란의 정보를 찾아 보십시오.
(포인트)
상류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데 심지어는 5-60cm의 극저수심대에서도 보름달 아래에서
월척의 시원한 찌솟음을 만나기도 합니다.
산란을 전후한 시즌이기 때문에 죽은물(청태가 끼었거나 검은빛이 감도는 물)만 아니라면
오히려 상류권이 유리 합니다.
줄기가 억센 수초대 주변이 확률이 높은데
억센 수초와 높은 대물확률을 감안해서 튼실한 채비로 무장하고
한껏 늦추어서 받아야 하며 챔질과 끌어내기는 단호하게 해야 합니다.
거친 챔질과 끌어내기에서 채비가 터지거나 대가 부러지는 것은 '내 고기가 아니다.'는 편한 마음으로
가장 투박한 낚시를 구사해야 합니다.
(바람)
봄에는 달빛보다 오히려 바람이 더 큰 악재가 되기도 하는데
"바람과 아이는 밤이 되면 잔다."는 말이 있지만
봄시즌의 바람이나 태풍바람은 밤이라고 숙지지 않습니다.
봄시즌에 바람이 터지는 날에는 자정을 전후한 시간대까지 불어젖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낮동안의 강한 바람은 대물의 입질을 불러 들이는 호재 이므로
불편이 따르더라도 짜증을 낼 일은 아닙니다.
낮동안 강한 둑방바람이 불게 되면 상류권은 또 하나의 호조건을 보태게 됩니다.
밤 늦도록 혹은 새벽까지 바람이 분다면 아침시간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대자연을 닮아 오십시오.)
해수부에서 준비한 법안이 낚시꾼을 웃게 만듭니다.
대물낚시가 대자연을 찾는 여행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물가에 나가서 매운탕이나 끓여먹는 행위로 알고 있는듯 보입니다.
월척에서는 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서 끝까지 모든 노력을 하겠지만
이기회에 우리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낚시라는 것을 시작해서 오로지 고기만을 좇게 되는 낚시고행기를 지날때쯤
물가에서의 어느 한순간 막혔던 마음이 열리면서 미운것이 사라지고
세상이 고루 곱게 보이는 경험을 겪을때가 있습니다.
대자연을 닮은 그마음을 담아 오십시오.
그리하여 '낚시로 인해서 행복해진 자신'이 세파라는 태클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될것 입니다.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01 00:47)
4월5주-월척행진 시작~
-
- Hit : 7583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3
구미에 붕어한마립니다.
물사랑님 붕어가 일단 산란을 마치면 1주 정도 깊은데서 쉬지 않나요?
4월 초순까지 마릿수로 나오던 저수지에서 지난주 상류(부들, 갈대, 땟장이 어우러졌고 수심 약 80~1미터정도)에서는 입질한번 못받았습니다.
제 생각엔 고기가 휴식기간을 가지는듯 한데 이번주쯤엔 고기가 다시 상류로 올라 붙을지?
휴식기를 가집니다.
'산란 전에는 수초앞을 공략하고 산란 후에는 수초를 넘겨 쳐라.'
는 말이 있는데 말 그대로 수초를 넘겨서 치는 정도이며
이것은 산란후에는 산란전 보다 하류쪽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정도가 아니며
같은 자리에서 조금 더 하류쪽, 깊은쪽, 먼 쪽을 말하는 것이랍니다.
참고로 산란직후에 입질을 못받으셨던 그날
만약에 더 하류권에 자리를 잡으셨더라도 결과가 비슷했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먹이활동을 멈춤 상황 이었을것 입니다.
상류권 수초형성이 좋고 수심이 80-1미터 라면 이번주에도 가장 확률 높은
포인트라고 생각 됩니다.
안전조행 하시고 사구팔 하십시오.
생각해보니 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중류권에 앉은 일행도 그날 잔챙이 몇수 했으니 말이죠...
이번주말에 동일 장소에서 함더 쪼아보고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여러 월님들 안전한 조행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