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배수기를 맞아서 수리시설이 발달한 안계권을 안계낚시 윤석기님과 안계가 고향인 아카시아님의
도움을 받아 둘러 보았습니다.
안계 우회도로가 끝나는 지점(안계 시가지를 통과한 길과 우회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700m를 가면
작은 다리(시안교)가 나오고 이런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시안교 건너서 우회전 하여 1km쯤 지나면 시안교회가 보이고 교회 건물 옆으로 산자락에 접한
한동지 제방이 보입니다.
교회앞을 지나서 좌커브길의 볼록거울 앞에서(시안교-보록거울=1.2km) 좌측 언덕길을 오르면
한동지 우안에 닿습니다.
둑방앞까지 전역의 수심이 고른 8천여 평의 평지형 저수지 한동지의 둑방권 입니다.
한동지 우안권의 모습인데 우안권 곳곳에 땅을 파지 않아도 의자를 놓을 자리가 여러곳 있습니다.
우안 상류권에 있는 멋진 포인트인데 30대 이상의 장대 사용에 능숙한 꾼에게 최고의 포인트가
될것 입니다.
우안 최상류 물 유입구쪽의 포인트 입니다.
새물이 들때는 최고의 포인트가 됩니다.
한동지 상류에 밭을 이루었던 넓은 부들밭은 준설을 하여 논으로 만들었으며 논둑아래 준설자리는
수심이 깊어서 30대 이상의 긴 대를 펼쳐서 얕은 본바닥에 채비를 얹어야 하는 포인트 입니다.
연안 부들이 조금 남아있는 좌안 최상류권 입니다.
2-3년만 지나면 부들이 또다시 넓은 밭을 이루게 될것 입니다.
한동지 좌안권은 듬성한 뗏장이 그림을 더해주긴 하지만 마릿수를 극복해야 하는 까다로운
포인트 입니다.
둑방 좌측끝의 오목한 지점은 대물예감이 높은 포인트 입니다.
한동지 앞 볼록거울에서 300m를 가면 우측에 농산물 창고가 있고 창고앞으로 우회전 하면
새람지로 가게 됩니다.
창고 앞에서 300m를 가서 작은 다리를 건너서 바로 좌회전 하여 300m를 가면 새람지 좌안으로
닿는데 수로에 둑이 가려져 있어서 외지인이 저수지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둑방 직전까지 시멘트 포장길 이어서 비가 와도 진입에 걱정이 없습니다.
1500여 평의 평지형 저수지인 새람지는 두 개의 양수장을 가지고 있는데 물을 공급 받아서
내려 보내는 물 정거장의 역할을 하는 저수지 입니다.
좌안 상류의 양수장이 "우웅!" 하고 돌아가게 되면 배수가 시작 됩니다.
낮낚시를 즐기는 현지꾼의 모습인데 이분의 자동차는 제가 가장 갖고 싶은 대물장비(?) 입니다.
이것을 자동차에 싣고 다니면 마음뿐인 그림의 떡 몇개를 입속으로 넣을수 있을텐데...
상류권의 모습 입니다.
기온이 더 오르면 마름잎사귀가 시퍼렇게 자라 올라서 수면은 마치 배추밭처럼 변하게 됩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새람지 우안권의 모습 입니다.
우안 상류에서 바라본 새람지 모습 입니다.
뗏장이 듬성하게 어우러져서 그림을 더욱 보태고 있습니다.
새람지 상류권의 모습 입니다.
새람지는 연안으로 풀밭이 무성해서 접는 낫을 반드시 가지고 찾아야 합니다.
둑방 우측끝에 있는 또 하나의 양수장은 물을 퍼올리는 기능을 합니다.
극심한 가뭄 상황에서 갈곳이 없을때 안계 다인권에는 새람지처럼 그림 좋은 만수위 포인트를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창고 뒤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양곡2리) 방향으로 들어 갑니다.
갈림길에서 700m를 가면 또 갈림길인데 우측의 좁은길을 선택 합니다.
마을 끝집을 돌아서면 좌측 들판 윗쪽으로 송곡지 제방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난 두번째 농로로 진입을 하면 송곡지 우안으로 닿으며(회관앞-송곡지 진입로=700m)
둑을 통해서 좌안으로도 진입이 가능하고 양쪽 모두 5-6대는 충분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먼저 좌안 상류 최고의 포인트로 진입을 해봅니다.
몇해만의 최저수위를 맞은 송곡지의 모습인데 송곡지도 상류를 준설하여 논을 만들었으며
준설지역이 넓어서 상류에서 준설자리를 넘길수 없습니다.
좌안 암반이 끝나는 자리에서 상류쪽으로 3자리 정도가 확률이 높은 좋은 포인트 입니다.
좌안 암반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수위에 40대를 펼치는 자리는 아카시아님의 특급 포인트인데
바닥을 드러낸 지금 답이 보입니다.
암반을 타고 오른 붕어가 전방의 수몰나무를 거칠것이며 암반에서 수몰나무에 이르는 길목에
40대의 채비가 놓이게 됩니다.
좌안 암반 위에서 중층낚시를 때리면 월척을 넘어서는 희나리를 마릿수로 낚을수 있습니다.
둑에서 바라본 송곡지 좌안의 모습 입니다.
우안권은 좌안에 비해서 대물확률이 낮습니다.
송곡지 진입로가 있는 곳에서 골짜기 쪽으로 1km를 들어가면 우두지 우안으로 닿습니다.
수초 한가닥 없는 우두지 이지만 대물예감이 높은 대물터인데 둑이 약해서 우두지는 연중
낮은 수위로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40프로의 수위를 보이고 있는데 우두지는 80프로 수위이면 만수로 보아야 합니다.
둑이 약해서 물을 더 채우지 않기 때문 이지요.
좌안 암반지대 인데 암반의 뒤쪽 산길로 상류로 진입할수 있습니다.
우안하류도 접근이 불가능한 암반지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둑방 좌측 끝자리 입니다.
극저수심 상태인 지금은 이곳이 포인트가 될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계곡지인 우두지의 바닥중에서 비교적 완경사가 시작되는 지점 입니다.
자주 바닥을 드러내는 자리의 특성으로 군데군데 물버들이 자라나 있습니다.
바닥을 드러낸 우두지 상류권인데 이곳에 물이 차면 어우러진 물버들이 여느 수초에 못지않은
좋은 그림을 이루게 됩니다.
지금의 바닥을 확인하여 두면 물이 차올랐을때 물밑을 보면서 낚시를 하는 유리한 상황이 되겠지요.
그때 채비가 떨어질 자리에 굵은 돌 몇개를 놓아 두면 더욱 확률 높은 포인트가 될것 입니다.
좌안 암반이 끝나는 지점에 물버들이 있는데 물이 차올랐을때 이자리는 정말 탐나는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산속 소류지 뒤에 대밭이 있고 우물까지 하나 있다해도 밤만 되면 저는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런 저도 한가지 예외가 있는데 주변에 새로 생긴 무덤이 있으면 머리끝이 섭니다.
작년 가을에 만수위의 우두지를 찍어 놓은게 있어서 참 다행 입니다.
상류권에 물이 차올랐을때의 모습 입니다.
좌안 암반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물버들 자리가 제대로 그림이 된 모습 입니다.
하고잽이 둘이서 안계권을 바쁘게 돌아 다니다가 올라오는 고속도로에서 쉽게 그칠것 같지않은
세찬 빗줄기를 만납니다.
갑자기 입이 다물어지고 침묵속에 두 환자의 생각이 같은 포인트를 더듬습니다.
트렁크에 낚시가방 하나만 실려 있었어도 차를 돌려 아까 둘러 보던 포인트에 들이댈낀데..
세찬 빗줄기가 마른 수면을 때리면 웅크렸던 사구팔이 기어 오를낀데..
(지난주 개황)
이모작 지역의 모내기가 시작되지 않았으나 80프로 정도 지역에서 대소량의 배수가 있었습니다.
1-20프로의 확률로 배수를 피한 출조를 한 꾼만이 좋은 입질을 만날수 있었는데
각 게시판이며 특파원점등을 통해서 노력해서 정보를 얻은 결과라고 축하를 드립니다.
올시즌 들어서 가장 어려운 낚시 였으며 조황도 가장 부진한 한 주 였던것 같습니다.
(이번주 전망)
배수는 낚시에 치명적인 악재이면서 특히 모내기철의 배수는 지역전체에서 동시에
일어난다는 점에서 피하기 어려운 까다로움이 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해서 일주일 이상은 배수걱정 없이 새로이 호기가 열렸으며
특히 이번 주말에는 달 없는 좋은밤에 호기를 맞아 확률이 높은 낚시가 기대 됩니다.
낮기온이 30도에 육박 하지만 저수지의 상황은 아직 봄시즌 입니다.
상류권이 유리하며 중류대 포인트라면 긴 대를 옆으로 치는것이 바람직 합니다.
(수요일 강수)
물도랑에 물살을 일으킬 정도는 못되었지만 수요일 밤에 내린 비는 농사와 낚시에
아주 요긴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일모작 지역의 논에 새로 심은 모가 뿌리를 내렸으니 이번비로 논마다 가득히 채운 물을
그대로 둡니다.
이물이 증발해서 다시 물이 필요할때까지 배수는 거의 없습니다.
이모작 지역의 마늘을 뽑아낸 논에 충분히 물이 차서 새로 물을 공급받지 않고 이대로
모내기를 해도될 정도 이므로 이모작 지역에도 당분간은 심각한 배수는 없습니다.
어제밤부터 일주일 가량의 기간동안 배수라는 심각한 악재로부터 벗어나서
새로이 호기를 맞았으며 새물찬스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뭄이 든 수면을 때린 빗줄기는
웅크렸던 붕어의 활성을 촉진하는 호재가 되었습니다.
(장대의 기능성)
조우회 활동을 하는 조우를 만났는데 "올봄에 낚시가 안된다."고 합니다.
월척에는 올봄시즌에 월척이 많고 특히 3짜 후반의 훨척이 여러마리 되는데
전문꾼의 불황얘기는 뜻밖 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봄시즌에 월척을 여러마리 땡긴 꾼들의 공통점중의 하나가
장대를 많이 사용 한다는 점 입니다.
"대물은 25대 전후에서 많이 낚이고~" 귀담아 들을 얘기 아닙니다.
과거라고 꼭히 대물이 고집스레 가까운 연안을 타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그때는 먼 포인트를 작업할 수초낫도 없었고 장거리 포인트를 지원할 기능을 갖춘 장대가 드물었을뿐 입니다.
과거에도 낚시가방속에 35대 이상의 장대가 한 두 대 들어 있었지만 시즌을 통틀어서
한 두 번 꺼내기에도 큰 용기가 필요할 정도로 무거움과 휘청거림이 부담 스러워서
짧은 대를 많이 사용했을뿐 입니다.
요즘은 꼭히 고급대가 아니더라도 조금의 수고로 충분히 사용할수 있는 장대가 많습니다.
장대의 사용을 늘려 보십시오.
수고한만큼 보답을 받게될것 입니다.
(바닥이 중요해-미끼함몰??)
수면위로 드러난 수초대의 그림이 좋을수록 바닥의 퇴적층이 두껍습니다.
바닥의 퇴적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바닥에 채비를 내려야 좋은 입질을 만날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끼가 함몰되기 때문에" 바닥을 깨끗하게 한다고 합니다.
입질을 못 만날 정도로 참새콩이 함몰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심하게 함몰 되었더라도
붕어가 알아서 찾아서 흡입을 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미끼함몰 보다는 채비얹힘을 걱정해야 합니다.
봉돌이나 미끼가 수초줄기에 얹혀서 바닥에 닿지 않는 상태로 입질을 기다리는 것은
확률 제로에 가까운 낚시법이 됩니다.
작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 이라면 2-3b 봉돌을 물려서라도 채비를 바닥에 닿게 하십시오.
(좋은 낚시습관은)
동네앞에 있는 저수지가 중요한 대물터인 경우가 있습니다.
동네앞의 저수지로 출조 하는것을 나무랠수는 없습니다.
다만 동네앞에 저수지가 있는 곳이라면 동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짓는 분들 입니다.
농사를 짓는 분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일을 시작 합니다.
동네앞의 저수지로 출조 할때는 쓰레기에 못지않게 조심해야할 점이
소음을 내지않는 것 입니다.
동네에 낮선 사람들이 밤새 웅크리고 있는것도 불편한 일인데 조심스런 마음 없이
함부로 여닫는 문소리는 곤한 잠을 깨우는 불한당 입니다.
잠을 설치고 새벽일을 나서는 이들의 눈에 보이는 낚시꾼이 모처럼 여가를 즐기러 온
자식같은 존재로 보일리 만무 합니다.
남에게 가장 적게 폐를 끼치는 낚시습관을 가지는 것은 눈에 흙 들어갈때까지 가지고 가야할
낚시라는 취미로 인해서 마음이 행복해지는 중요한 요건이 됩니다.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01 00:51)
6월1주-신의 선물 수요일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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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랑님의 조언을 듣고 나니 역시 대물은 믿음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다수 무겁던지 가볍던지 자신의 채비를 믿고 기다림이
손님을 맞은수 있는 최상의 기술이라는걸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꾸준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