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수지로 나가보면 가만히 있어도 절로 땀이 흐릅니다.
수면은 수초가 덮고 있고 연안은 육초가 키를 찌르는 평지지는
앉을자리를 찾는데에도 땀이 흐르고 어려움이 있습니다.
수면은 맑고 푸른 물이 시원하고 연안은 풀이 없는 마사바닥으로
이루어진 계곡지를 찾을때 입니다.
대를 펼쳐놓고 시원한 물에 땀을 씻고 나무그늘에 앉아서
밤을 기다리노라면 절로 마음이 행복해질것 입니다.
(물사랑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26 - 대도 못세우는 계곡지 대물낚시)
장마가 끝나고 이제 곧 본격적인 더위가 닥치게 되면 사람도 지치고 붕어도 지치는
열대야에 시달리게 되지요.
그럴듯한 수초밭에 몇번이고 공을 들여도 입질 한번 보기가 만만치 않을뿐만 아니라
잔챙이가 찌를 가지고 덤블링을 하고 질질 끌고 다니는등 최악의 상황이 됩니다.
그렇다고 직장에 가족에 매인 가장이 한번 시간 내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시기가 사맏디 아니하므로 조건이 좋은 날로 출조를 미루겠노라!'
할수있는 입장도 아니겠지요.
계곡지를 찾습니다.
저수지 전체를 둘러보아도 수초라고는 한가닥도 없는 맹탕못에 최상류의 수심이
2m를 훌쩍 넘어서는 계곡지의 계절 입니다.
계곡지의 수심 깊은 물은 활발한 대류현상으로 대물붕어를 불러 들이는 역할은 못하더라도 뜨거운 태양의 영향은 덜 받습니다.
계곡지의 2-3m수심의 차가운 물은 오히려 폭염속에서 대물붕어를 불러 들이는 적정수온이 됩니다.
계곡지중에서도 수위가 중수위정도로 내려간 곳이 앉을 자리도 나고 입질확률도 높습니다.
'대물낚시는 완경사바닥이...' 하는 평소의 진리인 공자님의 말씀도 소용이 없습니다.
산비탈쪽의 급경사쪽이 포인트 입니다.
둑방에서 시작된 절벽이 끝나는 콧부리 주변에 앉을 자리를 마련 한다면
대도 못세우는 계곡지의 괴물붕어를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수심이 깊으니만치 정면으로 1,5칸을, 양옆으로 1,9-2,3칸정도의 짧은 대를 편성 합니다.
겉보리는 받침대끝부분에 칩니다.
대끝을 보고 쳐도 이미 바늘을 넘어서 더 깊이 들어갑니다.
8치만 되면 힘이 장난이 아닌만큼 다대편성은 오히려 손해가 되며 6대 전후로
대끼리의 간격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급경사라서 꼬물거리다가 느닷없이 대를 차는 입질도 잦으므로 총알을 단단히
손봐두어야 하며 뒷꽂이가 안들어가는 청석바닥이 많으므로 마대자루를 필히 지참하시고요.
물론 참새콩이 다 듣습니다.
계곡지는 콩이 안듣는다는 분도 보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계곡지 붕어가 빵이 없어서 매력이 없다고요?
피라미나 새우가 많거나 곡물의 유입이 많은 계곡지 붕어의 빵은 오히려 웬만한
평지지의 그것을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초하나 없는 맹탕못에서의 낚시가 황당하고 어색할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종종 의외의 대물과의 조우가 이루어지곤 합니다.
평소에 손을 덜탄 계곡지의 대물사냥에서 또다른 대물낚시의 진미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진입이 어려운 산비탈이니만치 안전에 유의 하시고요,
쓰레기는 담배꽁초까지 반드시 되가져 오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런 자리에 물이 차버리면 누가 쓰레기를 줍고 싶어도 접근이 안되니
주울수가 없으니까요.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01 00:01)
7월4주-물 맑고 시원한 계곡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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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시다면 조황전망을 올리실때 때에 맞는 저수지도 몇개정도
같이 소개하여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조황전망에 꼭 저수지를 함께 추천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을 먼저 챙기는 출조를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