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산 압량에 살았고요. 압량면에서 공익근무요원도 하였습니다.
경산 압량 당음지라고 많이들 찾으시는데...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당음지가 근처에 민가도 없고 주변 경관도 이쁘고 해서 많이들 찾으시고 깨끗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것 같은데요... 당음지 근처 야산에 소, 염소, 돼지 키우는 축사가 상당수 입니다. 거기 오물이 다 당음지로 흘러들고요.
당음지 주변의 압량 사람들 당음지 고기는 안먹습니다.
당음지는 여름만되면... 고기들이 집단폐사해서 수면위로 하얗게 뜹니다. 제가 공익근무하던 압량면에서 미화원 아저씨들과 공익근무요원들이 당음지에 출장가서 죽은고기 퍼내는게 매년 여름마다 있는 연례행사입니다.
정말 고역이죠.
압량면사무소 창고에는 풀베는 데 쓰이는 낫도 있고, 행사때 쓰이는 천막,의자도 있고, 쓰레기 줍는 집게도 있습니다..
그런데 뜰채가 있는데... 그게 바로 여름마다 당음지 죽은붕어 퍼내는 용도이죠. 웩~~~ ㅡㅠㅡ
퍼내다가 보면 죽은놈들 중에는 4짜도 있더군요. ㅠㅠ
참 신기한게... 매년 여름마다 그렇게 고기들이 떼로 죽고...퍼내는데도... 여기 잘 터진다소문나서 꾼님들이 빽빽하게 앉아 있고, 실제로 많이들 잡아 가십니다. 진짜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죽어나가는데도 고기가 많다는게...
여튼... 제가 있던 압량면 관내에서는 고기가 집단폐사해서 퍼내는 저수지는 당음지 밖에 없습니다. 저수지란게 주변보다 지대가 낮으니 일정량의 하수가 흘러들어온다 라는건 어느정도 각오해야 하겠지만은... 당음지는 매년 여름마다 고기들이 폐사해서 퍼내는게 연례행사임을 알려드립니다.
전 여기 가입한지 며칠 안됐는데요. 글보니까 당음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길래... 악정보지만 한줄 글 남깁니다. 뭐 손맛만 보시고 살려주신다면야 괜찮지요.
(-_-)(_ _)
[경산] 경산 압량 당음지 --- 주변의 축사로 인하여 똥물이거든요. 비추입니다.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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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에 당음지를 좀 다녔습니다.
님께서 저의 궁금증을 풀어주시네요^^
두어달 전쯤인가??
처음가서 붕어가 수면에 많이 떠있었습니다.
주위 과수원에서 농약 치면 어느정도 흘러들었나 생각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네요...
아쉽네요.
하지만 손맛만 보기에는 거리도 가깝고 교통도 편해서 참 좋타고 생각합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당음지 6/7/8월 거의 2달동안 다녔었는데요.
똥물이라고 하기엔...
당음지에서 만난 어르신 몇분이 계신데요.(제방 왼쪽에 바로보이는 빌라에 사시는...)
그분들은 잡아서 드시더군요.
여름철에는 인근 과수원 농약, 지속되는 고온 등으로 고기가 폐사할수도 있습니다만.
떼죽음이라고 까진 말할건 안되던데.
한참 날 더울때 몇마리씩 떠올라 있더군요.
똥물이라고 하기엔 붕어녀셕들이 때깔이 너무 좋아서 ㅋㅋㅋ
그런데 낚시터 소개와는 맞지않는거 같아요.. 낚시터환경개선이나 , 자유게시판에 올라가야될 글 같습니다
예전 상주 청리 청상지 축사에서 똥물내려오는 곳에서 낚시하시던 할아버지 말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