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미끼 찌불잔치/의성 기천지
붕어낚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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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지고, 그만큼 붕어도 쏟아지는 밤
정승은<본지 편집위원>
이제는 한낮의 그악스러움을 잃은 태양이 진초록이 후퇴한 소류지의 연잎 위에 가을로 부셔지고 있다.
이글거리던 태양을 피해 연잎 그늘에 꼭꼭 숨어있던 붕어들도 가을 냄새를 좇아 연밭 소류지 구석구석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살을 찌우고 있다. 비록 월척은 못 낚았지만, 미끼 새우가 모자랄 정도로 화끈한 입질이 쏟아진 지난 밤이었다. 끊임없이 입질에도 깜박 졸음은 어쩔 수 없었고, 그 사이 차고나간 낚싯대의 원줄이 엉켜버린 그런 주말 밤낚시였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은 소류지의 천국이다.
면소재지를 기점으로 사방 30리 안에만 소류지가 50개가 넘는다. 게 중에는 아직 낚시꾼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처녀지도 부지기수다.
경상도 내륙의 가장 깊숙한 곳에 꼭꼭 숨어있던 이곳 소류지들도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꾼들의 당일치기 낚시가 가능해졌다.
안계면에서 지척에 있는 아주 오래된 연밭 소류지를 찾아 첫가을 낚싯대를 드리워 봤다.<관련기사-골수꾼 조행기>
조황문의 : 의성 24시낚시(054-861-8602)
사진설명
1. 넘어가는 석양을 조명삼아 채비를 내리고 있다.
2. 하루 밤낚시에 찌를 올린 씨알 좋은 붕어들.
3. 경기도 성남에서 온 이창한씨가 막 씨알 좋은 붕어를 걸어냈다.
4. 대구꾼 손창한씨가 25cm급 붕어 두 마리를 들어 보인다.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0-31 22:01)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0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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