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상포수로
씨알은 기본, 마릿수는 필수
김동실<마산 영남낚시 대표>
낙동강 하류 신반천과 낙동강 본류가 만나는 곳으로 경남 의령군 낙서면 아근리에 위치한다. 갈수기에는 상류의 바닥이 드러나고 낙동강 본류와 끊기면서 독자적인 수로형태를 띄지만 장마기에는 불어난 물이 낙동강 본류와 바로 이어진다. 즉, 장마기에는 이 일대가 낙동강의 물이 돌아나가는 소(沼)가 되며, 상류에서 수량(水量)이 줄면 신반천의 최하류 격인 수로가 되는 것이다.
상포수로는 매년 추수기를 전후해 초겨울까지 현지꾼들의 손맛터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 예년에 비해 잦은 비로 상류권이 자주 개방되었던 올해는 수로낚시 시즌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역에 걸쳐 수초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나 바닥이 모두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곳곳에 수몰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붕어의 서식여건이 뛰어나다. 특히 상류가 바닥을 드러내고 난 뒤에는 물흐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붕어낚시터로서는 매력이 충분하다.
낚시는 최하류에서 바라보았을 때 좌측 경사가 급한 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최하류에서 상류로 약 200m 구간이 포인트가 된다. 연안의 경사는 가파르지만 앉을 자리는 앞서 다녀간 꾼들이 다져놓아 채비운용에는 불편이 없다.
3칸대를 기준으로 수심은 2~2.5m선이며, 지렁이보다는 떡밥, 특히 글루텐에 빠른 입질을 볼 수 있다. 밤보다는 낮낚시에 씨알이 굵고 마릿수도 월등하다.
쉽게 가는 길 : 의령(남해고속도로 의령나들목을 이용)에서 대구 방면 20번 도로를 따라 용덕-정곡을 거쳐 부림 외각도로를 벗어나 3.5km 정도 가면 우측에 '유천버스승강장'이 있고 그 옆으로 시멘트길이 나온다. 시멘트 길을 따라 우회전, 1km 정도 가면 상포마을 앞 삼거리다. 여기서 좌회전, 300m 정도 가면 언덕길이 나오고 언덕길을 오르자마자 우측으로 공터가 나온다. 여기에 주차 후 그 아래로 내려가면 좌측 포인트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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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 상포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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